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계통 기관, 기관지, 허파(폐) 질병 질환의 종류와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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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계통 기관, 기관지, 허파(폐) 질병 질환의 종류와 증상

by 보고톡톡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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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호흡계통을 이루는 코, 인두와 후두, 기관, 기관지, 허파에 생기는 질병의 종류와 각각의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앞선 포스팅에서 코와 인두, 후두의 주요 질환과 질병을 진단명별로 구분해서 살펴봤는데, 해당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참고하면 된다. 여기서는 기관과 기관지 그리고 허파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이 글의 내용은 기관(trachea)은 무엇이고, 기관지(bronchus)는 무엇인지 구분하는 데서 시작해서, 우리가 주로 폐라고 지칭하는 허파(lung)에 내려질 수 있는 각종 진단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진다.

(목차)

1. 기관과 기관지

2. 기관, 기관지의 질병

3. 허파의 질병

 

1. 허파와 함께 하기도를 이루는 기관과 기관지

 우리가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을 기도(respiratory tract)라고 부르는데, 기도는 상기도(upper respiratory tract)와 하기도(Respiratory airways)로 분류한다. 바로 이 하기도를 이루고 있는 것이 기관과 기관지이다.

엄지손가락 정도 굵기인 기관(trachea)은 숨쉴 때 공기가 드나들며 후두에서 허파로 이어지는 관모양의 숨길이다. 그리고 기관지(bronchus)는 기관이 허파 좌우로 갈라지는 분기부에서 허파 문 이전의 종말세기관지에 이르는 숨길의 중요 부분으로, 모양이 나무와 비슷해서 이를 '기관지 나무'라고도 부른다.

 

기관과 기관지 구조 개략도
기관과 기관지 구조 개략도

기관이 갈라진 부위부터가 기관지인데, 좌우 모두 점차 좁게 갈라지면서 종말세기관지에 이른 후에는 호흡 세기관지, 허파꽈리관, 허파꽈리의 차례로 연결되며 이 영억에서 가스 교환이 일어난다.

 

기관지를 뜻하는 단어는 'bronchus'인데, 복수형으로 'bronchi'를 사용한다는 점까지 알아두면 제시된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림에는 없지만 허파 내에 2차 기관지가 다시 가지를 쳐서 직경 1mm 이하의 작은 가지로 나뉘는데, 그것을 3차 기관지 또는 '세기관지(bronchiole)'라고 부른다.  

 

2. 기관, 기관지 질환

기관과 기관지에 생기는 주요 질환, 질병의 주요 발생 원인과 증상에 대해 파악해본다.

 

기관염(tracheitis)은 기관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 기관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며, 만성 기관염은 먼지, 가스, 흡연 등이 원인이다. 급성과 만성은 증상에 차이가 있으나 대개 기침과 가래, 발열이 나고 가슴 통증이 있다.

 

기관지염(bronchitis)

앞서 기관과 기관지의 구조를 살펴봤으니 둘의 차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기관지염에도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기관지염(acute bronchitis)은 급성으로 진행되는 기관지 점막의 염증이다. 만성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의 주된 증상은 큰 기관지에서 세기관지까지 염증의 침윤(염증이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것), 점액의 과다 분비이다. 이 기관지염은 매우 흔한 호흡기병으로, 최근 2년 동안 매년 최소 3개월 이상 기침을 했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담배 등 흡입 물질로 인한 만성적 자극과 기도 감염이 발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중요 요인이다.

 

만성기관지염의 증상과 원인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은 크게 공기오염, 흡연, 호흡기감염, 작업성 노출로 분류하곤 한다. 만성기관지염의 증상은 기침, 숨이 참, 전신쇠약감과 체중감소, 잦은 호흡기 감염, 가래 등으로 나타난다.

 

세기관지염(bronchiolitis)은 세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겨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병이다. 세기관지염은 전염성으로 종종 유행하는데, 바이러스와(혹은)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고, 감기에 걸릴 때 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생소하겠지만 기관지확장증(bronchiectasis)라는 병이 있다. 이는 기관지와 세기관지가 만성 괴사 감염으로 기관지의 근육과 탄력 지지조직이 파괴되면서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증상이다. 기관지 확장(증)은 악취 호흡, 기침 발작, 점액과 농성 물질의 객출을 특징으로 한다.

 

유리질막병(hyaline membrane disease)도 생소할 것이다. 이는 원인불명의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으로 허파의 미성숙으로 인해 표면활성제의 분비가 부족해져 발생하는 병이다. 

 

천식(asthma)은 여러 가지 자극에 기관지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기관지의 경련성 막힘이다. 천식 환자는 특정 자극에 대해 기관지가 경련을 일으켜 좁아지고, 다시 그 자극이 사라지면 기관지 폐쇄가 없어진다. 다시 본디 상태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가역적인 경련을 일으킨다라고 표현한다. 천식은 발작성 호흡곤란을 되풀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3. 허파(폐)에 생기는 병

폐기종,폐공기증(emphysema)은 허파에 공기가 병적으로 축적되는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폐기종은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며,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등으로 인해 일어난다. 직업병으로서도 나타나곤 하는데, 대표적으로 관악기 연주자를 예로 들 수 있다. 폐기종은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천식과 비슷한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렴(pneumonia)은 허파에 생기는 염증으로 폐렴쌍구균, 바이러스, 미코플라스마 등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화학물질이나 알레르기도 폐렴의 원인으로 한 몫한다. 폐렴은 주로 오한, 가슴앓이, 기침, 녹색 가래, 고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폐렴은 염증의 범위에 따라 허파를 이루는 대엽 전부에 염증이 퍼진 것을 대엽성 폐렴(lobar pneumonia), 소엽 단위에 한정된 경우 소엽성 폐렴(lobular pneumonia)으로 구분한다.

 

기관지 폐렴(bronchopneumonia)이라는 병도 있는데, 기관지의 염증이 허파 조직까지 펴져서 생기는 폐렴을 따로 구분한 것으로 기관지 하나하나의 좁은 범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폐렴이다. 기침이나 가래도 적고 열도 높지 않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대엽성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진폐증(pneumoconiosis)은 폐먼지증, 허파먼지증 등으로도 불린다. 이는 허파에 먼지가 쌓여 생기는 직업병으로 장기간에 걸쳐 허파에 규산, 석면 등의 먼지나 가루가 쌓이면서 허파 조직 내에 섬유 증식성 변화가 일어나 심폐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진폐증은 이의 원인이 되는 먼지 종류에 따라 석탄가루증(anthracosis; 석탄먼지), 석면증(asbestosis; 석면), 면폐증(byssinosis; 면, 섬유), 규폐증(silicosis; 돌가루, 모래, 규소 등), 철 침착증(siderosis; 철)으로 분류한다.

 

폐부종(pulmonary edema)은 폐울혈(폐에 피가 모인 상태)로 인해 허파꽈리 내에 장액성 누출액이 찬 상태를 가리킨다. 폐부종 상태가 되면 호흡곤란이 야기되는데, 특히 누워 있을 때보다 잠깐 일어났다가 앉을 때 편해지는 특징이 있다.

 

폐색전증 pulmonary embolism 주요 발병 원인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은 허파동맥이 막혀 일어나는 병으로서 혈류가 나빠져서 혈전이 생기거나 몸의 다른 부위에서 혈전이나 이물이 흘러들어 와서 막히는 색전 때문에 발생한다. 폐색전증은 흡연자, 60세 이상 고령자, 과체중(overweight)이거나 비만(obese)인 사람, 뇌졸중(stroke), 고혈압(high blood pressure)이나 심장병(heart disease)을 가진 사람 등에게 주로 나타난다. 흡연은 어느 병의 원인에서도 빠지지 않는 인기 스타다..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은 결핵균이 허파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공기 중에 퍼진 병원균이 호흡 기관지나 허파꽈리로 유입되어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 정도나 발병 횟수에 따라 경증, 중증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허파로 유입된 결핵균이 바로 질병을 일으킬 경우 일차성 결핵, 결핵균이 장기간 잠복한 뒤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하는 것을 이차성 결핵이라고 한다.

 

폐암(lung cancer)은 주로 40~70세에 발생하는데 드물게 40세 이전에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90퍼센트는 흡연이 원인이다. 허파 안에서 발생하는데,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확산 속도가 빠른 소세포 폐암이 전체 폐암의 20퍼센트 정도이며, 나머지는 비소세포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이다. 폐암의 위험도는 흡연량과 흡연 기간과 관계있다. 비흡연자의 경우 간접흡연도 위험인자이며, 드물게 석면, 독성 화학물질, 라돈 가스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Remember: 간접흡연도 폐암의 위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Remember: 간접흡연도 폐암의 위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

 

폐암 치료 방법은 종양의 유형, 발생 부위, 전이에 따라 다른데, 소세포폐암의 경우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하며 예후가 불량한 편이다. 비소세포 폐암은 대개 외과적으로 제거하며 치료율도 높다. 폐암 환자는 진단 후 1년 넘게 생존하는 비율이 약 25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하다.

 

만성 폐쇄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기도의 장기간 협착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허파로 통하는 공기의 흐름이 막혀 숨이 차는 증상이 있다. 앞서 살펴봤던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과 같은 기관지 내 공기 유통의 지속적인 폐쇄에 의해 일어나는 각종 병을 COPD로 분류한다. <끝>

 

▶상기도(upper respiratory tract)에 나타나는 질병 질환 종류

2022.05.22 - [BODY] - 호흡계통 상기도염 코 인두 후두의 진단 병명 종류와 의미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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