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톡] 한국여자 올림픽골프 2연패는 2라운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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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 한국여자 올림픽골프 2연패는 2라운드가 관건

by 보고톡톡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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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8월 4일 치러진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결과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현 세계랭킹 위) 선수가 5언더파 66타로 1위를 마크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미국의 넬리 코다 선수가 2위로 선두를 1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1라운드 후반 2 연속 버디를 두 차례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한 대한민국의 고진영 선수(세계랭킹 2위)는 핀란드의 마틸다 카스트렌 선수 그리고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선수와 공동 4위로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결과


한국 선수들의 1라운드 성적만 보면 고진영 공동 4위(3 언더 파), 박인비와 김세영 선수는 공동 7위(2 언더 파), 김효주는 공동 18위(1 언더 파)로 출전한 네 선수 중 세 명이 상위 10위안에 랭크. 올림픽 2연패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워낙 쟁쟁한 세계 톱랭커들이 즐비하지만 미국과 대한민국 선수들의 2파전으로 압축해볼 수 있는데요.

주요국 여자골프 참가선수들(이미지출처=LPGA)

롤렉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가 선봉에 서고 다니엘 강(5위), 렉시 톰슨(9위), 제시카 코다(13위)까지 막강 화력의 미국팀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로 이어지는 팀 대한민국의 2파전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물론 올림픽골프는 팀 대항전이 아닌 개인전만 치러지는 점 참고하세요.

주요국 여자골프 참가선수들(이미지출처=LPGA)


대한민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2연패를 위한 도전길에 폭염과 기상악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1라운드 내내 선수들을 괴롭힌 36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슈거리가 되었는데요. 사방이 노출되어 있는 골프장의 특성상 체감 온도는 거의 50도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올림픽 여자골프 1R 1위 M.삭스트롬(이미지출처=LPGA)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스웨덴의 마들렌 새그스트롬 선수에게 오늘 라운드가 어땠냐는 질문에 그녀의 한마디는 'Hot'

미국의 렉시 톰슨 선수의 캐디는 1라운드 도중 세 홀을 남기고 열사병으로 교체, 필리핀의 유카 사소 선수의 캐디도 경기 전 교체되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 폭염인지 가늠이 됩니다. 그 튼튼한 캐디들이 저렇게 녹다운될 정도면 말이죠.

 

가스미가세키cc (이미지출처=LPGA)

 

변수는 또 있습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 71)의 최종 라운드가 펼쳐질 7일에는 강수 확률이 70%로 태풍을 동반한 50mm 안팎의 비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이에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5일 2라운드가 종료되는 시점에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 운영할지 여부를 검토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회 최종일인 7일 강우량이 예상보다 높아질 경우 8일 올림픽 폐회식 전에 골프 일정을 마치지 못할 경우의 수도 염두하고 있는 거죠. 만약 조직위에서 대회를 축소 결정할 경우 여자골프는 4라운드 72홀이 아닌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로 올림픽 메달을 결정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5일 진행되는 2라운드 경기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수 있는 거죠.

 

가스미가세키cc (이미지출처=LPGA)

 

무더위, 악천후 속에 대한민국 여자골프 4인방이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대회 2라운드도 '파이팅'을 염원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방식과 대회일정 등 대회 개요는 이전 글을 참조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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