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발리오스CC 실외골프연습장 드라이빙레인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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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발리오스CC 실외골프연습장 드라이빙레인지 소개

by 보고톡톡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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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골프를 해본적 없는 분들도 보는데 전혀 지장없는, 골프 초보를 위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입니다. 2020년 5월 31일 정오, 무척 좋아하는 프로골퍼 이정은6 선수가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FR(Final Round)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집에서 TV로 보며 응원하다가 좀이 쑤시더라구요. 그래서 자주가던 화성시 소재의 실외골프연습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휴대폰으로 U플러스 골프중계 방송을 보신 적 있나요? 어플을 사용해서, 프로골퍼의 라운딩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TV 골프중계는 다수의 대회 참가자의 경기 장면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반해 유플러스중계는 특정 선수의 경기 장면을 카메라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독점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치 대회 갤러리로 현장에 방문해서 구경하고 있는 듯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찾은 실외골프연습장은 발리오스cc(구 발안cc)에 있는 드라이빙레인지 입니다. 전에 군포시에 살때, 이 곳 화성에 있는 드라이빙레인지를 자주 찾았는데요.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넓고 푸른 잔디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샷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 보통 '닭장'이라고 부르는 그물망 연습장을 벗어나 시원한 개방감을 지닌 공간에서 자주 연습해보면 훈련의 효과도 배가 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발리오스CC(구 발안CC) 드라이빙레인지


위치: 화성시 팔탄면 3.1만세로 641-28 /  발리오스CC로 들어와 클럽하우스를 지나 더 들어오면 바로 이 드라이빙레인지가 나온다

 

간략히 발리오스cc 드라이빙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이 드라이빙레인지는 드넓은 잔디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 방향에서 마주보고 샷을 날리는 구조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반대편 끝에 타석이 작게 보이시죠? 잔디 중앙까지 거리가 150미터니까 양 쪽 타석의 간격은 300미터입니다. 발리오스cc 클럽하우스를 지나 더 들어오면 위에 사진에 보이는 타석을 만나게 됩니다.

 

타석에 루프가 있어서 그늘이 진 모습입니다. 해를 피하고 싶다면 위 사진에 보이는 루프 있는 타석이 더 좋겠구요. 평일엔 루프가 있는 타석만 오픈되고, 반대편 타석은 현재 주말에만 오픈됩니다. 다만 반대편 타석은 루프가 없어서 그늘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 반대편으로 가서 연습을 할 생각입니다. 덥고 뜨거운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발리오스cc 드라이빙레인지 연습장 이용요금과 이용안내

 

이용요금과 방법을 참고해보십시오.을 파악하실 수 있어요. 양 쪽 어느 타석을 이용하시든 우선 루프 있는 타석 부근에 있는 무인발권기에서 이용요금을 결제하신 후 영수증을 챙기세요. 다음, 영수증에 있는 바코드를 공배출기에 인식시켜서 오늘 열심히 때릴 공을 바구니에 담으면 됩니다. 단 공배출기는 반대편 타석쪽에도 있습니다.

 

반대편 타석으로 가실 분들은 그 쪽으로 가서 공을 받으면 되겠습니다. 저는 반대편 타석으로 가 연습하기 위해 영수증만 챙겨 다시 차를 타고 그리로 향했습니다. 좁다란 숲길을 따라 가면 반대편 타석이 나오고, 거기서 공배출기를 찾아 앞서 챙겨둔 영수증의 바코드를 읽히면 이렇게 바구니에 공이 배출됩니다.

 

무인발권기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서 받은 영수증의 바코드를 공배출기에 읽히면 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발리오스CC 드라이빙레인지는 굉장히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앞서 보았던 반대편 타석까지 300미터가 넘는 거리입니다. 저기까지 샷을 날릴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상급 프로입니다. 그러니 누굴 맞추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심의 닭장과 같은 인도어 연습장을 떠나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서 드라이버샷을 시원 시원하게 날려보는 즐거움을 만끽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드라이버샷을 하기전 이렇게 샷 방향을 에이밍(aiming)합니다. 물론 목적지를 조준했다고 해서 늘 그 방향으로 볼을 보낼 순 없겠지요. 하지만 성공하든 실패하든 목표의식이란 건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골프엔 우리 인생과 접목할 만한 철학이 잔뜩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핑 G400 MAX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데, 관용성이 굉장히 뛰어난 드라이버 클럽으로 유명합니다. 

 

 

이 곳에 와보니 오늘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골프 좀 잘 쳐보겠다고 참 많은 땀을 흘린 것 같습니다. 사방에 흩뿌려진 공들을 보십시오. 골프가 가장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세계 톱랭커라 한들 매번 우승이나 상위권에 랭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매 시합마다 참 다양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죠.

 

월드클래스의 실력을 갖췄더라도 그날의 컨디션이나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시합을 그르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늘 제가 유플러스 골프 중계방송을 보며 응원하고 있는 이정은6 프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태 이정은6의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봐왔지만 오늘은 거의 세손가락에 들 정도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날입니다. 

 

 

어제까지 선두와 3타차를 유지하며 오늘 FR 역전 우승을 기대하게 했지만, 월드클래스인 이정은6 역시 사람인가봅니다. 연습을 하다 중간 중간 휴대폰으로 방송 화면을 보니 고개 숙이며 걷는 모습이 종종 나옵니다. 평소의 걸음걸이가 아니어서 안타깝습니다.


피니시 자세를 꼭 잡을 필요는 없다.


골프칠 때 꼭 피니쉬 모션을 잡아야되나 궁금하신 분들 있죠. "아닙니다." 하지만 피니쉬 동작을 잡을 수 있다는 건 스윙 시 몸의 밸런스가 유지되었다는 반증, 그래서 피니시에서 잠시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감이 필요합니다.

 

다만 상황별 다양한 샷 구사가 필요하기에 꼭 풀스윙으로 멋지게 피니시 자세를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린 매사 유연하게 대처하며 사는게 중요하겠습니다. 늘 전력투구할 필요는 없겠지만 중심은 잡고 살자 라고 해석해주세요.

 

 

스윙연습을 마쳤다고 그만 돌아갈 생각은 금물입니다. 필드에서 플레이하다보면 이렇게 페어웨이(Fairway)가 아닌 모래속 벙커에 공이 빠질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사실 벙커에 공이 빠지면 좋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간혹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개미지옥이 되기도 하거든요.

 

물론 월드클래스 이정은6가 그랬다는건 아니구요. 오늘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안풀리는 듯 해보이더군요. 아무튼 아마추어들은 벙커에서의 샷 연습을 게을리하면 안됩니다. 발리오스CC 드라이빙레인지에는 이렇게 벙커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벙커샷 연습시 페어웨이 방향으로 공을 쳐야하는 점 유의해주세요.

 

벙커샷 연습이 끝났다고 오늘 연습이 끝난게 아닙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드라이버 비거리 혹은 퍼팅 두가지로 압축됩니다. 둘 다 중요한데,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퍼팅입니다.

 

드라이빙 비거리(driving distance)는 사람마다 체격 조건과 같은 타고난 부분이 크게 작용해 연습을 아무리해도 닿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퍼팅은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건 정말 바람직한 일이죠.

 

실제로 골프선수들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숏게임과 퍼팅입니다. 공을 홀컵에 굴려 집어 넣는 일, 재미는 있는데 아마추어들은 별도로 연습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곳에 와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게 좋습니다.

 

발리오스CC 드라이빙 레인지 옆에 마련된 퍼팅연습 그린의 모습, 퍼팅그린에서 연습을 할 때 사용하기 위해 골프백에 여분의 공을 늘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발리오스CC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드라이버, 아이언 샷 연습과 더불어 벙커샷, 퍼팅 연습까지 장시간 연습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날 날이 굉장히 무덥고 뜨거웠지만 오랜만의 연습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재미있는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도 조금 길어졌습니다.

 

골프를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 좀 많아졌네요. 화성시나 경기 남부에 있는 괜찮은 드라이빙레인지 혹은 실외골프연습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는 글이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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