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는 마음공부, 긴장과의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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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는 마음공부, 긴장과의 밀당

by 보고톡톡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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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누가 해주는 말 중 가장 듣기 좋은 말은?
(1) 왜 그래? 긴장 좀 풀어봐!
(2) 괜찮아. 긴장 말고 천천히 다시 해봐!
(3) 긴장 좀 하고 살자! 좀!
(4) 으이구 긴장하면 될 것도 안된다구!
(5) 없음

 

여러분은 위 선택지 중 어느 말이 듣기 좋아요?

 
당연히 1번이나 2번인가요? 2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뭐 하냐구요? 

저는 스스로에게 (3)긴장 좀 하고 살자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반대로 (3-1)긴장 풀자 라는 말도 자주 합니다.


저 스스로 듣기 참 좋은 말이거든요. 절대 제가 남에게 자주 듣는 말은 아니니까 오해는 마세요. 분명 제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말입니다. 물론 스스로 말하고 되새길 땐 듣기 좋은 말이지만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 좋을리 없겠죠. '내가 그렇게 나사 풀린 사람이 아닌데...'

 

오늘 아침 첫잔 아이스아메리카노 (사내 편의점/1,000원)


저는 긴장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말 (1)번을 경계하는 편입니다.


즉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예전 일이지만 마라톤을 하던 때가 있어요. 나를 이겨내야 한다느니, 나의 경쟁자는 나 자신이라느니 이런 거 떠올릴 겨를 없구요. 그냥 힘든 레이스입니다.


그런데 왜 마라톤을 하냐, 마라톤이 주는 매력이 뭐냐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마라톤 처럼 지루하고 긴 승부에선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데요. 긴장감 혹은 집중력을 놓치는 순간 발도 멈추는 게 마라톤이거든요.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뛴다고 경치 감상할 틈 없어요. 마라톤이란게 참 그렇습니다. 

 

점심먹고 카페라떼를 마셨다(사내 카페/2,000원). 믹스커피 아님


그럼 우리가 늘 긴장하고 살아야하나?


또 긴장만 하고 살아선 될 것도 안된다는 누군가의 말 (4)번이 정답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단판승부에서 승부 혹은 상대에 대해 너무 집착한 나머지 긴장에 빠져버리면 되려 승부를 놓치기 일쑤거든요.


긴장이 풀릴 때 쯤 단판승부는 끝나가고 이미 스코어는 뒤집기 어려운 경우 경험해보셨을거에요. 게임은 늘 긴장도 풀리고 몸 좀 풀린다 싶을 때 끝나버리니까요. 하지만 상대에게 잔뜩 기죽어 주눅들어있는데 코치가 긴장하지 말라고 한들 어디 그게 들리나요. 잔소리처럼 들리겠죠. 누가 긴장 풀라고 하면 더 긴장하게 되는게 일반적이기도 하구요.

  
때로 긴장이 너무 풀리면, 예를 들어 휴가가 너무 길어지거나, 하는 일이 없어지면 몸이 아파집니다. 그래서 적당한 긴장감이라는 건 몸을 건강하게 한다고들 얘기하지요.

 

오후 3시경 스벅콜드브루(사내편의점/3,200원)


(2)번은 왜 빼놓느냐구요?


맞습니다. 그 말도 맞아요. 긴장하지 않고 천천히 다시 하다 하다 하다보면 언젠가는 돼죠. 그런데 살다보면 천천히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가 않잖아요. 우린 대개 바쁘고 여유롭질 못한 것 같아요.


"뭔소리야. 나는 늘 여유로워. 난 스스로 시간을 콘트롤하는 사람이야"라고 하실 수 있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러워요. 하지만 우린 늘 촉각을 다툴 때가 많아요. 즉 우린 바빠요. 

 

육체적 긴장과 정신적 긴장은 같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답지 않게 '보고'는 하지 않고 제 맘 속 얘기만 적었습니다.

 

보고를 잘 하는 저 보고톡톡이 오늘 이야기의 마무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제 자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보고 및 발표를 잘합니다. 오래 전이지만 대학 졸업을 앞두고 처음 치른 채용 면접에선 '부회장님께 발표하기 미션'이 있었는데 1등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엔 몰랐고 채용된 뒤 인사팀장이 귀띔해주더라구요. 사실 얘기하자면 좀 많은데 하나만 더하면 지금 소속한 회사에서도 사내 프레젠테이션 경연 1등을 한 적이 있어요. 발표 1등에 대한 비결을 자체 분석하면 콘텐츠가 좋았던 탓도 있고 발표 준비를 열심히 한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주요한 비결은 '긴장과의 밀당 능력'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이건 비단 발표나 보고를 잘하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밤 9시 아내가 내려준 커피 한잔


누가 나에게 하라고 해서 하는 긴장은 우리를 화나게 만듭니다. 

누가 나에게 긴장을 풀라고 말하는 건 좋은 의도일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많습니다. 누구 말 듣고 잘 풀리지도 않는게 긴장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비롯된 긴장 혹은 누군가로 인해 조성된 긴장감은 달리 말해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부여한 긴장감은 우리를 빛나게 만듭니다. 우리가 느끼는 긴장감을 풀 수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 여러분은 동의하시나요?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긴장과 밀당해야한다는 것을 말이죠. 

오늘 제가 해드리고 싶었던 얘기 '스스로 긴장하고 스스로 풀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중간 중간 삽입한 커피 사진은 오늘 제가 마신 커피들입니다. 이상하게도 커피를 유난히 많이 마신 날입니다. 제가 오늘 긴장해서 커피를 자주 마신 건 아니지만, 긴장될 땐 커피와 함께 스스로 긴장감을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대신 긴장을 너무 안하면 이렇게 됩니다. 

 

스벅 콜드브루 안에 씰을 뗀 상태로 뚜껑을 닫았다고 방심한채 기울이면 이렇게 된다.

 

커피는 뇌에 좋다?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파킨슨병(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운동이상 장애)을 40% 줄이고, 알츠하이머는 20% 줄일 수 있다고 여러 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카페인이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인 듯 싶다. 커피건, 차건, 심지어 탄산음료건 카페인 효과는 아주 분명해서 3~6개월 정도는 젊어질 수 있다. 주의 사항은 어떤 사람들에게 카페인은 부정맥, 당뇨 악화, 위통, 불안, 편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남자들도 전립선에 있는 근육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01p. 내몸 사용설명서(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보고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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