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1등기업 아마존닷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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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1등기업 아마존닷컴 분석

by 보고톡톡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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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을 제쳐 두고 전자상거래를 혹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논할 수 있을까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국제적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Amazon.com Inc.). 제 아마존에 대한 첫 기억은 온라인 서점입니다. 1995년 아마존닷컴이 온라인 서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회사는 닷컴 버블과 함께 다크호스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닷컴의 비즈니스 모델은 도전의 시기에 처하게 됐고, 바로 그 무렵 학교에서 준비했던 Case study의 주제가 아마존닷컴이었던 것으로 또렷이 기억합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

아마존(Amazon.com)


아마존 제국을 건설한 세계 최고의 갑부, Jeffrey Preston Bezos(이하, 제프 베조스). 포브스가 평가한 베조스의 순자산은 1,430억 달러(한화 약 175조원) 입니다. 현재 아마존의 지분 11.2%를 소유하며 지난 3월 기준 재산 약 1,250억달러였다는데 어느새 저만치 또 증가한 겁니다. 그는 정글의 포식자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굉장히 수많은 기업들을 다양한 형태로 경영 혹은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사업 행태는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문어발식 투자라고 비난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한 사실한 가지 만큼은 기억해둬야 합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를 꼽으라고 할 때 빠질 수 없는 분야 바로 전자상거래 시장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글로벌 1등 기업이 누구인가, 바로 아마존닷컴 입니다.


아마존의 주가, 과연 비싼가


아마존은 이익 규모에 비해서 주가가 지나치게 과평가 되었다는 시선을 종종 받기도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수익을 가져다준 것도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였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굉장한 의욕을 보인 우주항공 사업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점이 도대체 언제쯤일지 도통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주가는 말 그대로 천정이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가치에 올라서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마존에 대한 투자 고민을 하기 앞서 생각해야 할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미국 온라인 쇼핑의 절반 이상이 아마존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2위부터 10위까지의 매출을 모두 더해도 아마존에 이르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미국의 쇼핑부문의 25%를 단 하나의 기업, 아마존이 거머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마존의 현재 주가가 비싼것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누구도 쉽사리 결론내긴 어려울 것입니다. 

 


2020년 1~2사분기 실적/예상


아마존의 수익과 가치 (자료=블룸버그 컨센서스, 키움증권 리서치)

 

단기적인 상황을 추가적으로 살펴봅니다. COVID19로 인해 올해 1사분기 아마존닷컴의 영업이익은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아마존의 1사분기 매출액 755억달러(전년동기비 +26.4%, 전분기 대비 -13.7%) 입니다.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이상 증가했고 필수품 위주인 제 3자 판매 역시 전염병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0%나 증가했습니다.

 

1사분기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2.1% 감소했지만 바이러스 대응비용으로 6억 달러를 지출한 영향이라는군요. 자, 이 정도면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수혜자는 아마존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아마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자료=블룸버그 컨센서스, 키움증권 리서치)

 

2020.05.06 Bloomberg 기준으로 아마존의 2사분기 매출은 750~810억달러, 영업이익은 -15~15억달러가 제시되고 있는 점 참고하십시오. 이는 COVID19와 관련된 지출 비용을 감안한 가이던스로 이와 달리 1사분기처럼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증의 '수혜'를 입어 온라인 매출액 부문 급증에 따른 수익성 혜택을 입을 수 있을지도 주목해봅니다.

 


아마존닷컴의 적정 가치


오래 전 전공수업 중 하나였던 투자론 과목의 사례분석으로 진행했던 프레젠테이션에서, 저는 아마존닷컴의 사업분야가 지나치게 확장성에 치우쳐 있다면서 앞으로 아마존이 도전받을 수 있는 리스크 측면에 좀 더 큰 비중을 두었던 기억이 납니다. 박수도 많이 받았고 좋은 학점까지 얻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당시 아마존의 주가가 약 50불을 오가고 있던 무렵이었나봅니다.

 

아마존 닷컴(Amazon.com Inc.) 월봉차트/1997년 상장이후의 주가흐름, 종목명 AMZN/나스닥

 

현재 아마존의 주가 무려 약 2,764달러, 재미있군요. 최근 6월 17일 니덤이라는 업체는 아마존의 주가가 5,000달러 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향후 3년간 급증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지금 아마존의 주가가 꼭대기, 천정에 위치한 것만 같습니다.  

 


재미 있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미국 주식 종목이기도 한 아마존닷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다보니 개인적인 의견도 많이 포함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부 전망치는 블룸버그/키움증권의 데이터를 활용한 점 알려드립니다.

 

투자에 여러가지 종류와 방법이 있겠지만 주식만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상,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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