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Prevent the Next Pandemic"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저서가 곧 발행될 예정임을 알렸다. 빌 게이츠는 최근에도 코로나19를 잇는 또 다른 팬데믹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공감할 것 같다.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인류는 극심한 고통 속에 팬데믹의 위력을 실감해왔고 아직도 계속해서 혼란과 안도의 들숨 날숨을 번갈아 내쉬고 있다. 이게 끝이 아닐 거라는데 이제는 누구도 쉽게 이견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한 달 전쯤 게이츠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 "코로나19의 위험은 현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분명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것이다. 새로운 팬데믹은 코로나19와는 다른 병원체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게이츠는 "이번 팬데믹에서 증명되었듯 인류는 6개월 이내에 백신을 만들어 낼 능력을 가졌고 이제 인류의 팬데믹 대응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코로나 이후 인류는 팬데믹에 대한 경계심을 다소 늦추게 될지도 모른다. 경험의 이점은 이루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경험은 부정적 효과도 불러올 수 있다. 바로 자만과 방심이다.
그가 곧 발행할 저술은 팬데믹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대응 방법을 다루었길 기대해본다. 보건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이고 의료부문 재정 지출 계획을 입안하는 이들은 더욱 깊이 있는 관심을 갖고 다시 올 또 다른 팬데믹에 대해 고민해주길 바란다.
존경하는 인물 중 한 사람 빌 게이츠. 최근 빌 게이츠의 사생활적 가십거리나 팬데믹과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에 집착하는 이들도 가끔 본다. 하지만 이렇게 사명감 있는 인물들이 참 부럽고 존경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 GatesNotes에서 밝힌 그의 새 책에 대한 소개 내용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다소 의역한 부분도 있음). 5월 초중순 경 출판될 것이 예상되는 빌 게이츠의 신간에 대한 소개 내용 참고해보시길 바라면서 짧은 글을 마친다.
[출처: GatesNotes, 'My new pandemic book is coming soon' | 08 Feb, 2022]
저는 코로나19가 마지막 팬데믹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COVID-19를 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지금 이 얘기를 믿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의 시간은 전 세계적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의 많은 고난을 가져왔고, 많은 사람들이 그 비참함을 겪고 견뎌내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COVID가 초래한 고통을 볼 때마다(사망자에 대한 기사를 읽거나 실직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문 닫은 학교를 지나칠 때) 이 생각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또다시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돼."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것인데, COVID-19는 우리가 앞으로 이 위협적인 팬데믹을 제거하는 일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분명히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저는 COVID-19의 발생 초기부터 이를 추적해 왔으며, 수십 년간 전염병과 싸우면서 좀 더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온 게이츠 재단 안팎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대유행과 다음 대유행을 막는 방법에 대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고 이제 내가 배운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팬데믹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How to Prevent the Next Pandemic>이라는 책입니다. 2022년 5월 3일에 발간될 예정이며 미국 내에서는 Knopf 그리고 해외에서는 Penguin Random House를 통해 출판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저는 미래의 전염병을 막을 방법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 방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저는 이 대유행으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었던 교훈,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 병원체를 조기에 적절히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도구들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할 겁니다. 또한 Anthony Fauci 및 Tedros Adhanom Ghebreyesus와 같은 공중 보건계의 리더들과 정기적으로 나눈 대화 내용, 우리 일상을 방해하고 있는 백신에 대한 내 견해 그리고 음모론의 주제가 되어온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입니다.
더 이상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는 다소 거창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백신 개발 과정에서의 엄청난 발전, 호흡기 질환에 대해 얻게 된 지식을 포함하여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굉장한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이제 인류 모두는 우리가 팬데믹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그 추진력 또한 우리 편입니다. 전염병으로 수백만 명이 사망하거나 세계 경제가 극심한 폐쇄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섣불리 절망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올바른 선택과 투자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COVID-19를 마지막 팬데믹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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