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붉은닭발, 이사간 손님도 소환시킨 닭발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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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산본 붉은닭발, 이사간 손님도 소환시킨 닭발찜 맛집

by 보고톡톡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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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산본에 살다가 여길 떠나 이사온지도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아직 끊지 못한 게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미용실, 다른 하나는 닭발찜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아내가 물었어요.
"오늘 잊지말고 미용실 예약해요"
"응~"
"그리고 알지?"

붉은닭발은 산본과 평촌(본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사간 손님도 끌어당기는 잊을 수 없는 닭발맛집, 붉은닭발 산본점의 닭발찜 매력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산본 단골 미용실에 갈 때면 늘 아내가 조심스럽게 닭발 테이크아웃을 부탁합니다.
산본의 단골 닭발집을 떠나온지 2년됐지만 아직 그 이상의 닭발집을 찾지 못했답니다. 매일 부탁해도 괜찮은데, 제 동선이 길어질까봐 미용실 가기만 기다려서 부탁하는 아내가 재밌고 귀엽네요.

산본 중심상가 붉은닭발에 가다

 

제가 다니는 산본 단골 미용실은 롯데피트인 산본점 8층에 있는 이가자헤어비스에요. 붉은닭발로 테이크아웃하러 올 땐, 커트 끝날 시간에 맞춰 닭발찜 예약을 해뒀다가 찾아오는 식이에요. 산본중심상가 내에 있는 닭발집이니, 차를 갖고 오시는 분들은 공영주차장이나 군포시청 주차장을 이용하셔야겠네요. 위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위치 경기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4-11 2층
문의/포장 031-399-8880
영업시간 17:30~03:00 (일요일 휴무)
주요메뉴 닭발찜, 닭발구이, 오돌뼈 추천

 
메뉴판 참고
아내가 이 곳 붉은닭발의 대표메뉴는 뭐니 뭐니해두 닭발찜이라고 강력히 추천하는군요.

 

Q. 항상 '덜매운맛'으로 주문하던데 그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닭발찜외에 다른 메뉴도 추천해주세요.

A. "맛있게 매콤한 맛을 즐기려면 덜매운맛을 주문하는게 좋아요. '매운맛'으로 주문할 경우 맛있는 닭발찜의 맛이 반감된답니다."양이 부족하거나 술이 술술 들어가 추가 주문할 경우 추천메뉴는 오돌뼈입니다. 이것도 맛나요.

 

 

 

원산지표시 참고

닭발 오돌뼈 근위 고추가루 김치
국내산 국내산 국내산 중국/베트남 국내산 국내산

 

내부 모습 참고
여덟 테이블 정도 보유한 규모가 크지 않은 가게에요. 포장주문한 닭발찜을 찾으러 붉은닭발 내부로 들어서니 젊은 사장님이 이미 준비를 마쳐두셨네요.

 

아참, 붉은닭발은 저희가 애용하는 산본점 외에 안양 평촌점(본점)도 있다고 해요. 전화주문시 사장님께서 늘 "산본점에 전화주신거 맞죠?"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이제 20킬로미터를 달려 저희집에 도착한 붉은닭발의 닭발찜을 개봉할께요.

 

붉은닭발의 닭발찜 중자 덜매운맛 구성

 

미역국을 항상 같이 포장해줍니다. 하지만 저희 아내 오늘은 시원하게 끓여둔 콩나물국이 있기에 미역국은 나중에 먹겠다며 넣어두더라구요. 하지만 이 집 미역국 은근히 맛있습니다. 매장에서 먹을땐 두 그릇 씩 먹어요.

 

아내가 콩나물국과 같이 준비해둔 멸치주먹밥도 같이 자리한 모습. 닭발을 안먹는 제 저녁 반찬에 콩나물국과 멸치볶음이 나왔는데 이게 이렇게 활용되었군요. 다 계획이 있었군요.

 

멸치주먹밥 간단 레시피
재료는 밥, 멸치볶음, 마요네즈, 참기름, 깨, 김가루
양은 원하는대로 느낌적으로 조절하세요. 끝~

 

멸치볶음에 이미 견과류도 들어가있어서 아주 고소한 멸치주먹밥 되시겠습니다.

바로 이거죠? 양념에 찍어먹으려고 만든거네

 

콩나물은 닭발과 참 잘어울리는 재료
백선생님 한신포차에 가면 닭발에 콩나물을 많이 얹어주잖아요? 한신포차는 그 콩나물이 맛있어서 가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요.

 

이미 청양고추를 넣어서 끓인 콩나물국이지만 저 따라서 매운맛을 좋아하게된 아내, 그 위에 또 송송 썰어 올리셨네요. 제가 먹을 것도 아닌데 이렇게 계속 지켜보고 있자니 조금 군침이 돕니다.

 

Q. 붉은닭발 닭발찜만의 차별점이 있나요?

 

A. 예. 크게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어요.
취향저격 맛있게 매운 양념맛 그리고 이 양념을 머금은 닭발살이 탱글 탱글하게 씹혀서 맛있어요.

다른 닭발집에선 보통 닭발이 말라 비틀어져서 뜯어 먹을게 없는데 여긴 달라요.

 

몇개 들어있는 떡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보통 떡은 제꺼에요. 제가 닭발을 잘 안먹는거지 못먹는건 아니에요. 저는 사실 딱히..닭발맛을 몰라요. 아내왈 "크..참 안타깝따"

 

Q. 딱 한가지만 꼽아주세요. 가장 큰 매력은?

A. 당연히 이 걸쭉한 양념이죠. 보통 매장에서 먹을땐 이 양념에 밥을 볶아먹는데 집에선 생각없이 그냥 퍼묵 퍼묵해도 맛있어요 이게

 

맛있는거 혼자 먹기 미안했는지 자꾸 멸치주먹밥을 국물에 찍어 제입에 갖다댑니다. 근데 전 또 그걸 잘 받아먹구요. "양념맛은 저도 인정해요"

 

이 맛있는걸 두고 맥주가 빠질 수 없다며 저희집 최애 맥주, 구스아일랜드IPA 일명 거위맥주를 한잔 따르네요. 잘 먹는걸 보니 제가 흐뭇해요.

 
예전에 매장에서 먹었을 때 사진이랍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긴하네요.

 

 

 
Q. 마지막으로 더해주실 말씀이 있나요?

A. 이 집 닭발찜은 직접 매장가서 먹어야 제 맛이에요. 볶음밥도 꼭 먹어야해요. 물론 이렇게 포장해 집에서 먹어도 맛있긴해요.

한달에 한두번은 꼭 사갖고 오는 닭발, 아내의 최애 메뉴 붉은닭발의 닭발찜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근데 안질리니? 질릴 때도 된거 같은데? 희안타..
-보고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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