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기업분석 - 꿈과 희망의 왕국을 재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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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기업분석 - 꿈과 희망의 왕국을 재건할까

by 보고톡톡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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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심볼명은 DIS 입니다. 어릴 적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준 Walt Disney(월트 디즈니)를 모르는 분은 없으시죠? 아이들은 물론이겠지만 오래 전 동심을 추억하는 우리 어른들에게도 이 회사는 여전히 꿈과 희망으로 남아 있습니다.

 

1, 2위를 다투는 정도는 아니지만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외국계 기업 상위권에 항상 랭크될 만큼 오랜 세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기업, 월트 디즈니의 투자가치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꿈과 희망의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Co.)


월트 디즈니라는 명칭은 애니메이션 제작자이자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고등학교 때부터 광고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의 첫 인기 캐릭터가 바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미키 마우스였다고 합니다. 그와 관련된 재미있고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1930년대 후반 월트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를 제작하려고 나서자 투자자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며 이를 반대했었다고 해요.

 

결과는? 대박이었죠. 백설공주는 월트 디즈니에게 어마어마한 부를 안겨다 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후 월트 디즈니는 오늘날 테마파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DisneyLand(디즈니랜드)를 개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월트 디즈니 컴퍼니(The Walt Disney Co.)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2019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위의 미디어 그룹입니다.

 


디즈니랜드의 도약에 주목


2000년대 들어 약 10년간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답답한 박스에 갖혀 그간의 명성을 잃는 듯 했습니다. (월트디즈니 월봉차트(~현재)

 

DisneyLand의 역사가 내내 순탄하지만은 못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선 이후 약 10여년간 디즈니랜드는 주식시장에서 특이할 만한 변곡점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며 다시 주가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없는 흐름이었죠. 디즈니가 쌓아왔던 과거의 명성은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게 다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때문', 네. 넷플릭스 때문입니다.

 

리드 헤이스팅스의 사업은 비디오 대여점에서 출발했다는 것 아시죠? 오래 전 월트 디즈니가 주변의 빈대는 시선을 잠재우고 성공 신화를 이룬 것과 같이, 헤이스팅스는 새로운 DVD 대여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워 상상 이상의 성공 신화를 일구고 있습니다. 이제 Netflix 넷플릭스는 영상 제작 부문까지 연착륙하며 관련 업계를 일시에 잠재우고 있는 형세를 만들어냈습니다. 

 

Disney+(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선 월트디즈니

 

게임은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월트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는 점,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2019년도에 들어서면서 넷플릭스에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작년 말 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Disney+(디즈니 플러스)를 각국에 연달아 런칭하기 시작하며 콘텐츠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월트 디즈니가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지 지켜볼 만 하겠습니다. 

 


월트 디즈니 주가 단기 흐름


2020년 들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락 후 재상승 흐름에 있는 월트 디즈니의 주봉차트(6/24일 현재)

 

디즈니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약 2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고 각국의 테마파크와 영화관이 1분기 중 임시 휴장 조치되면서 오프라인 사업부문에서의 실적 부진을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이슈도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디즈니랜드가 임시 휴장을 발표한 때 하루 전날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하는데요. 디즈니의 잠재력,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난 3월 16일 디즈니랜드 임시휴장 조치 하루 전날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 디즈니랜드의 모습 (사진=WDW NewS Today Twitter)

 

주가를 이야기할 때 '만약'이란 단서 조항을 꼭 붙여줘야 합니다. 만약 코로나19의 2차적인 팬데믹이 차질을 주지 않는다면, 디즈니의 주가도 충분히 다시 상승할 만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경우에는 디즈니의 최근 주가 하락세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즈니가 직면한 현 상황에는 결코 위기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월트 디즈니가 시작한 Disney+(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스트리밍 사업부문은 코로나 이후 홈 엔터테인먼트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사업분야 입니다.

 

어쩌면 최근의 주가 급락이 우리가 기다려온 바로 그 타이밍일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물론 투자는 개인의 몫입니다. 오늘도 반복해서 강조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투자에 여러가지 종류와 방법이 있지만, 적어도 주식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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