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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더 해빙, 지금 당장 Having 해야 하는 이유! 마침편

보고톡톡 2021. 7.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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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윤/홍주연 저 《더 해빙》에 대한 '읽어보고서' 2편입니다. 이전 글을 먼저 참고하는 것도 내용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포스팅 하단에 링크를 추가합니다.

'오늘 너무 짜증 난다' 대신 같은 말을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고 표현하는 것에 정말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 뇌가 이것을 달리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제가 주장하는 바는 아니고 이 책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이서윤 님이 홍주연 기자에게 마윈 회장이 어법이 그러하다고 예로 들더군요.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라고요.

이것은 불안 증세가 행복과 부에 이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의미인데요. 부자들이 '불안'에 대처하는 모습이 일반인의 방식과는 다소 다르다는 것이죠. 책에선 마윈이 자신의 무의식에 '편안함'을 입력한 것이라고 설명하더군요. 부자들은 무의식에 돈이 '있음'을 입력한다는 것.

<더 해빙 리뷰 2편, 지금 당장 Having하라> 

'더 해빙' 전반에 걸쳐 Having은 '편안함'에서 사작된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는데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면서도 도무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 하나가 비집고 나올 것 같아요. 바로 'Having 즉 편안함이 먼저냐, 부가 먼저냐'라는 우스꽝스러운 질문입니다. 정답 없는 얘기에 대해 논리를 전개해나가진 않을게요. 다만 이 책 '더 해빙'에 대한 다소 불편한 시선을 온전히 거두긴 어렵네요.

#01 <The Having> 행운과 부에 대한 익숙한 조언들, 번뜩임은 없다.

홍주연 작가는 이서윤이라는 분을 직접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에 근거해 이 책을 공동 집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그녀를 모릅니다. 홍주연 작가가 표현하듯 그녀에게 형용하기 힘든 '후광'이 있는지 어떤지 우리가 알 길이 없으며, 홍작가 님의 이야기처럼 서윤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큰 공감을 불러올 만큼 신선한 내용도 아니더군요.

보는 내내 끊임없이 반복되는 홍작가 님의 이서윤이라는 분에 대한 일방적인 '찬양'을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읽어 내려가야 했어요. 직접 만나봐야 알 수 있는 걸까요? 하지만 홍작가 님의 설명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들도 만나보기 어려운 분이라던데..

#02 이야기 중간 중간 삽입된 에피소드들을 보고 어떤 반응을 해야 하나

총 40개의 짧은 이야기나 대화 내용으로 엮어진 책인데 그 사이에 짧고 '애매한' 에피소드들이 다수 삽입됩니다. 서윤님의 조언을 듣고 Having을 실천한 결과 부와 성공에 이른 어떤 사람들에 대한 짤막한 에피소드들입니다. '한 사업가가..' 혹은 '한 젊은 남성이..' 이런 식으로 시작되고요.

에피소드를 통해 이서윤이란 분에게 예지능력이 있다는 것도 접하게 되기도 해요. 사실 여하를 떠나 아쉽게도 이건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권위나 신뢰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고밖에 여겨지지 않아요. 이런 막연하고 사실여부를 가릴 수 없는 에피소드 삽입은 곤란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믿으라는 말인지 다소 혼란스러워요.

#03 Having 노트 쓸만해요

해빙 Having의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Having 노트'를 써보라는 서윤님의 조언이 소개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방식입니다.

7월 10일
I HAVE : 대출금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날이다. 나에겐 지금 이 것을 낼 돈이 있다.
I FEEL : 걱정 없이 이 돈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하다.

피식 웃을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Having'의 실행방법으로 소개된 이 방식이 꽤 괜찮은 '루틴'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짧지만 구체적인 내용으로 매일 느낀 돈에 대한 생각들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매일 허투루 살지 않게 하는 각성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04 번뜩이진 않지만 기억해두려는 것들

Having의 힘을 증폭시키기 위해 '상생'하라
'있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이 스스로를 채우면 상생의 마음이 되는데, 좋은 인연에 투자하고 나누는 것만큼 '있음'을 확실히 새기는 방법도 없다는 것. 결국 그 마음과 투자가 더 큰 부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당연한 얘기 같지만 항상 염두하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일상에 파묻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이 바로 '인연', '상생' 이런 것들이죠.

<출처: P.279 더 해빙 The Having>
"상생이란 내가 먼저 베풀면 우주의 에너지가 돌고 돌아 나에게 더 큰 행운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예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이루어진 오행 개념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 나무가 불의 땔감이 되어주면 불이 흙에 온기를 주고, 흙은 땅속에서 딱딱한 바위를 만들면 그 바위 사이에서 물이 나오죠. 그리고 물이 다시 한 바퀴 돌아 나무를 키워주고요. 이것이 자연의 섭리죠."

기다림의 시기, 악연을 조심하라
앞서 이 책 '더 해빙'에 대한 다소 실망감을 표출하긴 했지만 기억해둘 만한, 당연한 듯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 쉽지 않은 내용들은 많습니다. Having 이른바 '있음을 느끼는 것'이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습관화하는 것은 효과 여부를 떠나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불안에서 벗어나 긍정해야 행운도 따를 거란 조언에 그 누가 이견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긍정적 사고나 'Having 신호등'에 유의한 소비, 'Having 노트'를 통한 불안으로부터의 멘탈 mental 강화를 실천하다가도 정체기나 불행이 찾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악연'이라는 것인데요. 행운이 귀인을 통해 들어오듯 불행은 악연을 통해 찾아온다는 것

사람들이 악연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를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한 부분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받길 원하는 마음,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뭔가 빨리 이뤄내고 싶은 조급함 사이로 '악연'이 비집고 들어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상대로부터 무언가 받기를 원하는 마음은 스스로의 판단력과 눈을 흐리게 되죠. 이것은 마치 '먼저 준다'는 마음과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만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주변 어딘가에 '악연'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반드시 끊어내길 바랄게요. 너무 쉽게 말해 미안함이 생기긴 하네요.

토성 리턴, 줄탁동시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조급함이 있는 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조언이겠네요. 서양의 점성술에서 말하는 '토성 리턴'은 토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돌고 제자리에 돌아오는 기간을 의미한다고 해요. <출처: P.305 더 해빙 The Having>


토성의 공전 주기가 29.45년이라는 점에서 유래한 단어. 인생에서 토성 리턴이 28~30세와 58~60세, 이렇게 두 번 찾아오며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인생의 퀀텀 점프가 가능하다는 서윤의 조언. 이 시기에 더욱 해빙 Having 하라는 얘기겠죠? 특히나 이 시기에 '줄탁동시 啐啄同時' 하라고 합니다.

'줄탁동시' 불교 용어인가 봐요. 알 안에서는 병아리가, 알 밖에서는 어미 닭이 동시에 껍데기를 쪼아 깨는 것을 가리키는 말 <출처: P.306 더 해빙 The Having>.
눈을 감고 그저 가만히 자신의 몸을 둘러싼 기운을 느껴보세요. 무언가 자신을 잔뜩 짓누르거나 움츠러들게 만드는 기운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결국 알 밖으로 나오란 얘기, 뻔하지만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말입니다.

#05 자기계발서는 '나'에서 시작해서 '나'로 끝난다

2회에 걸쳐 '더 해빙'에 대한 소견을 담아 포스팅을 해봤어요. 기대한 데 비해 번뜩이거나 참신한 내용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보통 이런 경우 기대가 컸기 때문일 확률이 높죠.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번역서로 출판된 자기계발서라는 독특한 이력 때문이기도 했고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서윤이라는 분의 남다른 배경 때문이기도 했나 봅니다.

홍주연 작가님이 서윤과 만나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해빙 Having'에 대해 알게 되고 또 내면화하면서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다수 독자들에게 전파하는데 초점을 맞춘 책. 보기에 따라 이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릴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포커싱 해야 할 부분은 결국 '나' 내가 아닐까요? 그 어떤 자기계발서가 번뜩이는 코멘트로 우리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하고 내일 아침 '드림스 컴 트루'하게끔 도와주던가요.

이렇게 맺음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나'로 돌아가 보자고요. 혹여 우리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기세나 힘을 외면하거나 인지하지 못한 채 매일 어둡고 지친 기색으로 우리의 젊음을 소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그렇다면 우리 해빙 Having 해보자고요. 여기까지. 읽어봐 주셔서 감사해요.

2021.07.05 - [BOOKS] - 더 해빙 The Having 행운을 부르는 마인드셋 시작편

 

더 해빙 The Having 행운을 부르는 마인드셋 시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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