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클래식 우승자 19세 아타야 티티쿤 최종 결과 안나린(3위) 고진영(4위) 박인비(8위)로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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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클래식 우승자 19세 아타야 티티쿤 최종 결과 안나린(3위) 고진영(4위) 박인비(8위)로 TOP10

by 보고톡톡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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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까지 이어진 LPGA 2022 시즌 6번째 토너먼트 JTBC 클래식 최종일은 매우 흥미진진했다. 얼마 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LPGA 첫승을 기록한 덴마크의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과 대한민국 안나린의 챔피언조 경쟁이 라운드 후반 1타 차 시소게임으로 진행된 가운데, 최종 우승 트로피는 두 사람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로 향했다. 태국의 19세 떠오르는 스타 Attaya Thitikul 아타야 티티쿤의 LPGA 투어 데뷔 후 첫 승이 예상한 대로 일찍 터져 나온 것이다.

3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6609야드)에서 열린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 최종 라운드(FR) 챔피언조로 나선 플레이어는 Nanna Koerstz Madsen(27·덴마크), 안나린(26·대한민국), Pajaree Anannarukarn(22·태국) 세 사람이었다. 하지만 우승은 3라운드까지만 해도 공동 11위에 머물었던 Atthaya Thitikul(19·태국)이 차지했다.

 

아타야 티티쿤은 이날만 8타를 줄인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는데, 챔피언조에서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마드센과 연장전(Play-off)으로 향했고 연장 2차전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티티쿤의 LPGA 투어 첫 승이다. 아타야 티티쿤 우승 스코어(16 언더파, 272타=69-70-69-64)

 

2022 JTBC 클래식(구 KIA 클래식) 우승자 아타야 티티쿤 인터뷰 장면
2022 JTBC 클래식(구 KIA 클래식) 우승자 아타야 티티쿤 인터뷰 장면

 

최종 라운드 후반 16번 홀(파 4) 안나린은 버디, 마드센은 파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누계 16 언더파로 공동선두를 이뤘다. 누가 봐도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리기 시작한 마드센을 안나린이 압도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어진 17번 홀(파 5)에서 안나린이 불행히도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반면 마드센이 버디를 잡으며 두 선수간의 타수가 순식간에 2타 차로 벌어져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마드센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마드센이 18번 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적어내며, 이미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타야 티티쿤과 16 언더파 동률을 이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티티쿤이 손쉽게 승부를 마감할 수도 있었지만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 연장 2차전에서 마드센의 세컨드 샷이 그린 옆 워터 해저드로 향하면서 여유가 생긴 티티쿤이 2 온 2 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아타야 티티쿤은 이번 우승으로 22만 5천 달러(약 2억 7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함과 동시에 LPGA 데뷔 첫 우승을 다섯 경기 출전만에 일궈내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JTBC 클래식 단독 3위로 마감한 안나린
JTBC 클래식 단독 3위로 마감한 안나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한 대한민국의 안나린은 시종일관 보여준 견고한 플레이로 자신이 왜 Q-시리즈 수석인지를 증명했다. 스포츠에 '만약에'라는 건 가당치 않은 얘기지만, 3라운드 18번 홀에서의 트리플 보기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FR) 17번 홀에서의 보기가 뼈아팠다. 하지만 안나린은 본인의 SNS에 "이제 시작"이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LPGA 데뷔 시즌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안나린 3위 상금($98,654=약 1.2억 원)

 

JTBC 클래식 최종 순위(TOP10):

아타야 티티쿤(1위),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2위), 안나린(3위), 고진영/파자리 아난나루칸/마우드 에이미 레블랑(공동 4위), 찰리 헐(7위), 박인비/리리아 부(공동 8위), 양희영/스테파니 메도우(공동 10위)

 

한국 선수 순위(TOP10 외):

최운정(T12), 전인지(T12), 김효주(T23), 임희정(T32), 최혜진(T32), 이정은5(T38), 신지은(T42), 김아림(T42), 홍예은(T51), 김인경(T51), 이정은6(T59), 지은희(T65), 전지원(79), 박성현/이미림/김세영/박희영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JTBC 클래식 최종 순위 TOP 10

 

2021년 유러피안 여자 프로골프투어(LET)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을 석권했던 아타야 티티쿤은 올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Rolex Rookie of the Year)으로 거론돼 왔다. 이 대회 직전 2개 대회에서 연달아 탑 10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티티쿤은 데뷔 시즌 출전 5경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장 2차전 승부에서 보여준 19세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력으로 보건데 2승, 3승 그 이상의 기록도 충분하리라 본다. 2022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아타야 티티쿨의 프로필을 살펴보자. 

 

■ 아타야 티티쿤 프로필

·이름: Atthaya Thitikul, LPGA 등록명으로 보면 발음이 '아타야 티티쿨' 같은데, 태국 발음으로는 '아타야 티티쿤'이 맞다.

·출생: 2003년 2월 20일(19세)

·국적: 태국 랏차부리(Ratchaburi)

·소속사: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키: 162cm

 

·LPGA와 LET 투어 주요 기록

① LET(Ladies European Tour) 4승

·2017 레이디스 유러피안 타일랜드 챔피언십 1위(아마추어로 우승)

·2019 레이디스 유러피안 타일랜드 챔피언십 1위(아마추어로 우승)

·2021 Tipsport 체코 여자 오픈 1위

·2021 VP Bank 스위스 여자 오픈 1위

 

② LPGA(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1승

·2021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4위)

·2021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5위)

·2021 트러스트 골프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2위)

·2021 혼타 LPGA 타일랜드(2위), 당시 태국 선배 골퍼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다 잡았던 우승을 아쉽게 내줬다.

·2021년 12월,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참가한 Q-시리즈를 3위로 통과해 LPGA 2022 시즌 출전 자격 획득

·2022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1위) 우승

 

19세 아타야 티티쿤은 이미 유러피안투어 4승을 거둔 강력한 신인이다
19세 아타야 티티쿤은 이미 유러피안투어 4승을 거둔 강력한 신인이다

 

·주요 수상/이력

① LET 2021 Rookie of the Year(올해의 신인), Player of the Year(올해의 선수)

② 아마추어 최연소 나이로 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2017 레이디스 유럽 태국 챔피언십)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③ 아마추어 시절 2016 싱아 타일랜드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 2017 타이완 아마추어 챔피언십, 2018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2018년과 2019년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 2019 타일랜드 레이디스 아마추어 오픈 까지 6승 기록 보유

 

Atthaya Thitikul 아타야 티티쿤 프로필
Atthaya Thitikul 아타야 티티쿤 프로필

아타야 티티쿤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0~280 야드 수준의 장타자로 잘 알려졌지만, 숏게임과 퍼트에도 능한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티티쿤은 JTBC 클래식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강한 정신력까지 이미 보유한 선수로, LPGA 2022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대한민국의 안나린과 최혜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다. 사실, 올해 신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출중한 실력의 소유자다. 현재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4위에 올라있는 티티쿤의 2022 시즌은 무척 화려할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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