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포츠 선수 연봉 순위, 리오넬 메시보다 많이 번 선수는 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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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포츠 선수 연봉 순위, 리오넬 메시보다 많이 번 선수는 이 분입니다

by 보고톡톡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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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브스(Forbes)가 발행한 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Really? 이는 사우디 국영 자본이 지원하는 리브 골프(LIV Golf)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뉴스다. LIV 골프 시리즈가 골프 선수 중 상위 소득자 10명의 수입 합계를 올해 무려 3억 7천만 달러나 증가시켰다. 이 상위 10명의 골프 선수의 지난 1년간의 연봉은 무려 6억 5천만 달러(약 8,48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지난 1년간, 그러니까 그들이 2021년 5월 1일부터 올해 2022년 5월 1일까지 벌어들인 연봉이다.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Forbes는 금융, 산업, 투자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 비즈니스 잡지이다. 포브스가 발행하는 아티클 중 각 분야, 인물의 부에 대한 순위는 늘 흥미롭다.


그런데 포브스의 이번 발행 글은 특별히 더 흥미롭다. 전직 PGA 골퍼, 현직 LIV 골프 소속의 프로골퍼 Phil Mickelson이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52세의 미컬슨은 올해 LIV 골프로부터 2억 달러(약 2,610억 원)를 받을 것이며, 그중 절반은 이미 선불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프로 통산 54승(메이저 6승 포함)을 거둔 올해 52세의 필 미켈슨은 지난 1년간 무려 1억 3,8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벌어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가 됐다.

심지어 그는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까지 제쳤다! 

LIV골프로 소속 옮긴 필 미켈슨 스포츠 선수 연봉 1위 등극


포브스는 앞서 2022 스포츠 선수 연봉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Lionel Messi가 1억 3,000만 달러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여기엔 LIV 골프로 이적한 골프 선수들이 받은 막대한 연봉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2022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 명단(출처: Forbes)

(1위~7위)

순위 이름 종목 총수입
1 리오넬 메시 축구 $ 1억 3,000만
2 르브론 제임스 농구 $ 1억 2,120만
3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축구 $ 1억 1,500만
4 네이마르 축구 $ 9,500만
5 스테픈 커리 농구 $ 9,280만
6 케빈 듀란트 농구 $ 9,210만
7 로저 페더러 테니스 $ 9,070만

세계 최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연봉 1억 3천만 달러

(8위~14위)

순위 이름 종목 총수입
8 사울 알바레즈 복싱 $ 9,000만
9 톰 브래디 미식축구 $ 8,390만
10 야니스 아데토쿤보 농구 $ 8,090만
11 러셀 웨스트브룩 농구 $ 7,920만
12 제임스 하든 농구 $ 7,440만
13 매튜 스태포드 미식축구 $ 7,230만
14 애런 로저스 미식축구 $ 6,800만
14 타이거 우즈 골프 $ 6,800만

전체 명단 보러가기 

 

자, 이제 LIV로 소속 투어를 옮긴 골프 선수들을 포함해서 순위를 다시 매겨본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1위는 필 미컬슨(52, 미국)이다. 그런데, 우선.. 아무리 PGA 투어 45승의 필 미켈슨이래도 그가 리오넬 메시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것이다. 미켈슨이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선 것은 PGA 투어 대회에 메이저를 포함해서 총 6번 출전한 것이 전부고 대회 상금을 다 더해도 14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럼 그가 번 1억 3,800만 달러(1,800억 원)이라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온 것인가? 

미켈슨은 올해 자신의 골프 인생에 고향과도 같았던 PGA 투어와의 결별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우디 리브 골프 투어로의 '이사'를 단행했다. 그의 속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LIV 골프가 제시한 2억 달러라는 엄청난 초청료가 그 이유일 것이다.

51세의 나이로 2021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

이게 얼마나 큰 액수인가. 필 미켈슨이 PGA 투어에 1992년 입회한 뒤 그간 총 658번의 대회 출전을 통해 벌어들인 누적 상금은 9,496만 달러(1,241억 원)다. 물론 그간의 상금이 그가 번 돈의 전부는 아니지만, 30년간 번 상금의 2배를 단지 소속 투어를 옮기는 것만으로 벌어들일 수 있다면? 그렇다. 이제 은퇴를 고려해야 할 52세의 미켈슨에게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물론 이보다 훨씬 더 큰 제안을 거절한 선수도 있다. 

LIV 골프의 10억 달러 영입 제안을 거절한 타이거 우즈 '최고에요'

LIV 골프가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선수는 PGA 투어를 상징하는 인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다. 그들은 타이거 우즈에게 10억 달러(1조 3천억 원)의 초청료를 제시하며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천문학적인 돈을 제안한 LIV 골프나 이를 거절한 타이거 우즈 둘 다 참 대단하다. 대단해요. 아무튼 타이거 우즈 영입에 실패한 리브 골프 입장에선 그를 대신할 상징적인 골퍼 한 사람이 필요했다. 그게 필 미켈슨이 된 셈이다.


사우디의 6,200억 달러 규모 국부펀드가 소유한 LIV 골프 투어가 고액 소득자로 만든 인물은 필 미켈슨뿐만이 아니다. 최근 LIV로 터전을 옮긴 전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8, 미국)은 올해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가 됐다.

2020 마스터즈, 타이거 우즈가 입혀주는 그린재킷을 입은 더스틴 존슨

38세의 더스틴 존슨은 지난 5월 LIV 골프로부터 약 6,2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포함해 작년 총 9,700만 달러를 받고 LIV 투어로 향했다. 그가 PGA 투어에서 2007년 입회한 뒤 획득한 상금 누적 금액은 약 7,490만 달러(약 976억 원)이다. 약 15년간 번 상금보다도 큰 금액을 한 번에 벌어들인 것이다. 

또 다른 신규 LIV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8, 미국)도 LIV Golf로부터 이적료로 1억 2,500만 달러(1,629억 원)를 받기로 했다. 그리고 그중 절반은 이미 선불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Bryson DeChambeau는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 11위에 오르게 됐다. 

골프 선수 중 연봉 4위를 차지한 선수 역시 최근 LIV 행을 확정한 브룩스 켑카다. 그는 6,900만 달러를 벌었다.

 

브룩스 켑카에 이은 5위와 6위는 LIV의 제안을 거부한 타이거 우즈(45, 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3, 잉글랜드)다.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85번의 우승에 빛나는 Woods. 그는 한때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였지만 올해는 총수입이 6,800만 달러로 상위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 10위 안에 드는 골프선수 중 LIV 골퍼가 아닌 선수는 단 세 명이다. 5위 타이거 우즈에 이어 로리 매킬로이가 골프선수 중 연봉 6위에, 조던 스피스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안에 드는 또 다른 세 명은 모두 LIV 골퍼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패트릭 리드 그리고 최초의 LIV Golf 시리즈 대회 우승자인 샬 슈워츨이 이름을 더했다. Charl Schwartzel은 현재 세계랭킹 121위이다. 세계랭킹 100위안에 들지 못했지만 연봉만큼은 10위안에 든 셈이다.


골프 선수 연봉 상위 10인 명단

1위 - 필 미켈슨 $1억 3,800만

2위 - 더스틴 존슨 $9,700만

3위 - 브라이슨 디섐보 $8,600만

4위 - 브룩스 켑카 $6,900만

5위 - 타이거 우즈 $6,800만

6위 - 로리 매킬로이 $4,300만

7위 - 세르히오 가르시아 $4,200만

8위 - 조던 스피스 $3,900만

9위 - 패트릭 리드 $3,700만

10위 - 샬 슈워츨 $3,400만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돈이 우선이냐, 명예나 의리가 먼저냐고 묻는 것은 답을 얻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최근 사우디 LIV 골프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도 찬반 여론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 골프 선수 연봉 순위에서 드러나듯 앞으로도 LIV 골프를 소유한 사우디 자본이 세계 골프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커질 것이다. 골프 팬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계속 활동하며 함께 경쟁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좀 더 오래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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