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TPC 골프클럽 후기 - 초보용 골프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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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TPC 골프클럽 후기 - 초보용 골프상식

by 보고톡톡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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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양평TPC 골프클럽에 다녀온 날, 최고의 동반 플레이어들과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양평군 지평면은 여주시 대신면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작년 10월 말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이 이 곳 양평TPC에서 가장 가까운 골프장이더군요.

 

블루헤런 외에도 이 부근엔 남한강변 인근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수많은 골프장이 셀 수 없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평TPC 골프클럽은 해발 250~300m의 산악지형에 있지만, 3% 이내의 평탄한 언듈레이션을 제공하며 디자인 균형과 전략을 중시한 코스 레이아웃으로 꾸며진 골프장입니다. 블라인드 홀이 전혀 없이 그린이 한눈에 보여서 맘편히 플레이 할 수 있는 곳이며, 남한강변의 청정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수려하고 공해없는 주변 경관을 자랑하는 곳 입니다.


양평TPC 골프클럽에 가다


위치 경기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112
문의/예약 031-772-4400 (홈페이지 www.tpcgolf.co.kr)
참고사항 퍼블릭골프장, 27홀(3코스: 스텔라/솔라/루나), 벤트그라스

 

아직 골프를 접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내용도 덧붙입니다. 일반인들의 골프 라운딩은 보통 1팀에 4인씩 조를 구성해서 플레이합니다. 물론 3인이 한 팀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추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별 부담하는 그린피 외에 캐디피(보통 12~13만원)와 카트피(보통 8~9만원)는 인원에 관계없는 고정비용 입니다. 

 

즉 네명이 나눠낼 고정비용을 세명이 나눠 내야하는 부담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4인씩 1팀을 구성해서 플레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클럽하우스 로비와 식당, 스타트지점의 울창한 나무

 

아침 일찍 티오프(Tee-off) 시간이 잡혔습니다. 티-오프는 골프 첫 타를 치고 나가는 시간, 즉 시작 시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아침 7시 30분 이전에 티오프 하는 경우 조식이 그린피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한식 뷔페 형태였습니다.

 

연습그린에서 몸을 풀 시간도 없이 바로 1번홀로 향했습니다. 보통 티오프 시간보다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연습그린에서 퍼팅(Putting)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 날 그린상태에 따라 볼이 구르는 속도가 많이 달라지거든요.

 

양평TPC골프클럽은 산중턱으로부터 아래로 스텔라(Stella), 솔라(Solar), 루나(Lunar) 3개 코스가 차례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전반엔 스텔라 9홀, 후반에 솔라 9홀 이렇게 18홀을 플레이 할겁니다. 코스 난이도는 스텔라<솔라<루나 순이라고 합니다.


전반 9홀 코스: STELLA


 

골프장에서 안내한 바와 같이 스텔라 코스는 평이한 난이도의 코스였습니다. 처음 4개홀 정도는 사진에 풍경을 담을 여유가 없었어요. 오랜만의 플레이다보니 몸풀기도 바쁜데 주변 돌아볼 여유가 어딨겠어요. 4개홀을 지나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기더군요. 

 

스텔라 코스노트
스텔라 코스는 난이도가 적당한 편안한 코스입니다. 단, 그린 난이도가 있어서 쉽게 파세이브를 허락하지는 않아요. 블라인드 홀이 없어서 탁 트인 전망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숲을 끼고 있어서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감성적인 코스입니다.

 

 

정신없이 9홀을 플레이한 뒤 그늘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늘집 메뉴: 닭강정


 

양평TPC 요리 솜씨가 이렇게 훌륭할 줄 몰랐습니다. 맛도 양도 만족스러웠던 닭강정, 함께 주문한 생맥주도 목넘김이 아주 훌륭했어요. 골프 라운딩 도중 생맥주는 사실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운동 도중 근육을 이완시키는 건 올바른 운동법은 아닐테니까요. 특히 골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는 초보자들께는 라운딩 도중 주변에서 권하는 술을 되도록 삼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후반 9홀 코스: SOLAR


 

첫번째 사진은 솔라코스 3번홀 파3 홀입니다. 솔라코스에 오니 그린 앞 워터해저드가 자주 보이더군요. 이런 경우 보통 부담이 많이 되죠. 저 또한 아이언 티샷이 우측으로 생크(Shank)가 나서 공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아이선 생크(Shank)란 공이 아이언의 모서리 등 맞지 말아야할 부분에 잘못 맞아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걸 의미합니다. 결국 세번째 샷도 그린에 시원찮게 올려서 더블보기로 겨우 막은 홀이었습니다.

 

페이웨이의 관리 상태는 물론이고, 주변 경관을 매우 아름답게 가꿔둔 흔적이 군데 군데 엿보입니다. 플레이 도중 아름다운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솔라코스에 암반지대가 페어웨이 옆으로 조성된 홀이 많아서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름다운 풍경은 좋았지만 워터해저드나 벙커도 많이 도사리고 있는 홀이어서, 무엇보다 정확한 아이언 샷이 요구되는 코스인 점 참고하십시오. 교묘한 위치에 벙커가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라코스 코스노트
그린주변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군데 군데 도사리고 있어서 정확한 아이언 샷이 요구되는 코스입니다. 물론 벙커가 108개에 이르는 사우스스프링스에 비하면 이 정도 벙커 수는 과한 정도는 아닙니다. 

 

후반 조금 더워지면서 체력 부족을 실감했지만 하늘이 굉장히 맑고 좋은 날씨였던 이 날 18홀 스코어는 90타, 골프용어로 이걸 보기플레이라고 합니다. 보기플레이는 전체 18홀의 플레이시 매 홀 규정타수보다 1개 더 쳤다는걸 의미하는 골프용어입니다.

 

솔라코스 마지막 홀에서 티샷전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담은 사진, 저 아래 페어웨이가 루나코스

 

예를 들어 네번 만에 공을 홀컵에 넣어야하는 홀을 파4홀이라고 합니다. 파4홀에서 4번만에 공을 홀컵에 집어넣으면 파(PAR), 5번만에 넣으면 보기(Bogey), 6번에 넣으면 더블보기(Double bogey), 7번이면 트리플보기(Triple bogey), 이런 식입니다. 이건 파3, 파4, 파5에서 모두 달라지겠죠? 즉 파3홀에선 3번만에 집어넣어야 파(PAR), 4번에 넣으면 보기(Bogey)가 되는 식입니다.


골프코스 18홀은 보통 파3홀 4곳, 파4홀 10곳, 파5홀 4곳으로 이뤄져있는데요. 이 18개의 홀에서 모두 평균적으로 규정타수보다 1개씩 오버해서 공을 홀컵에 넣는 수준의 플레이어를 「보기플레이어」라고 합니다.

  


양평TPC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Checkout

 

골프장을 나서는 길은 언제나 시원 섭섭합니다. 다음엔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양평TPC 골프클럽을 나섰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골프 이야기도 종종 소개해드릴 계획입니다. 제가 골프실력은 시원찮아도 골프 지식은 전문가 수준입니다. 초보자들에게도 참고가 될만한 눈높이로 전달해드릴테니 참고해보시고 골프 테크닉, 골프 용어, 골프선수, KLPGA, LPGA투어 관련 궁금하신 내용이 있을 경우 언제든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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