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2R 결과 '또' 고진영 선두, 박성현(T27)은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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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2R 결과 '또' 고진영 선두, 박성현(T27)은 부활 신호탄

by 보고톡톡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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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고진영(26)이 4월 22일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23, 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IO 임플란트 LA 오픈 1라운드 선두였던 앨리슨 리(27, 미국)에 5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대회 2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정말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퍼팅감이 너무 좋아서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고진영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선 하타오카는 2라운드 마지막 세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하타오카는 LPGA 투어 2022 시즌 이 대회를 포함해 현재까지 개최된 9개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강철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8개 대회에서 톱 10에 진입하진 못했다.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우승자: 김효주)'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우승 문턱을 노리는 날카로움을 보여주는 하타오카의 현재 세계랭킹은 12위로,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그중 2승은 작년에 달성한 것이다.

고진영은 지난 3월 말 올 시즌 첫 메이저 '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보기 드물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The Chevron Championship 이전까지 고진영은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라운드라는 믿기 힘든 여정을 계속해왔었다(2021년 7월 25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R ~ 2022년 3월 27일 JTBC 클래식 4R). 프로 골프 토너먼트에서 34번의 라운드를 연속해서 언더파를 쳤다는 것. 고진영은 지금 홀로 'Another level'에 도달한 듯하다.

고진영의 끝없는 질주(사진 왼쪽 고진영 우측 하타오카 나사)


최근 단 한차례 부진이 있었을 뿐이다. 고진영은 지난 3월 초 본인의 LPGA 투어 13번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녀가 LPGQ 투어에 데뷔한 것은 2018년이다. 불과 데뷔 후 4년 만에 '넘사벽' 캐릭터로 변신한 고진영은 이 대회 또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계속해서, 이렇게 매번 우승 근처에 있는 선수는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 외에는 본 적이 없다. 그녀도 전설이 되어갈 채비를 하는 걸까.

그리고 시종일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다. 고진영은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2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저는 아직 2번의 라운드를 더 치러야 하고,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라며 "더 열심히 플레이하고 더 집중할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2라운드 결과 순위(TOP10)

순위 선수 스코어 순위 선수 스코어
T1 고진영 -7 T6 박인비 -3
T1 하타오카 나사 -7 T6 리우 유 -3
3 해나 그린 -5 T6 리젯 살라스 -3
T4 이민지 -4 T6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 -3
T4 강혜지 -4 T10 김세영 외 8명 -2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2R 결과 톱5(이미지제공=LPGA)


한편 DIO 임플란트 2라운드 종료 기준, 리더보드 상단에 공동 선두 고진영(26)과 하타오카 나사(23) 두 선수 뒤로 해나 그린(25, 호주), 이민지(25, 호주), 강혜지(31, 대한민국), 박인비(33, 대한민국), 리우 유(26, 중국), 리젯 살라스(32, 미국),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26, 덴마크), 셀린 부티에(28, 프랑스), 김세영(29, 대한민국) 등이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총 26명이다.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 26명 뒤에 박성현(28, 대한민국)도 2라운드 합계 이븐파를 치며 오랜만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현의 오랜 슬럼프와 부진의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박성현 본인도 어깨 부상은 이미 회복됐다고 밝힌 만큼 그녀의 플레이도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작년 평균 260야드까지 떨어졌던 비거리가 이 대회 270야드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박성현에게 특별한 약점이 있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그리고 그녀가 쉽게 플레이를 이끌어가던 시절, 그 중심에는 긴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있었다. 박성현이 LPGA 투어에서 전성기를 보낸 2017년과 2018년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약 270야드로 투어 6~7위 수준이었다. 280야드 이상 멀리 보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볼을 드라이버로 멀리 보내고, 다시 80~90야드 이내에서 정확하고 탄도 높은 세컨드 아이언샷으로 마무리 짓는 모습. 그리고 전매특허인 과감한 퍼팅까지. '닥공'으로 압축할 수 있는 박성현의 완벽했던 그 모습.


LA오픈 출전한 박성현(이미지 제공=AFPBBNews)


박성현이 2라운드 기록한 2언더파는 올 시즌 그녀의 첫 언더파 라운드다. 팬들이 화려했던 그녀의 플레이를 곧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라운드였다.


2라운드 종료후 박성현의 SNS 게시글(이미지=XXNDL)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브룩 핸더슨(24, 캐나다)은 1라운드 5 오버파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한 채 2라운드 합계 6 오버파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의 컷 통과 라인은 3 오버파였다. 대한민국 선수 중에 김인경/전인지/이정은 5/양희영(이상 4 오버파)과 최나연/홍예은/안나린(이상 5 오버파), 이미림(8 오버파)은 컷을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3라운드는 4월 23일(미국 시간) 개최되는데, 현지 기상악화로 2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대회 3R 중계방송은 JTBC골프 채널을 통해 한국 시간 4월 24일(일) 아침 7시 1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4라운드(FR) 중계는 4월 25일(월) 같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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