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빚 16억 남았다..빚쟁이 코스프레 비난에 대한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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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빚 16억 남았다..빚쟁이 코스프레 비난에 대한 불편한 시선

by 보고톡톡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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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의 빚쟁이 코스프레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다뤄본다. 과거 69억에 달했던 부채를 15년째 상환하고 있음을 고백했던 방송인 이상민. 최근 그가 경기도 파주 소재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이라고 소개한 발코니 딸린 복층 주택으로 이사한 모습이 방송을 탄 이후 '이상민 빚쟁이 코스프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도를 넘고 있다.

한편 이상민은 69억 원에 달하는 채무 대부분을 변제하고 이제 빚이 16억 원만 남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9억 원이라고 밝혔던 빚이 7억 원이나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좀 더 들여다보자.

방송인 이상민의 빚에 대한 세간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
방송인 이상민의 빚에 대한 세간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연예 뒤통령이진호)을 통해 “이상민 실제 빚을 확인해봤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회당 600~700만 원대 출연료를 받으며 천만 원대 신발을 신고 명품 옷을 입으면서도 그에게는 늘 빚쟁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면서 이상민의 ‘빚쟁이 코스프레’에 대해 또다시 언급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또 “이상민 스스로 최근 9억 원 남았다던 빚이 다시 16억 4천만 원으로 7억 원 가까이 늘었다고 밝히며 역풍을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상민은 적은 액수를 가진 채권자에 대한 빚부터 갚는 방식으로 상환을 진행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뜻밖의 상황을 맞아 갚지 않았어도 될 빚을 갚아야 하게 되는 등 채무액이 늘어나는 경우가 생겼다”라고 언급했다.

이상민의 빚이 다시 7억 늘었다고?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자
이상민의 빚이 다시 7억 늘었다고?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자


그러면서 “과거 2013년 69억 8000만 원이던 이상민의 빚이 지난해 9억 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채권자 측에서 24억 원을 상환 요구하면서 조정 기간을 길게 갖게 됐고 그 결과 다시 지난해 17억 원을 갚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상민은 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상환이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별도의 해명 없이 조용히 부채를 갚아왔다고 한다.
이진호는 “협의를 통해 채무액을 확정한 만큼 더 이상 채무액이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이상민을 향한 빚쟁이 코스프레라는 지적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내가 확인한 이상민의 최종 채무액은 13억 원대이다. 아직 상당한 금액의 빚이 남았지만 이제 3명의 채권자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이상민이 '빚쟁이 코스프레'를 해왔다고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에게 타인의 사고를 통제할 권리가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남의 빚에 대한 관심을 넘어 각종 비방과 억측을 양산하는 건 엄밀히 말해 사생활 침해다. 지난 27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이 채권자와 협의한 자료들과 빚문서로 가득한 자신의 금고를 공개하는 모습을 보며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로서는 세간의 관심이 무척이나 신경 쓰였던 거다.


선택적 코스프레라도 했다면. 그것도 노력이 아닐까?
선택적 코스프레라도 했다면. 그것도 노력이 아닐까?


연예인 걱정은 세상 쓸모없는 일이란 말을 많이 한다. 지나친 걱정도 그렇지만 지나친 야유도 쓸모없고 무의미한 일이다. 생면부지의 남을 비난하고 궁지로 밀어 넣어 본인에게 남는 게 뭘까. 설마 그런 걸로 희열을 느끼는 이는 없길 바라면서.. "그럴 시간에 자기 방 청소나 하라"던 조던 피터슨 교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물론 과도한 관심을 가져온 시청자들이 얻은 것 한 가지도 있긴 하겠다. 앞으로 예능에서 이상민의 빚쟁이 콘셉트는 다소 누그러들 전망이다.

13억의 빚은 일반인이든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이든 관계없이 큰 금액이다. 이상민이 회당 출연료 700만 원을 받으며 고정 예능 5개에 출연한다고 해도 적지 않은 빚이다. 본인의 이미지를 빚쟁이 콘셉트로 '훼손'하면서까지 부단히 빚을 갚아온 방송인 이상민에게 박수를 보낸다.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구의 빚도 아닌 이상민의 빚이다. 누구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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