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루나작가1 그림책 도시 악어에 대한 꽤 솔직한 이야기 그림책을 구입해보긴 처음이네. 표지에 그려진 악어의 푸릇한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다. 그저 라는 제목을 보니 구슬픈 기분 그리고 궁금함이 고개를 들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악어 한 마리가 슬픈 눈동자를 끔뻑끔뻑거리며 도시 이곳저곳을 방황하고 있을 것만 같았다. 책장을 한 페이지 넘기니 예상했던 그 악어가 세모난 눈을 뜨고 어딘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나는 악어야. (응. 딱 봐도 알겠어) 도시에 사는 악어. (왜 도시에 사니?) 내가 원해서 여기에 온 건 아니야. (Sorry..) 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에 있고, 살아가야 하지.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나도 모르게 악어와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았다. 난생처음 그림책을 보겠다고 꼬깃해진 동심을 끄집어내 본 셈이다. '도.. 2022. 2.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