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목해변 주말데이트 (1) 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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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목해변 주말데이트 (1) 20.03.21

by 보고톡톡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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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늦은 시간, 강릉 대표관광지 안목해변을 향해 평창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캄캄한 고속도로, 끝이 보이질 않는군요. 

2020.03.21 현재시간 04:15 AM 
(BGM) Seeya_사랑의 인사 (feat. 아내님)

 


이태원클라쓰를 본방사수하고 집안을 적당히 단도리한 후 안목해변을 향해 달렸고, 이제 남은거리는 48km 입니다. 해변에서 오랜만에 일출을 보겠다며 찾아보니 일출시간은 06:28AM 입니다. 도착한뒤 차에서 잠시 휴식하며 해가 떠오르길 기다려야겠습니다.

 

 

드디어 안목해변 도착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차에서 잠시 쪽잠을 자다 번쩍 깨어나서 다급히 해변을 바라봤습니다만, 수평선을 타고 오르는 붉은 해는 온데간데 없었구요. 구름이 많아서였는지, 저희가 놓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일출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참 슬펐습니다. 

 

놓쳐버린 일출

 

이렇게 이미 해가 중천에 떴습니다. 일출 포착 실패를 쿨하게 인정하고 그만 슬퍼하기로 했습니다.



안목해변이 왜 강릉의 핫플레이스인지 알겠더군요.

곡선의 해변을 따라 걷기 참 좋은 곳이더라구요. 해변 길이가 500미터에 달하는 곳입니다.

갈매기와 발자국

 

모래의 푹신한 쿠셔닝

저희처럼 아침 인상이 아주 지푸려진(일출을 놓쳤다며 계속 투덜투덜) 젊은이들 기분을 조금은 펴줄 정도로 푹신한 모래였어요. 새벽부터 떠나온 여정의 피곤이 조금은 가시는 듯 하더라구요.

푸우 웃게 만드는 아내
바닷가에 오면 모래위에 이름과 하트는 꼭 그려야한다는 아내는 오늘도 모래 도화지에 열심히 그림 그리는 중입니다.

 

 

9년차 저희는 부부(요즘은 셋뚜셋뚜), 여태 이래 달달한 모습입니다.
잠시 그네를 타고 먼 바다를 바라보며 아내와 입을 맞춰 "여기 좋네~" ,"몰랐네"

 

 

해변에서 늘상 가장 하고싶은 건 파도소리를 듣는 일이에요. 두 눈을 감고 듣는 해변의 파도소리는 언제나 환상적인 것 같습니다. 같이 바다소리 들어보실래요?

 

 

 

 

 

이제 방파제로 뚜벅뚜벅 진입해봤습니다. 



 

'안목해변 사랑의 자물쇠'에 잠시 눈길을 줘봤습니다. 자물쇠 하나 채워보자고 아내를 졸랐더니 한사코 싫다네요.

 

하나 채우자니깐 이런거 할 나이 아니랜다

 


방파제 위에서 여유로움을 느끼려던 때 눈길을 끄는건 강릉항 요트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들 그리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소형보트를 띄우는 이들의 행렬이었습니다. 아침부터 굉장히 부지런들 하시더군요.

 



이런데 관심있는 줄은 몰랐는데

정박된 요트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아내의 손을 이끌고 다시 방파제를 뒤로하며 걸었갔습니다.

 

강릉커피거리를 따라 걸었습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안목해변 카페거리는 참 유명하더라구요. 그야말로 안목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다양한 커피집들의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여행지마다 핫플엔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지만 이렇게나 질서정연하게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경우는 잘 못봤던 듯 하구요. 카페 참 많아서 어딜 들어가봐야할 지 고르기도 어렵네요.

파노라마로 보면 이렇게


와 정말 많구나. 사진에 찍힌 커피집들만 산토리니, 카페베네, 키크러스, 커피아메리카, 스타벅스, 카페알베로, 엘빈, 보사노바, AM, 미르미르, 파스쿠치 등등 이름 빠졌다고 섭섭해하지 않기에요.

 

방파제에서 바라다본 해변과 카페건물들


카페거리를 걷다보니 익숙한 얼굴이 보이길래 찰칵 찍어 봤어요. 아시죠?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간단히 요기할 아침식사를 상의하다가 시간이 조금 이른 듯 하여 차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카페거리이니 만큼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 결정장애가 올 땐 일단 익숙한 곳으로 가는게 제일 나을 듯 하여 Hey~ 스타벅스

오늘부터 좋아하는 스벅 돌체콜드브루


창밖으로 바라본 해변, 그 많은 카페들 어디서나 이런 비슷한 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주말이지만 오늘 안목해변은 한적함이 주는 여유로움이 꽤 쏠쏠했습니다.

스타벅스에 돌체콜드브루를 맛있게 한잔하고 있자니 졸음이 한가득해지더라구요. 더 피곤해지기 전에 이동해야했습니다. 저희는 지금 피곤한 상태여서 지체하면 아예 골아떨어지는 수가 있어요. 사실 이 때 시간은 겨우 오전 09:50 였답니다. 새벽부터 일찍 움직여 지쳐가는 우리 부부 힘을 내기로 해봤습니다.

배고프면 예민해지는 아내를 고려해 아침겸 점심메뉴를 서둘러 정했는데요. 이럴 땐 맛도 중요하지만 스피드가 더 중요합니다. 얼마나 예민해지는 지 잘알기 때문일 수도 있겠구요. 안목해변으로부터 5km내에 장칼국수집이 많더군요. 그 중 제 선택은 '현대장칼국수' 였는데요. 이제 안목해변에서의 데이트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서 계속됩니다. 

 


여러분 안목해변에서 데이트하세요.
by 보고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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