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언제 회복할까 스콧 갤러웨이 "메타버스의 미래, 희망과 리스크"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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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주가 언제 회복할까 스콧 갤러웨이 "메타버스의 미래, 희망과 리스크"에 대해 들어봤다

by 보고톡톡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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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나스닥: FB)의 주가는 언제 회복할까. 작년 9월 한때 주당 380달러까지 닿았던 메타(구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3월 180달러 선에 이르기까지 -50% 넘는 의문의 폭포수 쇼를 보여준 뒤 현재 200~230달러대 사이를 전전하고 있다. 많은 서학 개미들이 메타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상한 마음을 달래며, 애써 MTS 호가창을 외면하고 '존버(버티는)'하는 모양새다. "언젠가는 다시 오른다".."그래도 페이스북이다".."메타가 가진 기술 없이 메타버스 세상은 올 수 없어" 등등

우리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로부터 메타버스에 대한 열정적 꿈과 비전에 대해 들은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사실 그가 사명을 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선포한 것은 당시 페이스북이 자사 서비스의 보안상의 문제점과 온갖 잘못된 행태에 대한 언론과 대중으로부터의 비난이 집중적으로 포화되던 시점과 맞물려 이뤄졌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아직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에 희망을 품고 있는 이유는 METAVERSE가 가진 희망 때문이다.

뉴욕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이자 작가, 팟캐스트 호스트 등으로 활동 중인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최근(4월 1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메타버스가 가진 희망과 리스크에 대한 공감이 가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Scott Galloway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IT 거대 공룡들이 지금까지 취해온 성공 방식 그리고 그들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담은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원제: The Four: The Hidden DNA of Amazon, Apple, Facebook, and Google)》를 통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유명 석학이다.

스콧 갤러웨이의 의견에 따르면, 메타버스라는 영역은 가상세계를 운영하려는 어느 한 사람(마크 저커버그를 에둘러 지칭한 것임)의 탐구 대상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그 폭이 굉장히 넓다.

(여기서부터는 그의 의견을 옮겨본다)

메타버스 희망과 리스크 스콧 갤러웨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메타버스 희망과 리스크 스콧 갤러웨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오프라인 실질 세계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일종의 연결된 가상 환경 또는 웹의 3차원 몰입 버전이라는데 동의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메타버스의 주요 구성 요소 즉 사회적, 경제적 상호작용과 같은 것이 대부분 이미 존재하던 것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의 메타버스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아니라는 점도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의 새로운 점은 무엇일까?
개별적 애플리케이션들이 하나의 원활한 경험 매개로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여러 개의 메타버스에 접속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가상 세계들이 미래에 하나의 가상 우주가 될 수도 있다. 3D 게임 환경이나 소셜 미디어의 커넥티비티,
e커머스 등이 모두 하나의 공간에 모이는 것이다.

메타버스로 돈을 벌기 위해 몰려드는 테크 기업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또 다른 빅 테크 기업들에게 메타버스의 비전은 엄청난 기회를 상징한다. 이것은 단지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며, 배우고, (돈을) 벌고, 소비하는 생활 그 자체를 담아낸, 일종의 우리의 디지털 라이프 운영체제와 같은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말하는 것이다.

이어서 스콧 갤러웨이는 진정한 메타버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돈'과 '자유'라는 두 가지 특징이 포함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돈? 메타버스가 번성하려면 실물경제와 유사한 작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려면 현실 세계처럼 개인이 그 세계에 참여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이건 이미 지금도 일부 진행되거나 개발된 항목으로 느껴진다.

우리는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위한 두 번째 핵심 요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니즈는 바로 '자유' 혹은 '호환성'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원하는 어디에든 쓸 수 없다면 인터넷 머니를 버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온라인에 만들려는 다른 모든 형태의 사회적 자본(친구, 인맥, 팔로워 그리고 소유물 등)에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스토어 밖에서 입을 수 없는데 왜 옷을 살까? 메타버스에서 자랑할 수 없는데 왜 버킨백을 살까? 아니면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에 내 포트나이트(Fortnite) 의상을 입고 갈까? 아니면 로블록스에서 열리는 릴 나스 X 콘서트에서 입을까?


메타버스는 자유와 호환성을 가진 방향으로 간다, 스콧 갤러웨이
메타버스는 자유와 호환성을 가진 방향으로 간다, 스콧 갤러웨이


그것은 우리가 구입한 것이고 우리가 소유한 '내 것'이다. 즉 그것은 어디서든 자유롭게 호환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반대로, 내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팔 수 있어야 한다.

스콧 갤러웨이는 탈중심화와 호환성의 자유 혹은 편리함은 단지 메타버스만이 아닌 WEB3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메타버스의 비전과 현재 로블록스, 트위터, 피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 속에 존재하는 메타버스의 힌트 속에서, 사용자들은 그들이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 수 있고,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현재의 폐쇄적인 디지털 사일로(silo)나 통제적 메커니즘을 가진 시스템 환경과는 극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메타버스의 잠재력이다. 메타버스는 우리가 돈을 쓰고 원하는 곳에서 그 상품을 입을 수 있는, 현실 세계와 아주 유사한 곳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메타버스는 우리에게 실질 세계를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오프라인 삶의 가장 좋은 요소들을 채택해서 동기화시킬 것이라는 그의 전망에 동의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위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물리적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자유는 쉽게 사라지고 우리의 삶은 쉽게 조작될 수 있다. 인간이 만든 어떤 메타버스도 힘을 원하는 인간의 본능을 피해 갈 수 없고 그 힘은 엄청날 수 있다.

그러면서 스콧 교수는 "우리의 과학적 신이 되고자 하는 비전과 자원 그리고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함을 가진 이는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말미에 "그 회사는 과거 페이스북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힌트를 알려주기도 했다.

여기까지 메타버스 세상의 방향성과 리스크에 대한 스콧 갤러웨이의 교수의 의견을 요약해봤는데, 음.. 뭐랄까. 메타버스의 방향에 대한 그의 전망에는 전적으로 수긍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보이고 있는 메타 플랫폼스라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에는 물음표를 달게 된다.

 

메타 플랫폼스 주가전망 목표주가(출처-MarketBeat)
메타 플랫폼스 주가전망 목표주가(출처-MarketBeat)


어닝 쇼크로 인해 월가의 메타 목표 주가가 기존 410~450달러에서 280~3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진 부분이 걸리나 그들 대부분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가 오랜 기간 보유해온 광고 매출 기반도 아직 견고하다. 거기에 메타가 집요하게 추진해온 메타버스와 뗄 수 없는 VR 핵심기술의 이익실현이 가능한 시점도 점차 다가올 것이다.

지금이 메타 주가의 역사상 저점이 될지, 내리막의 시작에 불과한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메타버스 세상은 빠르든 늦든 오긴 온다. 메타버스의 리스크보다 희망에 더 눈길이 간다. 물론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아울러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메타 주가 전망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가 없으니 이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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