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2021 시즌 스물여덟 번째 토너먼트인 Pelican Women's Championship(총상금 175만 달러, 이하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이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플로리다 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 클럽(파 70, 6,268야드)에서 개최된다.
2021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의 주최사는 사무용품과 전자재료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Konica Minolta(코니카 미놀타 홀딩스)와 투자증권사인 Raymond James(레이몬드 제임스)이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2021 시즌 남아있는 2개 대회 중 하나이다. 시즌 최종전은 이 대회 다음 주에 개최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11.18~21)이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즉 LPGA 투어 시드를 보유한 선수 전원이 출전할 수 있는 올해 대회는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인 셈이다.
총 10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의 경쟁을 펼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15위 선수 중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고진영(1위), 넬리 코다(2위), 김세영(4위, 디펜딩 챔피언), 유카 사소(6위), 리디아 고(7위), 하타오카 나사(8위), 브룩 헨더슨(10위), 다니엘 강(11위), 패티 타바타나킷(12위), 렉시 톰슨(13위)
이 대회는 지난 2020년 처음 개설되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COVID-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첫 선을 보였다. 초대 대회의 우승은 대한민국의 김세영이 차지했다. 당시 김세영은 2위와 3타 차인 14언더파를 기록하며, LPGA 투어 본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가 진행되는 펠리칸 골프클럽은 Par 70으로 총 전장 거리 7,000야드까지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18홀 골프 코스를 갖고 있다. 울창한 녹지와 언듈레이션이 잦은 코스 지형 그리고 석영 모래가 이곳의 특징이다.
- 대회 기간중 그린 스피드 : 10.5피트(3.2m)
- 대회 기간중 러프 길이 : 3인치(7.62cm)
- 대회 코스 잔디 타입 : 그린/페이웨이-벤트그래스(Bent Grass), 러프-켄터키블루그래스(Kentuckyblue Grass)
▣ 대회 개요 : 2021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
- 대회 일정 : 2021년 11월 11일(목) ~ 14일(일)
- 대회 코스 : Pelican Golf Club (at Belleair, Florida)
- 파/야드 : Par 70 / 6,268 yards
- 총상금 : 175만 달러(원화 약 20억 7,600만 원), 우승상금 26만 달러(3억 1천만 원)
- 경기 방식 :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 디펜딩 챔피언 : 김세영(대한민국), 우승 성적(266타=67+65+64+70)
- 출전 선수 : 총 108명
- 대회 중계방송 : jTBC Golf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중계 시간은 방송사 편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대회 1라운드 : 11월 11일(목) 24:00~
- 대회 2라운드 : 11월 12일(금) 23:45~
- 대회 3라운드 : 11월 14일(일) 02:45~
- 대회 4라운드(FR) : 11월 15일(월) 02:45~
이 대회 이후 개최되는 시즌 최종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CME Globe Point 상위 60위에 들어야 한다. 현재 포인트 순위 60위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 성적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이다. CME 포인트 산정방식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 진정한 No.1은 누구인가
올해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세계 랭킹 1위와 2위간의 맞대결에 있다. 이전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의 고진영이 우승하면서 Nelly Korda를 제치고 4개월 만에 다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대한민국 국적 선수들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이 달성되기도 했다.
당시 넬리 코다는 한국에서 개최된 BMW Ladies Championship에 불참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고진영이 주인 없는 곳에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셈이다. 현재 두 선수의 롤렉스 포인트 차이가 0.02점에 불과해서 이번 대회 두 선수의 성적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는 또다시 뒤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 CME Globe 포인트를 사수하라
시즌 최종전에 출전하기 위한 요건은 CME 포인트 60위 이내이다. 하지만 LPGA 투어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일이다. LPGA 투어 익년도 출전 시드를 유지하려면 CME 포인트 8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80위권 안팎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 2021 LPGA 주요 시상 부문
- CME 포인트 1위는 현재 고진영(3,400.15)이다. 2위 넬리 코다(2,920.60)와의 차이는 약 480점으로 고진영의 1위가 유력하다. L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00포인트를 부여받는다. 즉 넬리 코다가 CME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으려면 남은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한번 더 기록해야 한다.
- 시즌 5번 있는 메이저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의 순위로 결정되는 상인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ROLEX ANNIKA MAJOR AWARD) 부문 1위는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으로 확정되었다.
- 올해의 선수상(ROLEX PLAYER OF THE YEAR)은 현재 1위 고진영(176점), 2위 넬리 코다(161점)로, 두 선수의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 올해의 신인상(LOUISE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은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으로 이미 확정되었다. 태국의 신성으로 떠오른 이 선수는 앞으로도 LPGA 투어에서 가장 기대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로는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 유소연 등이 출전한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지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기로 했기에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 랭킹 1, 2위간의 경쟁도 흥미롭지만,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는 누가 들어 올릴지 무척 궁금하다. 이제 11월 11일을 기다려보겠다.
▣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순위 및 결과
고진영, 김세영, 이정은6 등이 출전해 대한민국 국적 선수 LPGA 투어 통산 201승째를 노리는 2021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가 종료되었다. 총 출전선수 108명 중 35명의 선수가 2라운드 하위권으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공동 66위에 8명을 포함해 총 73명의 선수가 본선 3, 4라운드 플레이를 남겨두고 있다. 첫째 날 4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을 우려했던 대한민국의 전인지도 2라운드에 공동 66위(2라운드 누적 이븐 파)로 순위를 끌어올려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 12일 2라운드 결과 미국 선수 5명이 톱 10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투어 3년차 Jennifer Kupcho(제니퍼 컵쵸/24, 미국)가 2라운드 6타를 줄이며, 마찬가지로 6타를 줄인 미국의 '스타' Lexi Thompson(렉시 톰슨/26, 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나섰다. 제니퍼 컵쵸는 2019년 투어 데뷔 초기 숏게임에 약점을 노출하며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 투어에 한층 적응된 모습을 보이며 아직 우승은 없지만 CME 포인트 27위(1130점)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여서 CME 포인트 하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 부터 CME 포인트 80위까지의 선수들에게 익년 투어 출전권 풀시드를 부여하며, 81위에서 100위까지의 선수들에게는 제한된 범위의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시드를 부여한다. 작년까지는 시즌 상금 랭킹 기준으로 투어 출전권을 부여했는데, 이제 CME Globe Point 기준으로 바뀐 것이다.
올해 부진하며 현재 CME 포인트 랭킹 118위로 저조한 대한민국의 이미향(28)이 오랜만에 좋은 샷감을 보이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 선수가 내년도 투어 풀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CME 포인트 80위안에 들려면 산술적으로 이번 대회 3위 이내에 입상해야 한다.
세계랭킹 1위의 미국의 Nelly Korda(넬리 코다/23)는 오랜만의 투어대회 출전에도 여전히 날카롭고 견고한 아이언, 드라이버 샷감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김세영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첫날 2언더파 20위권에 있던 이정은6는 2라운드 6타를 줄이며 공동 10위(-8)에 올라서며 이번 시즌 첫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2라운드 종료 기준, 공동 20위(-6)인 고진영 선수까지 선두와의 격차는 단 5타차이다. 아직 우승을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 대회 3라운드는 한국시간 11월 14일(일) 새벽 2시 45분 JTBC 골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우승은 넬리 코다가 차지했다
렉시 톰슨, 리디아 고, 김세영과 17언더파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네 선수의 승부는 연장 1차전에서 넬리 코다의 퍼팅이 버디로 연결되면서 마무리 되었다. 렉시 톰슨은 두번 연속 짧은 퍼트를 홀에 넣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곱씹게 됐다. 넬리 코다는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하며 다승부문 고진영과 함께 동률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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