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의 국내 내수시장 자동차 판매동향에 대해 브리핑 합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인도나 멕시코 등 이머징 마켓의 불확실성을 크게 키워가는 양상이며 특히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대부분의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올 해 판매 절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4일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신차 판매는 전년 약 9천만대 대비 20% 급감한 7천 2백만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내수시장의 동향은 글로벌 동향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5월 내수 업체별 판매
5월 내수 판매 전년동월비 9.1% 증가한 14.6만대
(현대자동차 +4.5%) 제네시스 GV80, G80과 아반테 등 신차와 팰리세이드 등 인기 모델들의 꾸준한 판매호조로 7.1만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자동차 +19.0%) 3월 출시 신차 쏘렌토가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판매증가를 견인했고 신형K5가 지속해서 판매호조를 보이며 5.1만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지엠 -10.9%)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한 스파크(-34%), 트랙스(-57%) 등 대부분 모델의 판매부진으로 0.6만대를 판매했습니다.
(쌍용 -25.0%) 코란도 C300(+15%) 외에 주력 소형SUV와 픽업차종의 내수경쟁이 심화되면서 0.8만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르노삼성 +72.4%) 소형SUV 신차 XM3, 중형SUV QM6 판매호조에 힘입어 1.1만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1~5월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비 1.1% 감소한 62.6만대
연초부터 코로나19로 1~2월 내수 판매가 급감한 바 있으나, 3월 이후 감세정책 지원 및 신차종 대거 출시에 힘입어 회복세(3월 9.1%, 4월 6.4%, 5월 9.1% 증가)를 기록, 전년동기비 1.1% 감소하며 선방한 모습입니다. 특히 신형 쏘렌토에 힘입은 기아차(+8.9%), 한국지엠(+6.5%), 르노삼성(+43.6%) 등이 신형 SUV를 출시하며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5월까지의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추세이지만 1분기 코로나 영향으로 발생한 조업 중단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6월 및 하반기 포함 올해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 매우 유력해보입니다.
승용 모델별 내수 판매순위
5월 승용차 판매 순위 역시, 현대차 그랜져가 1위(13,416대)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11월 출시 이후 무려 7개월간 연속해서 1등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차급이 승용모델 중 판매 1위를 이렇게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모습은 대단한 기록이긴 합니다. 과거 국내 승용차시장의 판매량 기준 1,2위는 늘 소나타나 아반테와 같은 소형 및 중형차가 차지해왔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대형차와 SUV로 옮겨가고 있음에 따른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2위는 현대차 신형 아반테, 3위는 기아차 신형 쏘렌토가 차지했습니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한 신형 G80(RG3)이 대형 럭셔리 차량임에도 무려 7,582대를 판매하며 승용모델 중 판매 5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기록입니다.
친환경차 내수, 전년대비 +30.3%
친환경차 5월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0.3% 증가한 1.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쏘렌토, K5 와 같은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세를 보인 것 입니다. 전체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EV +82.3%) 코나, 쏘렌토 등 SUV 모델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년비 82.3% 증가한 1.1만대 판매
(EV -44.0%) 올해 구매보조금 지원이 축소되고 충전기 설치보조금 지원중단 등 여파로 44% 감소한 0.2만대 판매. 참고로 올해 7월부터는 전기차 충전요금에 대한 할인도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FCEV -41.4%) 수소연료전지차 승용모델 1개, 넥쏘 외에 현재 없습니다. 지난 4월까지는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나 5월 현대차 해당 생산라인에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져 내수 41.4% 감소한 270대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1~5월 내수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29.1% 증가한 29.1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하이브리드 신차인 기아 쏘렌토가 판매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증가폭을 높이는데 일조한 모습입니다.
이상으로 지난 2020년 5월의 국내 자동차 판매현황을 업체별, 모델별로 소개해드렸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 현상과 대조적으로 국내 신차 판매의 증가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움츠러든 해외 수출에서의 부진을 내수 확대를 통해서라도 일부 만회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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