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The Having 행운을 부르는 마인드셋 시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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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더 해빙 The Having 행운을 부르는 마인드셋 시작편

by 보고톡톡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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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지 말라는 이야기 근래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래에 그리는 어떤 모습이 되고자 현재의 나를 견고한 끈으로 묶고 절제하는 삶, 그것을 하지 말라는 의미인데요. 그게 어디 마음처럼 쉽나요. 우리 대부분은 끊임없이 절제하고 아끼고 저축하는데 익숙합니다.

왠지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도 생기고요. 돈을 쓰면서 편안한 마음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르고 싶은건 누구나 바라는 일이죠. 하지만 월급은 늘 통장을 스치듯 지나쳐가 버리고 현실은 녹록지 않으며 풍요로운 미래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후우..

<더 해빙 The Having을 꺼내들다>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1년도 넘게 담아만 두었던 책인데, '어쩌다보니' 집어 들었네요. 초반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물음표와 의심만 잔뜩 쌓여갔습니다.

○ '용한 점집, 역술가를 소개하는 책인가?'
대한민국과 해외의 많은 정재계 거물들이 찾는 '행운의 여신'이라는 이서윤이라는 인물.
일곱 살에 운명학에 입문했고 명문대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세계 각지의 운명학 대가들과 교류하며 상위 0.01퍼센트 부자들의 자문역을 했답니다. 그녀를 만나려면 2년은 대기해야 한다네요. 한번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 Having은 '편안함'이랍니다

<The Having, 자신의 물잔을 채워라>

돈을 쓸 때 마음이 불편해지는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30만 원 짜리 골프 퍼터 하나를 사려고 하면 몇 시간을 고민하게 되고, 120만 원 하는 휴대폰 신상을 구입하고 나면 괜한 물욕을 부린건 아닌지 스스로를 질책하게 되더군요.

Having은 '편안함'이 핵심이랍니다.
Having은 지금 가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라 말합니다.
Having은 돈을 쓰는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어떻게 하면 부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서윤의 답변은 해빙 Having이 무엇인지에 대한 위와 같은 설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해, 우리의 렌즈를 '없음'이 아닌 '있음'으로 바꿔야한다는 겁니다.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그렇게 인식하면 어떤게 달라지지? 마치 수십 억 원 혹은 수백 억 원 하는 고급 펜트하우스에 살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지 말고 지금 가진 35평짜리 아파트에 감사하고 만족하라는 것만 같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대목.

○ Having의 효과는 빠르면 2주, 늦어도 3개월이면 나타난다

-책속의 책, 호아킴 데 포사다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란 책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늘 주어진 달콤한 마시멜로를 안 먹어야 나중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과거 베스트셀러였죠. 서윤은 성공하기 위해 꼭 인내가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참을 필요가 없고, 마시멜로는 하루에 하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300만에서 700만 달러를 가질 그릇을 타고난다고도 말해주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자신의 그릇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하네요. 여기서 그 Having이라는 것이 더 많은 물을 자신의 그릇에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손쉽게 부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 같아서 솔깃하긴 한데 마음가짐이나 태도 변화만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뒤따릅니다.

그렇다면 기쁘고 신나게 돈을 아낌없이 쓰면 Having을 시작하는 셈일까?

이에 대한 서윤의 답변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낭비나 과시적 소비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결국 Having의 시작은 ''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인가봅니다. 서윤이 이야기하는 'Having'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 돈을 끌어오는 사람과 밀어내는 사람이 있다

태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우리가 방향을 바꾸기만 한다면 언제든 따사로운 햇볕을 누릴 수 있다는 낯익은 조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마음가짐이나 행동 방식에 따라 누구나 부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더 큰 돈을 당겨올 수 있다는 건데요.

진짜 부자들은 같은 노력을 투입해도 돈을 더 많이 끌어당긴다고들 하죠. 효율성의 문제일까요? 마치 공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처럼요. 서윤은 해빙 Having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힘점을 찾을 수 있다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알고 싶어 집니다. 사실 대부분은 그 효율적인 힘점을 찾지 못해 공부든, 돈이든 원하는 만큼 성취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 감정에 답이 있다

-책속의 책, 스티븐 호킹 <위대한 설계>-

서윤의 이야기를 듣고 오늘 하루 마음가짐을 조금 달리 해봤습니다. 커피 한잔을 사 먹을 때는 '내게 이 커피 한잔을 아무렇지 않게 사 마실 돈이 있구나', 주유소에서는 '나는 걱정 없이 원하는 만큼 기름을 주유할 만한 형편이 되는구나' 뭐 이런 방법이었어요. 이게 과연 해빙 Having의 올바른 시작인지 아직 갸우뚱했지만 시작은 그랬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바꿔보려고 했습니다. 근래 업무적으로 타이트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다소 무성의해진 면이 없지 않았거든요. 서윤이 이야기한 '귀인'에 대해 상기하려고 했거든요.

"진짜 부자는 '공짜 점심은 없다'란 말을 명심하죠. 좋은 인연을 가꾸고 투자할 줄 아는 셈이에요." <더 해빙 121페이지 중>

감정을 잘 활용하면 부를 가져다주는 원천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뭔가 부에 이르는 방법이 생각했던 것보다 쉬울 것 같긴 한데, '정말 그렇게 쉬운 것이었으면 여태 내가 그와 정반대로 살아온 건가'하는 생각이 불현듯 찾아오더라고요.

다음은 책 속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몇 년 전 이탈리아 몬차의 시의회는 금붕어를 둥근 어항에 키우는 것을 금지했다. 굴절된 어항에 가둬진 금붕어가 왜곡된 모습으로 바깥을 보는 것이 잔혹하다는 이유에서였다.
...
혹시 우리도 커다란 어항에 갇힌 채 거대한 렌즈에 의해 굴절된 세상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 스티븐 호킹, <위대한 설계>

○ Having 신호등

올바른 Having을 시작하기 위해 Having 신호등을 이용해보라고 합니다. 초록불을 느끼면 그대로 돈을 쓰고 빨간불을 발견하면 소비를 멈추라는 것이죠.

카지노에서 도박에 열중하는 사람의 얼굴을 상상해보세요. 긴장과 불편함이 가득 차 있을 거예요. 이건 빨간불의 극단적인 예가 되겠죠? 반면 초록불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입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대로 하니 물 흐르듯 편안하게 흘러가는 거죠. 즉 Having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까지 더 해빙 The Having의 절반에 이르렀습니다. 아직까진 알쏭달쏭하기만 합니다. 이유는 그 해빙 Having이라는 것의 시작이 너무 쉽다고 느껴져서입니다. 정말 이렇게 하면 내가 부를 끌어당기는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걸까? 책의 소개를 이렇게 절반의 것으로 마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길지 않은 책이지만 좀 더 귀담아들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이서윤이라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부를 이끌어내는 마인드셋, Having에 대해서 말이죠.

책은 중앙일보에서 10년간 기자로 일했고 이후 와튼 스쿨 MBA를 마치고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대외협력 담당 이사로 근무한 홍주연 작가의 관점에서 서윤과의 대화를 통해 만나게 된 Having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미국에서 선 출간된 최초의 한국 자기 계발서'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책으로 2020년 상반기 베스트셀러입니다.

책의 나머지 절반을 좀 더 흥미롭게 살펴보고 또 한 번 느낀 바를 공유해볼 생각인데요. 사실 여기까진 아직 '감'이 안 잡혔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극찬한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책의 후반부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또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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