충주 동촌GC 역동적인 코스 구성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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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동촌GC 역동적인 코스 구성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으뜸

by 보고톡톡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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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서라도 가야한다는게 '가을 골프'라고들 하죠? 물론 개인적으론 절대 동의 못하는 얘기지만요.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에도 골프장은 오히려 때 아닌 특수를 맞이하고 있답니다. 그만큼 부킹 잡기도 수월치 않고 그린피도 만만치 않게 비싸지고 있어요.

 

제가 캠핑에 입문하게 됐는데요. 충북 단양에 있는 오토캠핑장으로의 첫 캠핑 여행을 가는 길, 중간지점인 충주에 위치한 골프클럽으로 '가을 골프'를 떠나봤습니다.

 

동촌골프클럽 (동촌GC)

충북 충주시 노은면 감노로 1327

 

동촌GC는 18홀 대중제골프클럽 입니다. 동코스(EAST), 서코스(WEST) 두 개의 코스를 OUT, IN 하게 됩니다. 잔디는 중지로 조성되어 있는 곳이구요.

 

혹시 아웃코스, 인코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알기 쉽게 설명해볼게요. 클럽하우스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쉬운데요. 골프를 치러 코스로 가려면 클럽하우스를 나가야(OUT) 겠죠? 그래서 전반 9홀을 아웃코스라고 부릅니다. 후반 9홀까지 마치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럼 다시 클럽하우스로 들어와야(IN) 하겠죠? 그래서 후반 9홀을 인코스라고 부른답니다.

 

<동촌GC 클럽하우스 입구 전경>

 

코스가 전체적으로 역동적으로 설계된 곳

개인적으론 골프칠 때 아직 여유부릴 만한 실력에 미치지 못하여, 골프치면서 '심심함'을 느껴본 적은 없는데요. 고수님들께서는 코스가 심심한 곳을 싫어하신다면서요? 그렇다면 이 곳이 제격일 것 같아요.

 

IP지점(Intermediate Point; 중간지점)의 페어웨이가 무척 좁아 티샷하기 까다로운 코스도 있었구요. 단, 평균적으로 봐선 페어웨이가 그렇게 좁은 코스라고 볼 수는 없었어요.

 

<동촌GC 역동적인 코스구성 #1>
<동촌GC 역동적인 코스구성 #2>

제게 해당사항은 없지만, 티샷 비거리 240미터 이상 장타자들은 티잉구역에서 페어웨이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는 것이 요구되는 코스도 종종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아.. 저도 그런 전략적인 플레이 한번 해보고 싶네요. 언젠간?

 

도그렉홀(Dog leg hole; 개의 뒷다리 모양처럼 좌우로 굽은 홀=티잉구역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일명 블라인드 홀과 같은 개념)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도그렉홀이 많다보니 코스를 잘 살펴보지 않고 플레이하다간 코스 매니지먼트에서의 판단 미스를 범하기도 쉽습니다. 제 경우 세컨샷 지점에서 에이밍 하면 안될 페널티 구역으로 기가 막힌 나이스샷(?)을 두차례 발사하기도 했어요. 물론 이건 제 경험과 실력이 모자라서였겠지만요.

 

<'동촌GC의 그린 언듈레이션 만만치 않아요'>

그린 난이도 중간 이상은 될 듯합니다.

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린 스피드도 다소 느린편이었어요.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홀이 더러 있어서 쓰리 펏을 남발하기 쉽상입니다.

 

동촌GC의 코스 난이도에 대해서는 이쯤? 역동적인 코스에서의 플레이도 너무나 즐거웠지만, 동촌GC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조경'과 '경관' 이었어요. 이 곳의 다른 계절을 경험해본 바 없지만, 가을 골프 한번으로 동촌골프클럽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답니다.

 

단점이요? 딱 한가지 있었어요.

티잉구역에서 자주 마주치게 된 '인조매트'

 

<'동촌GC 인조매트 티잉구역이 많은건 조금 아쉬워'>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인조매트를 깔아둔 티잉구역이 대여섯군데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이 인조매트로 실망했다고 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웠던 가을 골프를 선사한 충주 동촌골프클럽

가을 막바지 라운딩 코스로 추천하겠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동촌GC #1>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동촌GC #2>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동촌GC #3>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동촌GC #4>


시작한지 어언 5년인데, 골프장에 갈땐 아직 설레는 마음이 가득해요. 그것도 잠시. 경치 좋은 산골짜기에서 실컷 이리 뛰고 저리 뛰어가며 푸닥거리한 뒤 그린피를 계산하고 클럽하우스를 나서면서 오늘의 스코어를 떠올리게 될 때쯤

'내가 이러려고 그간 골프를 쳤나..' 늘 이런 사이클이 반복된답니다.

 

주말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로 '동촌GC 추천' 포스팅을 마무리할께요.

"다음엔 연습 많이 해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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