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에 아야카 LPGA 첫 승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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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에 아야카 LPGA 첫 승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순위

by 보고톡톡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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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살 일본의 라이징 스타 Ayaka Furue가 7월 31일 있었던 Trust Golf Women's Scottish Open 최종 라운드에서 62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LPGA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던도널드 링크스(Dundonald Links)는 이 날 이곳이 스코틀랜드의 골프 링크스 코스라는 것을 믿기 어려울 만큼 평온한 날씨 속에 대회 파이널 라운드를 개최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믿기 어려운 일을 후루에 아야카(22, 일본)가 이뤄냈다. 그녀는 이 날 무려 10개의 버디(Birdie)와 8개의 파(Par)로 자신의 스코어카드를 장식한 것이다. 한 마디로 가차 없는 우승이다. 최종 우승 스코어 21언더파, 267타(69-68-68-62)

LPGA 투어 첫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 이미지ⓒLPGA
LPGA 투어 첫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 이미지ⓒLPGA

62 타라는 던도널드 링크스의 새로운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후루에 아야카는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가운데 태국의 아타야 티티쿤에 이어 두 번째로 투어 첫 승에 도달했다. 4일 내내 60타대 성적, 특히 4라운드 평균 퍼트수 28개라는 압도적인 퍼트감을 자랑한 후루에 아야카다.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FR(Final round)를 바라보는 카메라들의 시선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세계랭킹 4위 Lydia Ko(25, 뉴질랜드)와 프랑스 여자골프의 간판 Celine Boutier(28, 프랑스)에게 맞춰져 있었다. 3위 그룹에 4타 차 앞서있던 두 선수 중 한 명이 우승하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린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수순이었다.

최종라운드 공동 선두로 시작한 Celine Boutier(왼쪽)와 Lydia Ko(오른쪽)
최종라운드 공동 선두로 시작한 Celine Boutier(왼쪽)와 Lydia Ko(오른쪽)

최종 라운드의 3분의 1이 끝나갈 무렵까지도 셀린 부티에가 선두를 지키며 그 그림을 완성해갔다. 대회 1, 2라운드에 각각 7타씩 합계 14타를 줄였던 리디아 고가 3라운드부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셀린 부티에의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앞조에서 플레이한 후루에 아야카가 6번 홀부터 무려 11번 홀까지 긴 버디 행진을 이으며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승부의 마침표는 Boutier의 16번 홀 쓰리 퍼트였다. 마지막 날만 10타를 줄인 Furue를 앞지를 선수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순위, 상위 TOP10, 주요 상금

<출처 LPGA>

순위 선수(나이,국적) 스코어 상금($)
1 후루에 아야카
(22,일본)
-21 300,000
2 셀린 부티에
(28,프랑스)
-18 167,294
T3 김효주
(27,대한민국)
-17 97,588
T3 샤이엔 나이트
(25,미국)
-17 97,588
T5 앨리슨 리(27,미국) -16 62,271
T5 리디아 고
(25,뉴질랜드)
-16 62,271
7 하타오카 나사
(23,일본)
-15 52,047
T8 위차니 미차이
(29,태국)
-14 44,612
T8 릴리아 부(24,미국) -14 44,612
T8 모드 에이미 르블랑
(33,캐나다)
-14 44,612

 

한국 선수 최종 순위(스코어)

T3 김효주(-17), T11 전인지/최혜진/안나린(-13), T18 지은희(-10), T24 김세영(-9), T29 최운정(-8), T31 양희영(-7), T41 김아림(-4), T48 이정은6/강혜지(-3), T71 고진영(+3)

이번 대회 출전한 16명의 대한민국 선수 중 신지은, 김인경, 박인비, 이정은5까지 네 선수는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첫날 8언더파를 치며 선두에 올랐던 루키 최혜진(22)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초반 기세가 2라운드와 3라운드 다소 주춤해진 탓이다. 물론 매 경기 놀라운 안정감을 선보이는 최혜진의 올해 LPGA 투어 안착은 눈부실 정도로 빛난다.

 

2022 LPGA 신인상(Louis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올해의 신인) 포인트 레이스 현재 1위 태국의 아타야 티티쿤(952점)이 이번 대회 컷 탈락한 가운데, 현재 2위 최혜진(891점)은 티티쿤과의 포인트 격차를 기존 104점에서 61점까지 좁힐 수 있게 됐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485점)는 신인상 부문 3위로 당당히 뛰어올랐다. 올해 LPGA 투어의 남은 일정을 통해 Atthaya Thitikul과 Hye-jin Choi 간의 신인상 경쟁은 그 어느 쪽으로든 결말이 나겠지만, 이 루키들의 경쟁이 역대급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듯하다. 하필 너무나 센 두 선수가 올해 신인으로 만났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는 누구?

2000년 5월 27일생 올해 나이 22세인 일본의 Ayaka Furue는 올해 초 LPGA 퀄리파잉 시리즈(Q-Series)를 7위로 통과하며 2022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위한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LPGA 투어 데뷔 전에도 후루에 아야카는 이미 일본 여자 골프의 간판스타였다. Furue는 일본여자골프투어(JLPGA)에서 7승을 기록 중이다. 그녀는 JLPGA 투어에서 2019년에 1승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3승씩을 거뒀다. 그중 2019년에 거둔 우승은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이뤄낸 것이다. Furue는 2020-2021 J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Q시리즈를 7위로 통과해 LPGA 2022 시즌 합류했다ⓒayaka_furue27
Q시리즈를 7위로 통과해 LPGA 2022 시즌 합류했다ⓒayaka_furue27

후루에 아야카는 샷 정확도가 높고 특히 숏게임과 퍼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올해 현재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46.7야드(이 부문 135위)로 짧은 축에 속하지만 드라이빙 정확도 12위(82.75%), 평균 퍼트수 31위(29.69개), 그린 적중률 33위(71.91%)에 올라 있다. Furue는 키가 153센티미터로 작은데, 앞으로의 잠재력은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일본 여자골프 황금기의 선두 주자로 손색없는 선수다. 후루에 아야카는 이미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Nasa Hataoka(23), 작년 LPGA 투어 신인왕 Yuka Saso(21), 올해 함께 LPGA 투어에 데뷔한 'Miss Smile' Hinako Shibuno(23)와 함께 일본 여자골프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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