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시장 및 업종 관련 동향에 관심 많은 보고톡톡입니다. 매월 국내 완성차 판매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지난 4월의 국내 신차 판매 및 생산 동향에 대해 소개하는 순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수시장 신차 판매 분위기가 매우 뜨거운 상황입니다. 우선 4월 승용차 부문 내수 판매 순위 소개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2020년 4월 국내 승용차 판매 Top10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이후 더뉴그랜저가 무려 6개월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승용 판매 2위는 지난달 출시된 기아차 2020 쏘렌토가 차지했습니다. 언제부턴가 SUV 특화 브랜드로 각인되어져 가는 기아자동차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2020쏘렌토(MQ4)는 4세대 version의 쏘렌토인데요. 그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2분기 판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순위 | 2020년 4월 | 2020년 1~4월 누계 | ||
모델명 | 판매량(대) | 모델명 | 판매량(대) | |
1 | 현대 그랜저 | 15,000 | 현대 그랜저 | 48,500 |
2 | 기아 쏘렌토 | 9,270 | 기아 K5 | 28,543 |
3 | 현대 아반테 | 8,249 | 현대 쏘나타 | 24,083 |
4 | 기아 K5 | 7,953 | 현대 팰리세이드 | 19,957 |
5 | 르노삼성 XM3 | 6,276 | 기아 셀토스 | 18,009 |
6 | 현대 팰리세이드 | 5,873 | 현대 아반테 | 17,348 |
7 | 기아 셀토스 | 5,597 | 기아 쏘렌토 | 16,973 |
8 | 현대 쏘나타 | 5,385 | 기아 K7 | 16,607 |
9 | 기아 K7 | 4,772 | 현대 싼타페 | 15,438 |
10 | 제네시스 G80 | 4,416 | 르노삼성 QM6 | 14,746 |
소계 | Top 10 | 72,791 | Top 10 | 220,204 |
총계 | 승용 전체 | 125,690 | 승용 전체 | 404,193 |
제네시스 G80 신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3세대 G80(RG3)은 4월에만 4,416대를 판매하며 승용차 판매량 순위 10위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보다 먼저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대형 럭셔리 SUV모델인 GV80과 상당히 유사한 디자인으로 보이며, 저는 특히 전면부의 두 줄 라이팅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듭니다.
전면부에서 시작해서 측면의 시그널 램프, 후면부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두 줄 라이팅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3세대와 2세대 G80과의 측 후면을 비교한 모습입니다. 외관상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하체가 낮고 넓게 빠지면서, 트렁크 용량을 좀 더 확보하면서도 트렁크 리드의 높이는 더 낮게 설정되었다는 점, 그래서 보다 안정적이고 날렵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월 국내 내수/수출/생산 종합현황
2019년(만대) | 2020년(만대) | 증감률(%) | |||||||
연간 | 4월 | 1~4월 | 4월 | 1~4월 | 전월비 | 4월 전년비 |
1~4월 전년비 |
||
내수판매 | 153.9 | 13.7 | 49.8 | 14.6 | 47.9 | -3.9 | +6.4 | -3.8 | |
해외수출 | 240.1 | 22.2 | 80.4 | 12.4 | 59.9 | -40.0 | -44.3 | -25.5 | |
국내생산 | 395.1 | 37.2 | 132.9 | 29.0 | 109.9 | -37.0 | -36.3 | -18.2 |
4월 내수, 전년비 6.4% 증가한 145,558대
코로나19의 영향과 전년대비 영업일수가 2일 줄었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대상 확대와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판매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해외 자동차판매 현황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참고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판매 촉진 차원에서 개별소비세 70%(최대 100만원) 감면 조치가 올해 3월부터 시작되었고 6월까지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1월부터 시행중이던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책('20년 1월~6월, 개별소비세 70%(최대100만원) 감면)과 중복 적용되는 사항인 점 참고하세요.
4월 수출, 44.3% 감소한 123,906대
코로나19가 휩쓸고 있는 해외시장 판매의 부진에 영향 받아 국내생산 수출물량의 감소는 사실 이미 예고된 사항이었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북미나 EU, 중동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실적 급감하고 있습니다.
4월 생산, 22.2% 감소한 289,515대
해외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부담을 우려한 업체별 선제적 생산량 조정이 이뤄진 결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내수판매 업체별 현황
다음은 마지막으로 국내 내수 각 업체별 판매 동향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업체구분 | 2019년(만대) | 2020년(만대) | 증감률(%) | ||||||
4월 | 1~4월 | 비중(%) | 4월 | 1~4월 | 비중(%) | 전월비 | 4월 전년비 |
1~4월 전년비 |
|
현대 | 7.1 | 25.5 | 51.2 | 7.1 | 23.0 | 48.0 | -1.6 | -0.5 | -9.9 |
기아 | 4.2 | 15.7 | 31.6 | 5.0 | 16.7 | 34.9 | -1.3 | +19.9 | +6.1 |
한국지엠 | 0.6 | 2.3 | 4.6 | 0.7 | 2.6 | 5.4 | -25.2 | +4.2 | +11.6 |
쌍용 | 1.0 | 3.8 | 7.5 | 0.6 | 2.4 | 4.9 | -12.3 | -41.4 | -37.4 |
르노삼성 | 0.6 | 2.3 | 4.6 | 1.1 | 3.1 | 6.5 | -8.3 | +78.4 | +35.9 |
대우버스 | 0.01 | 0.06 | 0.1 | 0.01 | 0.06 | 0.1 | -19.0 | +4.4 | -2.3 |
타타대우 | 0.04 | 0.1 | 0.3 | 0.03 | 0.1 | 0.2 | -12.9 | -27.0 | -19.5 |
**총계 | 13.7 | 49.8 | 100.0 | 14.6 | 47.9 | 100.0 | -3.9 | +6.4 | -3.8 |
4월 내수판매는 전년비 6.4% 증가한 145,558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 4월 내수판매 71,042대
신차 아반떼, 그랜저, GV80(4,324대), G80 등 승용 신차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수준(-0.5%)을 유지했습니다. 제네시스의 첫 SUV모델인 GV80의 외장 컬러 중 카디프 그린이 제 마음에 쏙 들어오더군요.
기아차, 4월 내수판매 50,361대
신형 4세대 쏘렌토의 출시와 작년말 출시된 3세대 K5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무려 19.9% 판매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지엠, 4월 내수판매 6,706대
소형SUV 신차인 트레일블레이저(1,757대)와 수입 OEM 차종인 콜로라도, 트레버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4.2% 판매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쌍용자동차, 4월 내수판매 6,017대
주력 차종인 픽업모델과 소형SUV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비 41.4% 내려앉았습니다.
르노삼성, 4월 내수판매 11,015대
신차 XM3(6,276대)와 QM6(3,576대)의 호조로 전년비 무려 78.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은 지난 4월의 국내 자동차 부문 내수판매를 중심으로 모델별, 업체별 판매실적 현황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내수판매의 경우 정책적인 지원이나 대거 출시된 신차 반응 호조에 힘입어 일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판매 여건이 악화되어감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수출 부문은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이 악재가 어서 걷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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