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톡] 박민지 KLPGA 2021시즌 6승 '한계를 넘다'
본문 바로가기
FAVORITES/golf

[골프톡] 박민지 KLPGA 2021시즌 6승 '한계를 넘다'

by 보고톡톡 2021. 7. 11.
반응형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LPGA 2021년 대세 박민지(23) 프로가 2021년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개최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또 한번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2021 시즌 무려 6승째, KLPGA 투어 통산 10승째 기록입니다.

박민지 선수가 올해 과연 몇 승까지 그녀의 승수를 채울 수 있을지, KLPGA 투어 관계자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신지애 프로가 2007년에 기록한 9승입니다. 신지애 프로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하고난 바로 다음 해인 2008년에도 무려 7승을 기록하며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죠.

<K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 TOP5 @KLPGA홈페이지>

신지애 선수 외에도 '남달라(별명)' 박성현 선수가 2016년 7승, 서희경 프로가 2008년 6승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박민지 선수는 이번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6승을 기록한 것이어서 KLPGA 최다승 신기록이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박민지 프로의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박민지 프로 인스타그램>

올 시즌 박민지 선수의 활약이 워낙 '넘사벽'이다보니 원래 톱클래스의 선수였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며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박 프로가 사실 이런 페이스와 경기력을 선보일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매 년 KLPGA투어 톱클래스 프로선수라고 할 수 있었던 유소연,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6 등이 연달아 미국 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이제 KLPGA 투어는 최혜진, 장하나, 박현경, 임희정 선수의 4파전 정도로 예상하는 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죠. 물론 이 선수들도 올 해 잘하고 있긴 하지만요.

<박민지 프로 2021년 우승기록(1/2)>

그럼 박민지 투어의 투어 통산 우승은 몇번인지에 대해 궁금할 수 있겠는데요. 앞서도 밝혔지만 이번 대보 하우스 디 오픈 우승으로 통산 10승째, 2021년 시즌만 보면 6승째 우승을 기록한 겁니다. 박민지 프로가 KLPGA 투어에 입회한 것이 지난 2016년 10월이었는데, 2017년부터 매 해 '딱' 1승씩만 기록해왔습니다.


본인 입으로도 직접 얘기하듯 '매 년 딱 1승씩 하는 선수' 였던거죠. 물론 못 하는 선수는 당연히 아니었지만 '아주 잘한다'라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꽤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어 왔던 셈인데요. 그런 그녀의 올해 기세가 정말 압도적입니다.

<박민지 프로 2021년 우승기록(2/2)>

2021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박민지 선수가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은 체력, 피지컬 이었다고 하는데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결과 풀업 이른바 턱걸이를 7번 이상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는 박민지 선수.

 

확실히 시즌 시작할 때 부터 기존과 달리 체격적으로 날렵하고 날씬한 모습으로 변신한 것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 이 웨이트 트레이닝이 올해 돌풍의 비결이었을까요?

<우린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 아닐까 @보고톡톡>

제가 본 박민지 선수의 과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감 가득한 표정과 눈빛, 어드레스 상태에서의 간결해진 루틴인 것 같습니다. 박민지 선수 본인이 올 시즌 2승째를 기록했던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가 있는데요. "매 년 딱 1승 하는 선수라는 편견을 벗고 싶었어요. 저는 이것 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데 그동안 스스로를 과소평가해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이 인터뷰를 보고난 후 박민지 프로의 팬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이야기였거든요.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이지만 남들과 '비슷하다' 혹은 '평균 이상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정도 수준에 쉽게 만족하거나 안주하게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습성이잖아요.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스스로를 동기 부여하고 노력한 이가 이뤄낸 결과. 골프를 좋아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스스로의 한계를 정해두지 말자 @보고톡톡>

이후 박민지 선수가 계속해서 또, 또, 또, 또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난 뒤엔 게을러져 있다가도 해이해진 스스로를 '벌떡' 일으켜 세우게 되더군요. 타인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한 정말 고마운 박민지 선수, 남은 시즌에도 부상없이 멋진 경기력으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기대하겠습니다. 아직 그녀의 올 시즌 우승 사냥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니 오늘 박민지 선수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 짧게 마칩니다. 오늘의 인사는 이렇게. "여러분, 우리 한계를 넘어봐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