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위민스 오픈 여자골프 대회 중 최대 상금규모 갖추다

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 미국 골프 협회)가 주관하는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십 U.S. Women's Open이 2022년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역대 여자 골프 단일 대회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3년 메이저 대회로 편입된 이후 LPGA 투어는 5개의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US 위민스 오픈, AIG 위민스 오픈, Amundi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이 중 미국 내셔널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권위를 가진 대회가 바로 'US 여자오픈(이하 USWO)'이다. 지난 1946년 창설된 이후 무려 75년을 넘게 역사를 이어왔다. USWO는 지난 2019년 총상금을 550만 달러(우승상금 100만 달러)로 증액된 이후 2021년까지 같은 금액을 유지해왔다. USGA는 지난 8일(한국시간) USWO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소개하며 2022 시즌 총상금 규모를 1,000만 달러로 거의 두배 수준으로 증액함을 밝혔다.

 

LPGA 5대 메이저대회 상금 규모(ⓒ보고톡톡)

 

미국 남자 투어인 PGA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Open이 총상금 1,250만 달러(우승상금 225만 달러) 임을 감안하면 거의 남자 메이저급 상금 규모를 갖추게 되는 것으로 여자 골프 단일 대회 역대 최대 상금 규모이다.

 

LPGA의 다른 메이저 대회와 비교하면, 작년 AIG 위민스 오픈이 기록한 최고 상금 규모(580만 달러)를 420만 달러나 초과하는 수준이다.

 

2022년 LPGA 투어 대회 상금규모 TOP 3 비교

·U.S. Women's Open 1,000만 달러

·CME Group Tour Championship 700만 달러

·AIG Women's Open 680만 달러

 

 

한편 USGA는 타이틀 스폰서와 함께 향후 5년 내에 USWO의 총상금을 1,200만 달러까지 상향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남자대회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USWO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의료 단체인 프레메디카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로 치러질 2022년 제77회 US 여자오픈은 올해 6월 2일부터 5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Southern Pines의 Pine Needles Lodge & Golf Club에서 개최된다.

 

US 여자오픈의 지난 76번의 대회 중 대한민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총 11번이다. 1998년 박세리의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6(2019년), 김아림(2020년)까지, 이 메이저 대회는 유독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안겨줘 왔다. 2022년에도 대한민국 선수가 또 한 번 USWO의 챔피언에 등극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US 여자오픈 향후 10년간 개최지 안내

아울러 USGA는 US 여자오픈의 향후 개최지에 대해서도 미리 소개했다. 앞으로 10년간 US 여자오픈이 개최될 골프장과 해당 지역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2022년 Pine Needles(노스캐롤라이나주)

·2023년 Pebble Beach(캘리포니아주)

·2024년 Lancaster(펜실베이니아주)

·2025년 Erin Hills(위스콘신주)

·2026년 Riviera(캘리포니아주)

·2027년 Inverness(오하이오주)

·2028년 Oakmont(펜실베이니아주)

·2029년 Pinehurst(노스캐롤라이나주)

·2030년 Interlachen(미네소타주)

·2031년 Oakland Hills(미시간주)

 

 

LPGA 투어 2022년 대회 일정 상금 공식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