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소설'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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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소설4

[소설] 달러구트 꿈백화점 이미예 장편소설 첨가물 0.00% 순수 힐링 판타지 '주문하신 꿈이 준비되었어요'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을 경험해본 일이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을까 싶다. '자각몽', 이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이게 쉬울 것 같기도 한데, 루시드 드림을 경험하는 것은 은근히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한다. 현실과 꿈 사이의 간격이 꽤 멀리 확연히 벌어져 있어서일까. 오래전이지만 나도 루시드 드리머가 되어본 적이 있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 여배우가 절친인 것 마냥 살갑게 다가와서는 인사하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 게 아닌가. 무채색 배경이었다. 분명 카페였고, 나는 스트로를 입에 꼭 물고 맛이 느껴지지 않는 어떤 음료를 마시며 여배우의 눈을 바라보며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꿈인 줄 인지하고 있어서였는.. 2021. 9. 21.
[소설]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불안한 사람들, 어른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 , 이 소설은 책의 표지가 눈에 띄길래 '골라 잡았다'. 2012년 데뷔해 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잘 알려진 스웨덴 출신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이다. 창밖의 불꽃놀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토끼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는 참 마음에 드는 노랑과 파랑이 적절히 배치된 표지, 마치 동화책을 집어 드는 기분으로 책의 첫 페이지를 열어봤다. 근데 이게 웬걸 상당히 난해하게 느껴졌다. 내용이 복잡한 건 아니고(단순하다) 작가의 머릿속이 정리가 안된 건지 아님 일부러 두서없이 보이도록 쓴 것인지(후자 같다), 아무튼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긴 어려웠다. 잠시 방심하면 무슨 얘긴지 이해하는데 실패했고 다시 눈길을 몇 줄 위로 옮겨가는 식으로 책 보기를 이어갔다. 며칠 띄엄띄엄, 마침 바쁜 시즌이어서였을까. 책상 위에 올려둔지.. 2021. 9. 10.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당신의 고민에 답해드립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재미있고 가슴 훈훈하게 읽었어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답게 잘게 쪼갠 스토리와 스토리 간의 연결을 조화롭게 이어낸 점 인상적이고요. 이 장편소설이 한일 양국 간의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10년 가까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의 가치는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겠어요.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묘한 공간, 바로 나미야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 타임슬립을 소재로 했는데,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은 인물들이 아니라 고민을 담은 편지! 나미야 잡화점은 30여년 간 비워져 있던 공간. 이 곳에 3인조 좀도둑 쇼타, 고헤이, 아쓰야 세 사람이 숨어듭니다. 잠시 묶을 은신처로서 택한 .. 2021. 6. 21.
볼만한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후회하니까 인생이야 살면서 겪는 구구절절한 후회의 소재들, 단순히 이불킥으로만 이어지면 다행인데 이게 습관으로 이어지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안 좋은 습관이란 게 상당히 끈적거리는 거라 먼지처럼 쉽게 털어내지지도 않죠. 베스트셀러 한 켠을 장식하고 있는 영국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한 여자의 후회의 순간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지은이 매트 헤이그Matt Haig라는 영국의 소설가가 쓴 작품으로 책 뒤편에 적힌 글귀를 보고 구입했어요.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누구나 되돌릴 기회를 선택할 것 같아요. 오래 전 인기리에 방영되던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볼 것 같기도 했구요. 찾아보니 1993년. 당시 개그맨 이휘재를 일약 스타로 발돋움 시킨 《TV인생극장》이..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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