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톡] 한국여자골프 도쿄올림픽 우승 도전! 출전선수, 올림픽과 투어대회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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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 한국여자골프 도쿄올림픽 우승 도전! 출전선수, 올림픽과 투어대회 선택은?

by 보고톡톡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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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만저만 아니죠.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여러 시시비비를 떠나, 한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스포츠맨십의 결실이자 선수들에게 자부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과 이에 대한 '골프 톡'을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골프와 관련된 상식이라든지 배경 설명도 빠트리지 않을게요.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이렇게 네 선수가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골퍼 명단입니다.

<한국여자골프 도쿄올림픽 출전선수 4인방 @보고톡톡>

올림픽 골프 출전 선수 선정 방식이 궁금할 수 있겠군요. 이번 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선수는 총 60명인데요. 출전시키고 싶다고 다되느냐 그건 아니고요. 출전 국가별로 기본 2명의 올림픽 출전 티켓이 부여됩니다.
단, 여자골프세계랭킹 즉 롤렉스 랭킹 Rolex Rankings 상위 15위안에 들 경우 국가별 최대 4명까지 출전 티켓이 확보됩니다. 우리나라 여자골프 위상이 세계적으로 굉장히 높은 것 잘 알고 계시죠?

이번 올림픽 출전선수 명단이 결정된 시점은 지난 6월 말, 그러니까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인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종료된(2021.06.24~06.28) 직후에 업데이트된 세계랭킹이 발표된 시점입니다. 결국 그 6월 29일을 기준으로 롤렉스 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로서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2021년 7월 5일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인 롤렉스 랭킹 Rolex Rankings 잠시 살펴봅니다.

<롤렉스 랭킹 2021.07.05 1위 넬리 코다 @Rolex rankings>

2019년 7월부터 이 대회 전까지 무려 1년 11개월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던 고진영 선수, 이제 2위로 내려앉은 점 다소 아쉽지만 세계랭킹 10위 안에 자국 선수 무려 4명이 포함되어 있을 만큼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은 '매우 높음' 그 자체입니다.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소개해볼까요. 이런 질문을 한 가지 해야 될 것 같아요. "만약 도쿄올림픽이 2020년에서 2021년으로 1년 연기되지 않았다면?"

 

그랬더라면(이런 가정법 저는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만) 한국 여자골퍼 올림픽 출전 명단은 달라졌을 겁니다. 당시 2020년 6월 말 기준 한국 여자 선수들 중 세계 랭킹 순은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김효주 이렇게 네 선수가 세계랭킹 톱 10 안에 포진하고 있었죠.

<2020.06.29 박성현, 박인비 프로의 세계랭킹 순위@보고톡톡>

그런데 올림픽이 연기된 후 지난 1년간 성적에 따라 박성현 선수는 출전 자격을 잃게 된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선수에게는 정말이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인 거죠.

 

특히나 이후 '남달라(별명)' 박성현 프로의 투어 성적이 줄곧 내리막을 걷게 되었다는 아쉬움도 진하게 남습니다. 박성현 프로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현재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때 세계랭킹 1위에서 2021년 7월 현재 35위까지, 가장 마음 아픈 건 선수 본인이겠죠.

 

박성현 프로는 2016년 KLPGA 한 시즌 7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무대 LPGA 투어에 진출, 2016년 부터 2019년까지 4년간 LPGA 투어 통산 7승, 톱 10을 무려 30차례나 기록한 '남다른' 실력의 보유자인 만큼 다시금 날아올라 팬심을 들썩이게 할 날이 올 거라고 기대 및 응원해볼게요.

※ 여자골프 세계랭킹 산정방식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2020.10.15 - [FAVORITES/golf] - 여자골프 세계랭킹 산정방식_이번 주 롤렉스 랭킹(2020.10.12)

 

여자골프 세계랭킹 산정방식_이번 주 롤렉스 랭킹(2020.10.12)

2020년 10월 12일 기준 롤렉스 랭킹(Rolex Ranking)이 발표되었어요. 이번 주 발표된 롤렉스 랭킹의 가장 핫한 이슈는 다름 아닌 한국의 김세영 선수 입니다! 지난 10월 9일 부터 12일 까지 총 4일 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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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림픽 이야기로 돌아가 봅니다.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목마를까요? 그건 또 선수들마다 혹은 나라마다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미국의 더스틴 존슨 선수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더스틴 존슨은 지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보유하고도 포기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내셔널리즘 성향의 차이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우리는 국가를 배경으로 한 집단적 소속감이나 연대감이 아직은 서양에 비해 다소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 보니 개인적인 일정이나 사유로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하면 국민적인 정서에 다소 위배되거나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기 십상인데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의 임성재, 김시우 선수@보고톡톡>

한국 남자골퍼 중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는 임성재(현재 27위), 김시우(50위) 선수입니다. 두 선수는 일찌감치 출전 의사를 확정한 바 있고요. 물론 두 선수의 목적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한국 남성 스포츠인들에게 올림픽은 중요한 의미 한 가지가 더 부여되곤 합니다. 바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경우 따라오는 병역 혜택이죠. 그래서 일신상의 아주 어지간한 일이 없다면 한국 남자 스포츠 스타들이 올림픽 출전 티켓을 포기할 이유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못 가서 안달일 정도죠.

영국 여자골퍼들의 올림픽 출전 명단에도 흥미로움이 있었죠. 영국 내 출전 우선권을 부여받은 건 멜 레이드(현재 36위), 찰리 헐(44위) 두 선수였는데요. 찰리 헐 선수가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출전을 포기해 다음 순위인 조지아 홀(53위) 선수에게 순서가 돌아갔는데 조지아 홀도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겁니다. 헐~ 홀~ 출전하고 싶어도 못 가는 선수들에겐 참으로 아쉬운 소식입니다.

참고로 곧 있을 PGA, L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보고톡톡>

 PGA 4대 메이저대회 (2021년 각 대회 우승자/국적)
1. 마스터스 4.8~11 (우승: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2. PGA 챔피언십 5.20~23 (우승: 필 미켈슨/미국)
3. US 오픈 6.17~20 (우승: 존 람/스페인)
4. 디 오픈 챔피언십 7.15~18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보고톡톡>

■ LPGA 5대 메이저대회 (2021년 각 대회 우승자/국적)
1. ANA 인스퍼레이션 4.1~4 (우승: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2. US 위민스 오픈 6.3~6 (우승: 유카 사소/필리핀)
3.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6.24~27 (우승: 넬리 코다/미국)
4.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7.22~25
5. AIG 위민스 오픈 8.19~22

 

올림픽 기간과 선수들의 소속 투어 일정이 겹치는 경우 올림픽 참가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점 이해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투어 대회의 높은 상금액도 무시하기 어렵고 자칫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컨디션에 기복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을 거예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리스크도 결국 선수 본인이 떠안아야 하겠죠. 아무쪼록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골퍼들의 안전과 선전을 기대하겠고요. 한국 남녀 골프선수들의 우승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참가 한국 남여 프로골프 선수들에 대한 골프톡은 여기까지. 그럼 또 다음에 더욱 유익한 정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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