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도전! 앵그리 크림 쫄면, 7회차 우승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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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편스토랑 도전! 앵그리 크림 쫄면, 7회차 우승상품

by 보고톡톡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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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씨유(CU)에서 편스토랑 우승상품이 보이길래 집어들어봤습니다. 제가 편의점 매대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는, 아내가 "설마 이 것도 포스팅할거에요?"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당연하죠" , "오해는 마시라." 포스팅 소재의 고갈은 아니었구요. 사실 작성할 포스팅 이야기거리가 너무나 많지만, 시간과 피로의 압박으로 1일 1포스팅만 하고 있다는 사실.

 

만약 아직 안드셔본 분이 있다거나 맛이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그게 어떤 상품이든 제 후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건전한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포스팅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도전! 앵그리 크림쫄면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7회차 우승상품, 도전 후기"  

제조원 (주)비지에프푸드 진천

 

"맵다는 건 일단 한번 먹어봐야"

몇차례 포스팅에서 밝혔지만 저는 매운 음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지간히 맵지 않고선 저에게 맵다는 소릴 들을 수 없는데요. 사실 이게 좋은 것은 아니죠. 나이가 쬐끔 들어가면서 자극적인 건 피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식습관이나 음식에 대한 기호가 쉽게 바뀌지 않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앞으론 조금 줄여보려고 해요" 

 

오늘 또 제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것, <도전! 앵그리크림쫄면>이라는 제 맵부심을 불끈 불끈 샘솟게 만드는 CU편의점 간식 혹은 먹거리였는데요. 맵다는 걸 광고하고 싶은건지 앵그리크림쫄면(3,900원)을 사면 쥬시쿨(400원)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 중이군요. 이벤트 기간은 4월 20일에서 30일까지랍니다. 일단, 냉큼 집어들었습니다.

 

 

 

"매운 것도 좋지만 쫄면을 좋아해서"

집에 들어와서 바로 도전 들어갑니다. 포장 겉면에 '별첨된 앵그리소스로 더 화끈한 맛에 도전하세요!'라고 써있군요. 당연히 별첨된 앵그리소스를 넣어 먹어야겠죠. 그렇지 않으면 제가 이걸 사올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죠. 사실 이걸 고른 이유는 매워서만은 아니었어요. 제가 쫄면을 은근히 좋아해서인데요. 새콤한 쫄면도 좋아하고, 매운 것도 좋아하구요.

 

쫄면의 식감을 즐기는 편인 것 같아요. 자, 앵그리 크림쫄면 옆에 쥬시쿨의 모습이 보입니다. 만약 이게 정말 맵다면 저 조그만 쥬시쿨로는 감당이 안될텐데 말이에요. 무척 궁금합니다.

 

 

 

27,921 SHU, 청량고추의 7배?

별첨된 앵그리소스를 몽땅 들이부으면 청양고추의 약 7배 매운맛이라는 문구가 자극적입니다. 제조사의 분석치 기준으로 27,921 SHU에 해당하는 수준이랍니다. 스코빌지수(SHU)는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 단위인데요. 청양고추가 약 4,000SHU인 점을 감안하면 약 7배에 달하는 매운맛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청양고추도 제각각 그 나름의 맵기가 다르니 4,000~10,000SHU로 그 범위를 넓혀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상품의 맵기를 가늠하기 위해 말씀드리면, 잘 알고 계실만한 '불닭볶음면'이 3,210SHU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가장 맵다고 할 수 있는 라면, '핵불닭복음면'이 10,000SHU 라고 하니, 어느 정도 이 상품의 맵기가 가늠이 되시죠? 

 

 

"조리시작"

'상품 구성'

이건 뭐 조리라고 말씀드리기엔 민망하지만요. 포장을 개봉하면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쫄면, 매콤크림소스, 앵그리소스, 레드페퍼 치즈파우더 이렇게 4개의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아참, 앞에 종이로 된 겉포장은 버리지 마세요. 전자레인지에 뎁힐 때 포장을 다시 씌워야하는 거 잘아시죠?

 

 

 

 

'쫄면 가닥 떼어주기'

봉지 포장안에 들어있는 쫄면 가닥을 떼어주세요. 포장째 손으로 비벼서 붙어있는 쫄면 가닥을 잘 떼어주시면 되겠죠? 주의! 조리 전 포장지 내에 들어있는 탈산소제는 버려 주세요. 

 

 

 

 

"편하게 먹자고 한건데"

이렇게 쫄면 가닥을 잘 떼어서 플라스틱 용기안에 담아주면 되겠죠? 오늘은 편하게 먹자고 사온건데, 별도의 예쁜 그릇에 담거나 하지는 않을께요~!!

 

'매콤크림소스를 면위에 들이붓기'

크림소스의 양이 묵직하니 생각보다 많이 흘러나왔어요. 이 소스에서 매운 향이 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매콤크림소스 다 부은 모습'

소스를 붓고 나니, 그 뭐냐 매콤한 로제파스타 같은 맛이 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용기를 흔들어 매콤크림소스와 면 섞기'

용기를 살살 흔들어서 소스가 쫄면을 잘 덮도록,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종이덮개로 덮어서 전자렌지로'

잘 덮어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시면 되겠군요. 3분 30초 돌렸다가, 면의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1분을 더 돌렸고, 결국 4분 30초를 돌린 점 참고해주세요. 1,000W는 3분, 700W는 4분이라고 설명되어있는데 이런 건 늘 좀 애매하죠?

 

 

 

 

'조리된 크림쫄면에 앵그리소스와 치즈파우더를'

이제 가장 중요한 재료가 투척되어야겠죠? 앵그리소스 비닐포장 겉면에 맵부심의 단계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맵부심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양을 조절하시라는 건데요.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정도에 겁먹지 않는 편이어서 아래 사진처럼 꾹꾹 짜서 조금도 남김없이 다 넣었습니다. 말미에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모든지 자기에게 맞게끔 적당히 해야 하겠죠? "우리 너무 지나치게 맵부심 부리다 다음 날 힘들어하지 않기로 해요" 본인에게 적당한 양의 앵그리소스를 넣고, 레드페퍼 치즈파우더를 뿌려주세요.

 

 

 

"맛보기"

자, 이제 잘 비벼서 먹으면 되겠죠?

아주 간단한건데, 글로 쓰니 꽤 길어지네요. 자, 이게 궁금했던 앵그리쫄면의 비주얼입니다. 먹기전에 보니 그리 나쁘지 않은 비주얼이었구요. 이게 정말 그렇게 맵나 의심이 들 정도로 풍기는 향이 강렬하지 않았습니다. 자 이제 먹어봐야 알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쫄면의 맵기와 맛인데'

쫄면을 결과적으론 4분 30초를 조리한 셈인데(처음에 3분 30초, 나중에 다시 1분 더) 먹으면서도 약간 더 익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4분 30초에서 더 조리한다는게 좀 애매해서 그냥 먹었어요. 맛있었음 좋겠는데 말이죠?

 

"매움은 20초 뒤에 온다"

"왜 안맵지? 라는 생각도 잠시, 20초 뒤에 강렬한 매운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합니다. 매운 향이 느껴지지 않아서 이상해하던 차에 매운맛까지 나질 않으니 처음엔 조금 당황했거든요. 만약 드시게 된다면 방심하지 마세요. 특히, 쫄면을 소스에 듬뿍 듬뿍 휘저어 먹으면 제대로 매운 맛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왜 쥬시쿨을 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전 쥬시쿨 말고, 쿨피스 좋은데)

 

 

 

 

'싹싹 긁어 먹었는데'

싺싹 긁어서 다 먹어버렸는데요. 이게 너무 맛있어서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매운 걸 먹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잖아요. '맵다, 맵다'  얘기하면서 줄기차게 먹죠. 뭐, 그런 느낌입니다. 매운맛의 정도는 SHU 지수로 표현하면 감이 안오잖아요? 그냥 입안의 느낌으로 불닭볶음면의 세배쯤 되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혀 끝이 좀 아파오고 도 약간 쓰게 맵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습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그리 나쁠 것 없었구요. 정신없이 한 그릇 후루룩 끝나버렸습니다.

 

'쥬시쿨로는 아쉬워서'

쥬시쿨 요 조그만한 걸로는 매움을 해결하기 어려워서 또 꺼내봤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자주 사먹는 누룽지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구수하고 간편하게 먹기 좋아서 자주 사먹습니다.

 

매운 걸 드실 때 따뜻한 걸 조금씩 곁들여주세요. 그래야 다음날 속쓰림을 덜 수 있답니다. 하지만 매운 걸 먹을 때 팔팔 끓은 누룽지를 입안에 넣는 순간, 입안에 불나는 거 잘 아시죠? '조심하세요'

 

 

 

도전 앵그리크림쫄면 세줄 요약

 

01 맛있게 맵다고 보기 어려움. 매운 맛 끝에 약간 쓴맛이 느껴진 점은 아쉽습니다.
02 본인에 맞게 앵그리소스 양을 조절하세요.  단, 앵그리소스 양을 조절할 거라면 굳이 이것을 먹을 이유는 없을것 같습니다.
03 면을 스파게티면이 아닌 쫄면을 사용했다는 점은 좋은 시도였습니다. 편스토랑 다른 출시작도 더 도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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