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역 동북(東北)양꼬치와 사천마라탕 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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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용인 기흥역 동북(東北)양꼬치와 사천마라탕 맛 후기

by 보고톡톡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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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특유의 누린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양꼬치에는 전혀 손대지 않던 저의 음식 취향이 바뀌게 된 것은 바로 이 곳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용인 기흥역 소재 '동북양꼬치'를 만난 이후 부터 양꼬치를 즐기게 됐다면 믿어지시나요? 잡내가 나지 않도록 신선하게 손질한 양고기를 참숯에 구워먹어 좋고, 양꼬치 외에도 각종 중국식 볶음요리나 마라탕을 수준 높은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분당선 기흥역 앞에 있는 롯데캐슬 상가동 1층에 있습니다. 아파트 오피스텔동 상가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가능합니다.

 

위치 : 동북양꼬치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로 9, 상가동 103호)

 

이 집을 알게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나봅니다. 원래는 양꼬치를 싫어할 정도로 전혀 먹지 않는 음식이었는데, 거짓말 처럼 식성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아내에게도 제가 먼저 가자고 권하고, 친구들이 저희 집 근처로 오면 여기부터 데려갈 정도입니다.

 

현재 이 곳 인근 주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보니, 얼마 전부터 가게 면적도 확장되었습니다. 상가 한 쪽을 추가로 임대했는지 면적을 넓혔더라구요. 집근처에서 이런 맛집을 슬리퍼 상권으로 누릴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성황리에 영업중인 동북양꼬치 입구


숙성양꼬치 맛보기


양꼬치를 즐기는 분들은 저마다의 단골집을 갖고 있어서 단순히 이 식당이 최고다라는 얘기는 쉽게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가는 길에 이 곳 동북양꼬치를 보기만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한번 들러 보시라고 적극 권해드릴 정도 입니다. 

 

동북양꼬치의 기본적이면서도 대표적인 메뉴는 아무래도 양갈비와 숙성양꼬치 입니다. 특히 숙성양꼬치는 전혀 잡내가 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중독성 높은 맛을 선사합니다.

 

양꼬치 외에도 이 곳의 볶음요리 또한 맛의 퀄리티가 높습니다. 물론 아직 이 곳의 모든 요리나 식사류를 맛본 것은 아닙니다. 마라향궈, 꿔바로우, 마파두부, 건두부볶음, 사천마라탕 등 요리 수준 자체가 워낙 높은 곳이기 때문에 양꼬치를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의 경우에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이 식당에서 즐겨먹는 양꼬치는 숙성양꼬치입니다. 다른 식사메뉴로는 마파두부와 마라탕, 꿔바로우를 좋아합니다. 다 이유가 있겠죠? 이 날도 숙성양꼬치 2인분(꼬치 20개)과 믿고 먹는 사천마라탕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반찬 / 원산지표시

 

기본 반찬 중 무채는 중독성 있는 새콤달콤한 맛이어서 이 곳에 오면 꼭 두 세그릇 씩 먹게되는 편입니다. 다른 손님들도 이 반찬을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볶음땅콩도 맥주 안주로 곁들이기에 매우 좋은 고소한 맛이고 이 곳이 회전율이 높은 가게여서 그런지 땅콩이 오래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좋더라구요. 따로 사가고 싶은 땅콩볶음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양꼬치를 먹어봐야겠군요. 이 곳의 양꼬치는 고기와 지방이 적절히 섞여숙성된 점이 포인트 입니다. 비전문가여서 그 비법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이 곳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다른 곳과 분명히 다르다는게 맛으로 느껴지니까요.

 

양념없이 보다 담백한 맛을 원할 경우 오리지널양꼬치로 주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제 취향은 숙성양꼬치입니다.

 

숙성양꼬치 2인분

 

양꼬치를 좋아하게 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양고기에는 우리 몸에 좋은 효능들이 참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양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분이 다량 함유된 대표적인 보양강장식품입니다. 또한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단백 고칼슘 식품으로, 다이어트나 피부미용에도 좋다보니 특히 여성분들이 많이 즐겨찾는 육류 중의 하나입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양고기에는 칼슘, 인, 철 등 광물질이 소나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보다 월등히 풍부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매우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육류별로 함유하고 있는 세포내 지방연소를 촉진해 신체 기초대사량을 향상시키는 카르니틴 함량을 비교하면 양고기가 월등합니다. 각 육류 100g당 카르니틴 함유량은 양고기가 131.6mg, 소고기가 94mg, 돼지고기가 27.7mg 입니다. 양고기가 얼마나 우수한 육류인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곳은 양꼬치를 참숯에 구워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곳이기도 해요. 양꼬치가 회전하며 익어가는 모습인데요. 초벌로 전부 구운뒤에 회전식 구이기 위에 있는 꼬치받침에 올려둔 뒤 하나씩 다시 익혀 먹으면 고기를 태우지 않을 수 있어 좋습니다. 양꼬치는 보통 이렇게 구운 뒤에 쯔란에 찍어 먹죠? 그간 왜 이 맛을 모르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양고기를 잘 익혀서 쯔란에 찍찍해서 드세요


 

이 날 주문한 사천마라탕도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이 곳 동북양꼬치는 다른 요리의 수준도 상당히 높은 곳입니다. 하지만 둘이서 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러 종류의 요리를 시키기가 부담스럽더라구요. 함께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라향궈나 꿔바로우, 마파두부 등의 요리도 수준 높은 맛을 선보이니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보통 메뉴판에 있는 그림사진과 비슷하게 나오는 음식 별로 없는데, 이 곳은 다릅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중독성있는 동북양꼬치의 사천마라탕(10,000원)

 

1만원에 정말 수준 높은 사천마라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마라탕을 파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 향신료 때문에 중독성은 있지만 건강한 맛은 아니더라구요.하지만 이 곳의 마라탕은 두가지 모두를 잡았습니다.

 

굳이 마라탕의 재료를 골라담는 수고를 들이지 않더라도, 신선한 재료들이 듬뿍 담긴 마라탕 한그릇을 즐길 수 있습니다. 향신료 맛이 강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사천마라탕, 굳이 멀리 마라탕 맛집을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인근에 계신다면 바로 이 곳입니다.

 

 

한국인의 힘, 밥심! 마라탕과 함께 밥한그릇 뚝딱 비워줬습니다. 마라탕에 식사하는것만으로도 동북양꼬치를 찾아오기 충분한 맛 ⓒ보고톡톡


양꼬치를 구워먹다가 꼭 같이 먹는 것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마늘구이입니다. 사장님께 "마늘 좀 가져다주세요" 하시면 친절히 가져오실 겁니다. 마늘이 몸에 좋은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잖아요. 양꼬치를 구워 먹은 뒤 빈 꼬치에 마늘을 하나씩 눌러 꽂아서 구워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쇠꼬치의 끝부분이 뾰족해서 다칠 수 있으니 마늘 꽂을 때 조심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참고로 마늘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그대로 꽂아서 굽고나면 껍질이 잘벗겨집니다. 굽기 전부터 껍질을 벗기는 것보다 이게 더 쉬운 방법이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이쯤되면 저도 이제 양꼬치 전문가가 다된 것 같네요.

 

오늘 하루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로 채워보시길 바라며, 오늘의 맛 보고서(REPORT) 기흥역 동북양꼬치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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