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결과와 우승 홍정민 준우승 이예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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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결과와 우승 홍정민 준우승 이예원 프로필

by 보고톡톡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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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의 2022 KLPGA 정규투어 2년차 홍정민(20, CJ온스타일)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인 이예원(19, KB금융그룹)을 마지막 홀에서 제치며 데뷔 첫 우승에 성공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두 선수의 승부를 살펴보기전에 두 선수가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잠시 살펴본다.

이예원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5월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4강전에서 이예원(19)은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통산 2승의 베테랑 선수인 안송이(31, KB금융그룹)를 17번 홀에서 2홀 차(2&1)로 따돌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예원은 앞서 조별리그 12조에서 정윤지, 김지영2, 김우정과 한조를 이뤄 2승 1패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6강전에서 한진선에게 3&2 승, 8강전에서는 이채은 2를 5&4 승으로 연파하며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22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이예원(이미지 제공=KLPGA)
2022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이예원(이미지 제공=KLPGA)


홍정민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과정 요약
신예 이예원이 먼저 손쉽게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선수 한명이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상대들을 차례차례 누르며 결승에 올라왔다. 바로 투어 2년 차 홍정민(20, CJ온스타일)이다. 이로써 2022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의 14번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신예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2022 두산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승리한 홍정민(이미지=KLPGA제공)
2022 두산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승리한 홍정민(이미지=KLPGA제공)


투어 2년 차 홍정민(20)은 우선 21일(토) 16강전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KLPGA의 가장 핫한 선수인 박민지(24, NH투자증권)를 연장 1차전까지 접전 끝에 따돌리며 8강전에 올랐다. 홍정민(20)은 같은 날 이어진 8강전에서는 2021년 KLPGA 신인왕 송가은(21, MG 새마을금고)과 18번 홀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승리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퍼팅과 뒷심이 돋보인 홍정민(이미지=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퍼팅과 뒷심이 돋보인 홍정민(이미지=KLPGA)


홍정민과 송가은은 2021년 정규투어 신인왕 경쟁자이기도 했다. 당시 시즌 종료 직전까지도 안갯속에 있던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 홍정민은 2129점으로 송가은(2,177점)에게 48포인트 차로 뒤진 아까운 2위에 그쳤었다. 아무튼 4강전에 오른 홍정민은 투어의 강자 임희정(23, 한국 토지신탁) 마저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박빙 승부가 펼쳐진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두 선수간의 결승전은 22일 오후 1시 13분에 시작했다. 이예원(19)이 우승할 경우 2010년 이정민(30, 한화큐셀) 이후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신인 우승자 그리고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기에 응원 열기는 무척이나 고조됐다.

첫 기선제압을 한쪽은 신인 이예원(19)이었다. 이예원은 1번(파 4), 3번(파3), 4번(파 4)에서 홍정민을 제압하며 단숨에 3UP으로 앞서 나갔다. 결승전이 생각보다 맥없이 신인의 우승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예원의 샷은 날카로웠다. 하지만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홍정민은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홍정민은 5번에서 7번 홀까지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분위기가 단숨에 홍정민에게로 넘어가는 듯한 상황에서 이예원은 신인답지 않은 견고한 멘털을 보이며 9번 홀(파 4)에서 다시 승리해 1UP으로 마친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이예원이 1UP으로 앞서며 마친 결승 전반 9홀
이예원이 1UP으로 앞서며 마친 결승 전반 9홀


이어진 후반 첫 홀인 10번(파 4)에서는 이예원과 홍정민이 결승전다운 정신력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비겼다. 두 선수의 세컨드 샷이 모두 그린에 올라 일직선상에 섰고, 홍정민이 먼저 5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자 이에 질세라 이예원이 4야드 거리의 버디로 맞서며 두 선수는 10번 홀을 비겼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10번홀 세컨드 샷 결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10번홀 세컨드 샷 결과


하지만 홍정민은 두 선수 모두 샷 난조를 보였던 12번(파 5)에서 다시 한번 승부를 TIED 원점 상황으로 돌려놨다. 그리고 다시 13번(파 4)에서는 이예원이 이기며 또다시 이예원의 1UP 리드. 두 선수는 14번, 15번, 16번 홀에서 모두 비기며 이예원의 1UP이 이어졌다. 하지만 17번(파 4) 홀에서 홍정민이 홀로 버디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우승 향방은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도 결정되지 않았다.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결승전다운 승부.

 

17번홀에서 이예원과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한 홍정민
17번홀에서 이예원과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한 홍정민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 Tied 상황에서 두 선수가 맞선 18번(파5) 홀에서 두 선수의 세번째 샷은 모두 그린위에 안착했지만 홍정민(20)의 볼이 홀에서 더 가까웠다. 이예원이 먼저 퍼트한 볼이 홀을 살짝 벗어났고, 이어진 홍정민이 차분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4강전에서 각각 홍정민, 이예원에 져 3-4위전에 나선 임희정(22)과 안송이(31)의 대결에서는 임희정이 1UP으로 승리하며 3위를 확정 지었다.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 결과(상금)

  • 우승(1위) 홍정민 (2억 원)
  • 준우승(2위) 이예원 (9,200만 원)
  • 3위 임희정 (6,800만 원)
  • 4위 안송이 (4,800만 원)
  • 8강전 진출자: 이채은 2, 김지수, 성유진, 송가은 (각 2,456만 원)
  • 16강전 진출자: 조아연, 김수지, 최예림, 한진선, 배소현, 박주영, 박민지, 임진희 (각 1,032만 원)

 

3-4위전 안송이를 제치며 3위에 오른 임희정(이미지=KLPGA 제공)
3-4위전 안송이를 제치며 3위에 오른 임희정(이미지=KLPGA 제공)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 홍정민과 이예원의 프로필을 간략히 살펴본다. 우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이예원 부터.


KLPGA 정규투어 2022 신인 이예원

골프선수 이예원 프로 프로필(이미지 제공=KLPGA)
골프선수 이예원 프로 프로필(이미지 제공=KLPGA)


2003년 2월 13일생 올해 나이 만 19세의 이예원은 원일초등학교와 문정중학교, 비봉고등학교를 거쳤다. 8살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는 이예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선수 했다. 그리고 작년 2021년 대한골프협회(KGA)의 추천 선수로 KLPGA 준회원이 돼 나선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한 달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했고, 2부투어인 드림투어(2부)에서도 1승을 기록하며 상금 5위로 2022 시즌 KLPGA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올해 데뷔했다.

이예원은 정규투어에 데뷔하기 전인 2021년 9월에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추천선수로 출전해 14위에 오르며 남다른 신인의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미지 출처 이예원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이예원 인스타그램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르는 등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전에 있었던 올해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오르며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견고한 플레이에 파워풀한 스윙까지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 이예원
견고한 플레이에 파워풀한 스윙까지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 이예원


이예원은 올해 평균타수(70.7273)는 현재 6위, 그린 적중률(78.2828)은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신예답지 않은 성숙한 기량과 안정감이 돋보이는 선수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246.1야드)는 33위에 해당한다. 올해 6경기 기록이어서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163센티미터의 키에 비해 장타 능력도 갖춘 선수다. 특히 두산 매치플레이 경기 중간중간에는 순발력과 파워 있는 드라이버 스윙을 보여주며 자신이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어필(?)하는 듯했다.


KLPGA 정규투어 2년 차 홍정민 프로필

골프선수 홍정민 프로 프로필(이미지 제공=KLPGA)
골프선수 홍정민 프로 프로필(이미지 제공=KLPGA)


홍정민은 2002년 1월 22일생으로 올해 만 20세로 KLPGA 정규투어 2년 차이다. 홍정민은 여주 세정중, 대전 여자 방통고를 거쳐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2018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2019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홍정민은 2020년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네 차례 출전만에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점프투어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홍정민은 2020년 드림투어(2부 투어)의 시즌 중간에 합류해 총 21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드림투어 상금순위 16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20위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직행 시드를 확보했다.

2021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홍정민(20, CJ온스타일)은 2021년 시즌 상금(395,658,479원) 18위, 그린 적중률(73.8949) 31위, 평균타수(72) 35위 등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우승은 없었다. 특히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에서 송가은(21, MG 새마을금고)에게 48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지며 신인상 수상에 실패했다. 2021년 총 28개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해 25번 컷을 통과했고, 두 차례 준우승(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올랐다.

홍정민(20)은 작년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 243야드(21위)였는데, 이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250야드 수준의 비거리를 종종 보여줬다. 데뷔 시즌보다 근력을 더 늘린듯한 인상이다.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가진 박민지, 임희정 등과의 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는 견고한 플레이로 승리한 홍정민(20) 프로 또한 KLPGA 투어의 차세대 리더로 손색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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