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세계 3대 골프 코스'라고 하면 Saint Andrews, Pebble Beach, Augusta National 이렇게 세 곳을 손꼽는다. 다른 두 곳과 달리 일반에게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코스가 한 군데 있는데, 바로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Pebble Beach Golf Links)이다. 페블 비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몬터레이 반도(Monterey Peninsula)의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 태평양의 카멜 만(Carmel Bay)이 내려다보인다.
1919년 2월 22일 개장한 페블 비치는 골프 코스 설계 전문가가 아닌 잭 네빌과 더글러스 그랜트라는 두 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설계한 것으로 했다고 알려져 있다.
페블 비치 링크스가 유명한 이유
페블 비치 링크스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 중 하나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남자 골프 메이저 챔피언십이 다수 개최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U.S. 오픈을 무려 여섯 차례(1972, 1982, 1992, 2000, 2010, 2019), PGA 챔피언십을 한차례 개최한 곳이다. 특이사항 세 가지를 추가하면, 페블 비치는 퍼블릭 코스로서는 최초로 'US오픈'을 개최했다는 점, 2027년에 또 한 번 US오픈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점 그리고 2023년에 최초로 U.S 위민스 오픈을 개최할 것이란 사실이다.
메이저 챔피언십 외에도 매년 2월경 프로골퍼와 유명 셀럽, 스포츠 스타 등이 함께 플레이하는 대회인 AT&T Pebble Beach Pro-Am도 바로 이곳 Pebble Beach Golf Links에서 열리고 있다.
페블 비치에서 개최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손꼽는다면 단연 2000년 제100회 US오픈이 아닐까 싶다. 당시 Tiger Woods는 태평양의 거센 바람과 악명 놓은 난코스를 뚫으며 최종일 4개의 버디를 잡아내 합계 12언더파(272타)로 2위와 15타 차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00년의 Woods는 도무지 인간적이지 않았다.
최고의 퍼블릭 코스 페블 비치 예약하는 방법
캘리포니아 최고의 골프 코스가 대중에게 공개된 퍼블릭 코스라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엄청난 명성과 달리 페블 비치에서 라운드를 시도하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티 타임 예약하는 경로:
Pebble Beach Resorts에서 숙박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The Lodge at Pebble Beach 또는 The Inn at Spanish Bay에서 숙박 시 최대 18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하며, 리조트의 Casa Palmero 호텔 객실을 예약할 경우 최대 12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하다. 리조트 숙박 예약과 동시에 골프 티 타임(Tee time)을 함께 예약해야 한다는 점은 따로 덧붙일 필요가 없는 설명이겠다(그런데 붙였다).
리조트에 머물지 않는 경우에도 티 타임 예약이 가능하다. 단 예약은 24시간 전 슬롯 신청이 가능하며 당연히 당신을 위한 여분의 슬롯이 남아있어야 할 것이다. 성수기는 4월부터 11월까지이다. 따라서 리조트 투숙객이 아닐 경우 티타임을 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성수기를 피해서 예약을 시도하는 것이다.
페블 비치 라운드 비용:
페블 비치에서 한 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데 드는 최소 비용은 $575(그린피 $495, 캐디피 $80)이다. 물론 이건 리조트 투숙객에게 적용되는 가격이며 투숙객이 아닐 경우 카트피(Cart Fee) $45가 추가로 든다. 물론 여기에 캐디팁이 1인당 최소 $50 정도 추가적으로 소요된다는 점도 감안해야겠다.
다섯 개의 코스를 보유한 총 81홀 규모의 골프 클럽
링크스 코스(Pebble Beach Golf Links, 18홀), 스파이글라스 힐 코스(Spyglass Hill Golf Course, 18홀), 스패니시 베이 골프 링크스(The Links at Spanish Bay, 18홀), 델 몬트 코스(Del Monte Golf Course, 18홀), 헤이 코스(The Hay, 9홀)까지 총 5개의 코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태평양을 끼고 있는 링크스 코스이다.
코스 완성도만 놓고 보면 '스파이글라스 힐'이나 '스패니시 베이'에 대한 평도 좋긴 하지만 절벽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샷을 하는 링크스 7번 홀(파3)의 티잉 구역에 서보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듯하다.
참고로 페블비치의 리조트 숙박요금은 룸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한데 최저 요금이 $870이다. 페블 비치에서 라운딩 하는데 이래 저래 참 많은 돈이 들긴 하지만 골프 애호가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니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 여기까지, 팬데믹이 조금 잠잠해진다면 꼭 가볼 곳 Pebble Beach Golf Links에서 라운드 하는데 드는 비용과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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