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거리측정기 찾고 계신가요? 브랜드도 디자인도 성능도 가지가지여서 고르기 쉽지 않으실 텐데요.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죠?
가성비와 성능 모두 잡은 골프 거리 측정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미리 밝힙니다. 내 돈 내산 셀프 추천 리뷰에요.
실은 오늘 지금 이 시간쯤이면 즐거운 라운딩 중이었어야 했는데, 상당량의 비 예보 때문에 일정을 취소하게 됐습니다. 5월 라운딩, 요즘 같이 부킹 하기 어려운 시기 웬만한 날씨면 강행해야 했는데 계속해서 아쉽네요.
캐디톡 미니미 CaddyTalk minimi
오늘 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골프 거리측정기입니다. 제가 갓 시작한 골프 꿈나무는 아니고요. 구력 6년 가까이 돼가는데 '굳이' 이제야 거리측정기 하나 갖고 싶어 지더라고요.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여섯 분 중 네 분이 이 제품을 추천하시네요. 추천받은 이유 중 대부분은 사용 및 작동성 편리하고 작아서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점이었어요.
"Small is Beauty, 더 작게 더 아름답게 더 정확하게"
제품을 받자마자 갖게 된 느낌? 이런 거였어요. '이건 내 거다' 잘 산 제품을 받으면 그런 기분 들잖아요. 손에 쥐어보자마자 내 거라는 느낌이 감지됩니다. 손에 쏙 '착' 감기는 듯한 사이즈와 디자인 탓이었을까요. 아무튼 막 도착한 택배와 셀프 선물은 늘 기분을 Up 시켜주죠. '오늘 이걸 필드에서 써봤어야 했는데'
캐디톡 미니미 색상은 화이트 & 블랙
제 것만 구입한 건 아니고요. 주로 아내와 함께 라운드 하러 다니기 때문에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하나만 사서 거리 대신 봐주면 돼지 뭘 두 개씩 사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골프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목적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상 필드에서 홀로 '스스로' 판단하고 신속하게 플레이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각자의 기기를 사용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한 것이고요.
아내가 필드에 따로 갈 일이 생기면 아내의 거리측정기(화이트)를 빌려주겠다고 하니 그 날 그 날 의상에 따라 화이트와 블랙을 골라 쓸 수 있게 되었네요.
신용카드 만한 사이즈
이 제품의 심볼 슬로건 'Small is beauty'라는 말처럼 정말 아담하고 심플한 사이즈. 신용카드 한 장 넓이입니다. 캐디톡 미니미는 골프존에서 만든 제품인 것 아시죠? 골프존이 디자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색상 모두 받아보니 사실 화이트 색상이 더 맘에 들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두 가지 다 갖고 있으니 의상에 따라 선택 옵션을 갖게 된 셈이네요.
케이스는 별매품. 마그네틱이 있어서 편리함
아쉽게도 휴대용 케이스가 별매품입니다. '같이 제공하는 거면 안 되는 거였니?'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케이스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포인트는 마그네틱에 있는데요. 플레이 도중 꺼내었다 도로 집어넣기 편하도록 만들어졌더군요. 그나저나 사진 찍는데 아내가 손 안 나오게 들고 있으래서 벌서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펼쳐지는데요. 덮게를 아래로 내리면 마그네틱과 맞닿으면서 견고하게 고정이 됩니다. 굳이 지퍼를 열고 닫지 않아도 되니까 플레이하면서 사용하기 무척 수월하겠더라고요.
간혹 동반자들과 플레이하다 보면 거리측정기를 휴대하는 것을 매우 불편해하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이 전혀 없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진짜 Small is Beauty 가 맞긴 맞네요.
아참. 이 제품은 규격이 작아서 케이스가 없더라도 그냥 주머니에 넣어 휴대해도 괜찮겠더군요. 그 정도로 간편하단 얘깁니다.
스타일리시한 골프거리측정기 캐디톡 미니미
규격/중량 : 가로 92*세로 58*두께 31mm / 135g
거리 표시단위 : 미터, 야드 모두 가능
측정거리 범위 : 10~1,200미터
이 제품의 중요한 특징이자 특장점이 있습니다.
1) 무선 리모컨 기능이 있어서 손떨림에도 ok
플레이하다 보면 숨이 조금 가쁘거나 손이 떨릴 때 있거든요. 그럴 때 거리측정기로 타깃을 적중하려다 보면 애먹을 때가 있는데요. 제품에서 마그네틱 방식으로 탈부착되는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어서 손 떨림까지 잡아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런 뷰를 보면서 사용후기 남기려고 했는데'
2) 캐디톡의 세계 특허 M-슬로프(Magic slope)를 기반으로 온도, 고도, 습도를 반영한 E-슬로프 기능
쉽게 말해 굉장히 정확한 추천 거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얘깁니다. 높낮이 즉 볼의 탄도와 핀까지의 고저를 고려해서 거리를 제안한다는 거죠.
오늘 필드에 못 갔으니 이렇게 집에서라도 거리 측정기를 테스트해보려고 합니다. 제품 전원 버튼(녹색 태양 표시)을 한 번 누른 뒤 뷰파인더로 타깃을 바라본 뒤 전원 버튼을 다시 한번 누릅니다.
저는 사실 이 무렵 "집에서 이게 뭐 하는 거지?"라고 스스로 웃겨서 낄낄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원 버튼 한번 더 누르고 나면 이렇게 동그란 원이 화면에 표시되면서 타깃과 본인의 거리가 즉시 측정됩니다. 설정 모드에서 거리 측정 단위를 미터 혹은 야드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고요.
생성된 과녁 아래로 두 줄이 있잖아요.
첫째 줄은 이 캐디톡 미니미가 제안하는 거리, 즉 높낮이를 고려한 거리이고요.
두 번째 줄에 표시되는 거리는 타깃과의 실제 거리인 겁니다.
평평한 집에서 측정한 것이지만, 제가 선채로 측정했기 때문에 내리막으로 인식하여 이런 제안 거리가 나왔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시죠? 타깃에 대한 제안 거리는 14미터, 실제 거리는 15미터인 거죠.
이걸 뷰파인더에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보겠다고 애쓴 저에게 스스로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짝, 짝, 짝' 대단하죠?
여기까지 구입해본 캐디톡 미니미에 대한 솔직 후기를 작성해봤는데요. 물론 실 사용후기는 필드에 다녀와서 해야 더 정확하겠죠? 조만간 필드 사용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고요.
2020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기도 한 캐디톡 미니미 골프거리측정기. 정말 세련되고 슬림하고 가벼워서 너무 맘에 듭니다. 마음은 벌써 푸른 필드로 향하고 있네요. 캐디톡 미니미에 대한 소개 좋은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고요.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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