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취미] DIY 그림그리기, 생각비우기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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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취미] DIY 그림그리기, 생각비우기에 최고!

by 보고톡톡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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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가뜩이나 평소 외출이 잦은 편이 아니었던 저에게도 슬그머니 방구석 따분함이 밀려오는 시기입니다. 문득 집안을 둘러보니 이사온지 어느덧 1년이 훌쩍이 지났는데, 그 흔한 액자 하나가 없어서 서운하더라구요. 아내의 권유로 DIY 그림그리기를 시도해봤습니다. 처음엔 그저 멋진 그림을 몇 점 구입해 걸어둘까도 생각해봤지만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맘에 드는 DIY 그림 찾기


구글링해서 DIY 그림그리기를 찾아보면 매우 다양한 그림들이 판매되고 있어서 우리에게 결정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DIY 그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정물화는 직접 색칠해보기 다소 수월할 것 같기도 합니다.

 

명화그리기, 캐릭터 그리기, 식물이나 꽃, 영화포스터, 동물, 인물, 유명한 각국의 랜드마크 등 종류도 많고 그림 사이즈별로 그 구색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인물 그림들이 시선을 가장 오래 붙잡더라구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근래 다빈치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모나리자 그림을 구입할 지 상당히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DIY 그림그리기로 오드리햅번 과 같은 인물 그리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The Mona Lisa)는 다빈치가 굉장히 오랜 기간 채색했던 그림이란 사실 알고 계신가요? 레오나르도가 1503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이 그림은 1517년 까지도 계속해서 채색이 덧씌워지며 진행중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그림을 DIY로 채색해서 완성하려면 몇 일 정도 걸릴지 궁금하더군요.

 

DIY 그림그리기로 모나리자와 같은 명화 그리기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림 고르는데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마세요. DIY 그림그리기, 명화그리기 등으로 구글링하면 다양한 그림을 만나볼 수 있으니 그 중 본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그림으로 골라 주문해 보세요. 저에겐 꼭 그려보고 싶은 그림이 따로 있었는데, 하필 그것이 해외배송 상품이었고, 구입하려던 당시 중국 춘절 기간이 겹친 관계로 빠른배송이 어렵다는 판매자의 답변을 들었어요. 아쉽지만 국내에서 바로 배송가능한 다른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원한 그림은 말그림이였는데 다음기회에 꼭 그려보려고 합니다.

 


DIY 그림그리기 시작


두개의 작품을 주문했습니다. 첫번째는 꽃그림이었고 두번째 그림은 영화포스터 였습니다. 먼저 꽃그림부터 열어보았습니다.

 

DIY 그림그리기 첫 도전작품은 꽃그림이었습니다.

 

DIY 그림그리기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채색 공부인 셈입니다. 색칠하는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일종의 퍼즐처럼 분할된 면들이 무수히 많고 그 안에 숫자들이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 숫자와 매칭되는 동일한 물감번호를 찾아 그 색으로 라인안에 채색해가는 방식입니다.

 

제공된 물감에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그림에 표시된 숫자와 같은 물감번호의 색을 찾아 채색하는 방식의 DIY 그림그리기


DIY그림을 주문하시면 보통 그림그리기 풀세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여러분이 별도로 준비하실 재료는 전혀 없습니다. 그림그리기 키트 안에 스케치 되어있는 캔버스, 물감, 붓, 마무리할 때 바르는 코팅제까지 모두 다 들어있습니다. 캔버스 그림안에 숫자 보이시죠? 채색하다보면 저 숫자들이 왜 이렇게 많냐며 투덜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미리 밝힙니다.

그림그리기 혹은 채색하기를 시작한 모습입니다. 시작이 절대 반이 아님을 깨달은 순간

 

말씀드린 것 처럼 준비할 것은 오로지 사부작 거릴 수 있는 부지런한 손만 있으면 됩니다. 우선 짙은 계열의 색상으로 골라잡고 꽃줄기를 물감으로 채색하다가, 지루함을 덜기 위해 진한 꽃잎으로 시선을 옮겼다가, 그런 식입니다. 한가지 색상을 마치는 데도 한 두 시간,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처음엔 쉽게 생각했는데,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정도의 채색이 이뤄지기까지 필요한 것은 오로지 부지런한 손과 무념무상의 자세


몇일간 퇴근하고 시간이 조금만 있다 싶으면 열심히 채색하다가, 한번 손을 놓았다 하면 다시 붓을 잡기가 정말 귀찮아집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정말 열심히 해야만 진도가 나갑니다. 칸도 많고 그만큼 칠해야 할 색상도 많아서, 특히 이 그림의 각종 초록색 칸들을 채워나가는 시점에서는 좀처럼 진척이 더디어서 힘들었습니다. 

 



물감 색상마다 발색력이 달라서 칠해도 칠해도 스케치 되어 있는 숫자가 좀처럼 가려지지 않는 색상이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 진도가 매우 더딥니다.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일 경우 보통 2주 내지 3주 정도면 완성한다고 하는데, 제 경우엔 제가 하고 싶을때만 붓을 잡았더니 무려 5주가 걸려 그림 한 점이 완성되었습니다.


첫번째 DYK 그림그리기 완성


모두 완성하고 나니 그 뿌듯함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또다른 그림 하나가 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번째 그림그리기 시작


두번째 그림은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의 포스터 입니다. 그림 선정시 색감에 끌려 골랐는데 사실 아직 못 본 영화입니다.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뭔가 애틋한 사랑얘기가 기대될 법한 느낌에 주문을 했습니다. 퀴어영화라는데, 개봉당시부터 반응이 뜨거웠던 이 영화는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이력이 돋보이는군요.

영상의 색감부터 사운드, 연기까지 뭐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다고 하니 다음에 시간내서 감상해봐야 겠군요. 영화를 보고 난 뒤엔 그림이 또 다른 시각으로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을 개봉해봤습니다. 구성품은 첫번째 그림과 거의 같았습니다. 이번엔 면적이 넓고 칠하기 편한 순으로 칠해보려고 합니다. 역시 지루함을 덜기 위해서였습니다.

두번째 그림, Call Me By Your Name 영화 포스터


약 3일 간, 시간날 때마다 틈틈히 칠했더니 진도가 조금 빠르게 나갔습니다. 그간 첫번째 그림으로 익혀진 숙련도도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 그림은 언제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완성된 후에는 다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여기까지 DIY그림그리기에 대해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요즘처럼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시기에 셀프 액자만들기에 도전해 보시는건 어때요?!


참고로 저는 율토끼잡화점에서 구매했습니다. 검색해보시면 텐바이텐, 아트픽스, 아트조이, 1300K 등 다양한 판매자들이 있습니다. 판매처마다, 혹은 색상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너무 묽은 물감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서, 잘못 구입할 경우 덧칠을 여러차례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고 들었습니다. 구입하시기 전에 판매자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 자세히 문의해보시고 구입 결정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럼, 꼭 예쁜 그림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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