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결과 우승자 박민지 시즌 첫승 통산 11승 고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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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결과 우승자 박민지 시즌 첫승 통산 11승 고지 올랐다

by 보고톡톡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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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정규투어 2022 시즌 여섯 번째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 상금 1억 4천4백만 원)
5월 15일(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수원 컨트리클럽(파 72/6581야드) 뉴(OUT), 뉴(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24)가 2위 황유민(A)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제14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됐다.

3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선두조)에는 현재 KLPGA 투어의 '대세'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24, NH투자증권), 현역 국가대표 2년 차 아마추어 선수 황유민(19, 한국체대) 그리고 정규투어 3년 차 전예성(21, 안강 건설)이 함께했다.

최종 라운드(FR) 관전 포인트는 두가지로 좁혀졌다. 박민지가 이 대회 후원사인 NH투자증권 골프단 소속 선수로서 대회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KLPGA 정규투어에서 약 5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이 나올 것인가. 바로 이 두 가지였다.

KLPGA 2022 시즌 첫승에 나선 박민지(이미지=KLPGA제공)

 

KLPGA 5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하는 황유민(이미지=KLPGA제공)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정규투어에서 가장 최근 우승했던 선수는 최혜진(23, 롯데)이다. 최혜진은 4년 9개월 전인 2017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2017년 6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0년 이후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는 현재까지 총 10명이다. (명단 아래, 출처=SBS골프)

참고로 아마추어 선수가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3부 투어(점프투어)와 2부 투어(드림투어)를 거칠 필요 없이 정규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 우승자는 상금을 획득하지는 못하며, 차순위에 오른 프로선수가 우승상금을 대신 획득한다.

KLPGA 아마추어 선수 우승 기록(이미지=SBS골프 제공)


2022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 일시 - 5월 13일(금) ~ 5월 15일(일) 1~3R
· 개최 장소 - 수원 컨트리클럽(경기 용인시 기흥구)
· 파/야드 - 파 72/6,581야드
· 경기 방식 -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 출전 선수 - 132명
· 총상금 - 8억 원, 우승 상금 1억 4천4백만 원, 준우승(2위) 8천8백만 원
· 대회 코스 - NEW COURSE(아웃/인)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중반까지 흐름은 황유민(A)과 박민지의 한 타 차 승부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박민지(24)와 아마추어 황유민(19)이 9언더파 동점으로 FR을 시작했다. 첫 홀 박민지가 버디를 잡아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황유민이 2번(파 4) 홀에서 버디로 맞서 다시 10언더파 동점 상황이 됐다. 이후 박민지가 3~5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가 6번(파 4)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황유민이 4번(파 5), 5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황유민이 9~11번 홀까지 침묵을 지키는 사이 9번(파 4), 11번(파 5)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황유민의 13번홀 파퍼트 결과는 실패
박민지의 13번홀 버디퍼트 결과는 성공


한 치 앞도 장담할 수 없었던 승부의 향방은 13번(파3) 홀에서 박민지(24)에게로 기울기 시작했다. 13번 홀 박민지가 먼저 티샷 한 볼은 그린 위 홀에서 2.6야드 거리에 안착해 버디 퍼트를 남겨둔 반면 황유민의 볼은 그린을 벗어나 홀에서 20야드 남은 러프로 향했다. 결국 이 홀에서 황유민이 보기를, 박민지가 버디를 기록해, 순식간에 박민지가 13언더파로 황유민에 2타 차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승부는 계속해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박민지가 15번(파 4)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황유민과의 타수가 1타 차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17번(파 5) 홀에서 박민지가 쓰리 퍼트 보기를 범해, 파세이브에 성공한 황유민과 다시 11언더파 동점 상황이 이뤄졌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파 4) 홀로 향했다.

 

마지막 홀 긴장감이 최고조로 이르러서였을까.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던 순간 생각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18번 홀 박민지의 세컨드 샷이 그린위에 안착한 반면 황유민의 세컨드 샷은 그린 사이드 벙커로 향했다. 그리고 황유민의 벙커샷이 홀을 크게 벗어나면서, 파세이브에 성공한 박민지의 11언더파 우승이 확정됐다. 

 

벙커샷 미스로 인해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황유민(왼쪽)
벙커샷 미스로 인해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황유민(왼쪽)

 

박민지는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6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KLPGA 2022 시즌 올해 여섯 개 대회의 우승자가 확정됐다. 

 

KLPGA 2022 시즌 여섯명의 우승자들 장수연 박지영 유해란

 

KLPGA 2022 시즌 여섯명의 우승자들 김아림 조아연 박민지

 

2022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순위(톱-10), 순위별 상금

순위 선수 스코어 상금(만원)
1 박민지 -11 1억 4,400
T2 황정미 -10 9천 600
T2 정윤지 -10 9천 600
T2 황유민(A) -10 -
5 이예원 -8 3,200
6 오지현 -6 2,800
T7 송가은 -5 1,660
T7 최은우 -5 1,660
T7 임진희 -5 1,660
T7 이소미 -5 1,660
T7 전예성 -5 1,660

 


한편 올해 KLPGA 정규투어 2022 시즌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 KB금융그룹)은 8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치며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에서의 우위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이예원은 올해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이 대회 포함 세 차례 톱-10에 들며 신인답지 않은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KLPGA 2022 시즌 또 한 명의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승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KLPG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박민지를 상대로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이었던 황유민(A)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KLPGA의 차세대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게 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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