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내] 여행에세이. 멀리 반짝이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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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내] 여행에세이. 멀리 반짝이는 동안에.

by 보고톡톡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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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여행 갔다 돌아온 뒤의 일상은 대부분 힘들었어요. 아른 아른. 돌아오기 전 그 곳의 아침과 돌아와 순순히 받아들인 또 다른 아침은 거짓말처럼 달랐으니까요. 여행은 현실 도피일까, 아님 낭만 혹은 여유일까. 쓸모 없는 질문은 넣어둘게요. 여행 보폭이 넓지 않았던 저에게 COVID-19는 기폭제가 될 것 같아요. "어디 끝나기만 해봐."

 

세 권의 책 낸 20대 배낭여행자 안시내 여행작가(▲글, 사진출처=topclass 2020년 2월호 안시내 글에서)

 


안시내 지음,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여행 에세이는 난생 처음, 여행작가 안시내 님이 쓴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를 만났습니다. 안시내님 제 첫 여행 에세이 독서에 당첨되셨습니다! 읽고서 떠올린 솔직한 생각 한 줄은 "젊다. 청춘이다. 그래서 예쁘다."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표지, 지은이 안시내, 책임편집 최경민, 펴낸 곳 (주)알에이치코리아, 1판1쇄 발행일 2017년 7월 14일


이 에세이가 처음 발행된 건 2017년 7월, 당시 스물 다섯이었다는 안시내님의 지금 나이는 스물 여덟이겠어요. 그녀는 많은 나라를 넘나들며 쓴 글이지만, 책의 두께는 두시간이면 거뜬히 넘겨볼 분량이었구요. 그녀의 스물 다섯 살 철부지 한 때를 공감하며 읽은 것 같습니다. 철없다 느끼면서 봤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그 또래 제 기억들 떠올리며 보게됐어요. 아, 좋다.

 

안시내님은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 정복>,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그리고 이 책 <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까지 총 세 권의 책을 쓴 여행작가 입니다. 책 속에 낯익은 동네 이름이 여러 차례 나오길래, 띠로리 하고 흘깃 검색해보니 아이쿠! 동문 후배님이시더군요. 괜히 더 반갑습니다.

다녀도 다녀도 이렇게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어쩌지 나는. (글=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中)

 

그리하여 갑작스레 제 후배님 되신, 안시내 작가님은 스물 두살 무렵부터 줄곧 세계 여러 나라 약 40개국 정도 여행 다니며 글을 썼나봅니다. 그녀의 여행 나이가 차곡 차곡 쌓여서 그랬을까요? 그녀의 글 속에서 여행이 주는 권태를 느꼈어요. 여행이 본인에게 주는 의미에 대한 고민이랄까, 그런 감정도 읽혔구요. 안시내 작가 스스로의 표현처럼 여행 초기 호기심 가득하고 서툴었던 '못난이 여행자 감성'이 나이 들어가며 변질되어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염려도 섞여 있던 것 같아요.  

못난이 여행자였던 그 시절 내 모습이 미워졌다가 다시 그리워진다.(글=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中)

 

 

언뜻 보기엔 그냥 밖으로만 나도는 철부지, 걱정 없이 혹은 걱정 회피하며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런 우려스러운 시선을 받을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그렇잖아요. 세상 물정이란 게 이 나라에만 있는 게 아닌데. 본인이 알아서 떠난 여행인데. 책에서 그녀 나이 매순간 흔들리는 스물다섯, 맑은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봤고, 여행지에서 써내려간 이야기엔 따스함이 새겨져있었어요. 그 안엔 사람과 사람이 있었구요. 이 만하면 스물다섯, 흔들려도 괜찮겠어요. 스물 여덟, 지금은 어떤 여행자의 모습일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설레임 갖고 보다가 책 말미에 남긴 다시 찾은 오빠 이야기는 뜬금포 눈시울 적시기까지 성공!

 

(사진=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中)

 

평생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영원한 여행자로 살아가고 싶다는 안시내 작가,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그건 여행을 업으로 하겠다는 말이잖아요.

 

가장 자연스러운 여행자이던 내 자신이 너무나 그리워졌다. (▲글, 사진출처=topclass 2020년 2월호 안시내 글에서)

 

저에게 여행은 조금 다른 의미인 것 같아요. 제겐 여행이 업은 아니니까. 제겐 그저 아이 마냥 더 갖고 싶은 것, 울상이다가도 손에 쥐면 스리슬쩍 웃음 짓게 되는 선물 같은 것. 아휴. 그래서 오늘도 무척 그리워하게 되는 것, 여행 가고 싶어요.

 

오늘 무척 짧게 마칩니다. 여행 감성 제로 맞네요. 

 


Epilogue


여행을 그렇게 자주 다니던 안시내 작가도 여행 도중 여권을 분실한 경험이 있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정말 운좋게 여권을 다시 찾긴 했더라구요. 여러분은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 그런 당황스런 일을 겪어보진 못했어요. 

 

천사같은 이에게서 잃어버린 여권을 돌려받고 세상을 다 가진 듯(사진=멀리서 반짝이는 동안에 中)

 

해외여행 도중 여권을 분실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잘 알고 계시나요? 사람 일이란게 꼭 그러려고 해서 그렇게 되는건 아닐테니 대처법 간단히 숙지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일단 경찰서에 여권 분실신고
경찰서에서 폴리스리포트를 작성하실텐데,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에는 외교부 영사 콜센터(+82-2-3210-0404) '해외 긴급상황 시 통역서비스(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 지원)'를 이용 가능합니다.

 

2. 해당 지역 한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방문해 전자여권이나 단수여권을 발급
전자여권은 장기해외체류나 국가간 이동시 발급받으며 약 1주 소요, 단수여권은 2~3일 소요됩니다(단, 단수여권은 귀국 후 다시 여권 재발급 필요). 단수여권 받을 시 여권사진 2매(영사관에서 촬영 가능), 출국 항공권, 여권분실신고서나 폴리스리포트, 재발급신청서가 요구되며 <여권사본>이 있으면 신속하게 발급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엔 늘 여행가방에 여권복사본을 휴대하는 편입니다. 불편하다면 이메일함 어딘가에 사본을 보관해두는 것도 좋겠어요.

 

3. 해당 국가 이민국에 방문해 단수여권에 입국 확인 도장이나 스페셜 비자 발급. '끝' 

<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김혜솔 기자 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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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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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집사 2020.06.30 03:13 신고

    전 보고톡톡님이 여행 갔다 오신 글 쓴 줄 알았어요^^ 여행 글도 쓰시는구나 했는데 다른 아가씨 글이었네요^^ 후배님 이쁘네요🌹

    여행 에세이는 읽어 본적 없는데 전 정말 여행을 좋아해서 제가 쓰고 싶네요^^ 누가 읽을랑가 모르겠지만요. ㅎㅎ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07:07 신고

      전 여행글은 쓸 재주가 없어요^^; 타고나는게 조금씩은 있나봅니다.

      찰리님은 많은 스토리 우위에 있으니 여행에세이 쓰시면 더할 나위 없을듯 합니다. 맡겨만 주신다면 제가 편집을 좀..ㅋㅋㅋ
      바빠서 글도 못올리고 계신거 같던데 이렇게 들러주시니 감사해요❣

  • 노랑킹콩 2020.06.30 06:16 신고

    나는 저 나이에 무얼했을까? 생각하고 돌이켜 보면 감히 저런 용기는 못 냈을 것 같아요
    정말 자기만의 길이 있는 듯.
    부러우면서도 박수를 보내고 싶으면서도
    다시한번 날 돌아보게되는..
    책이라는 건 그런 것 같아요^^
    보고님 덕분에 좋은 작가님 소개 잘 받았어요~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07:59 신고

      그런거 같아요 자기만의 것이 있는듯.
      저는 여행에는 좀 무뎌요. 요즘에야 답답한 맘에 여행가고 싶단 생각 좀 들지만 맘놓고 다닐 수 있을 때가 되면 또 어떨지^^
      좋은 참고가 되셨다니 기쁩니다~^^!!

  • 팡이원 2020.06.30 07:08 신고

    장마 시작이라 비가 많이 오네요
    피해가 없게 잘 대비 하시고
    오늘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짱짱맘s 2020.06.30 07:44 신고

    전 아직도 여행을 무서워해요~ 오지는 죽어도 못가겠고 교통도 편해야하고 시설도 좋아야하고... 인도나 중국 같은데 여행 가시는 분들 존경..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08:03 신고

      저는 맘놓고 여행다닌게 서른 넘어서부터였어요. 대학시절엔 시간도 많았고 부수입도 있던탓에 주머니도 넉넉했는데 왜 그렇게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냈나 모르겠네요ㅋ 안시내님은 인도를 가장 인상깊은 여행지로 꼽더군요~

  • 25살에 나는 머했을까....ㅎㅎㅎ잘보고갑니다ㅎ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12:32 신고

      아마 또 그때의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제 25은 돈버느라 바빴던거 같아요. 어린나이에 돈독이 올라갖고말이죠ㅋㅋ

  • 미니쭌 2020.06.30 12:22 신고

    우와~ 저는 여행을 별로 다녀보지 않아서, 이런 에세이들 보면 참 신기하고 부럽더라구요 ㅎㅎㅎ
    답글

  • 익명 2020.06.30 12:2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06.30 12:49

    지난번에 제주도 여행 간다고 전복 맛집 후기 올려주신다고 했는데 아직인가요!!
    송로버섯도 후기 안해주시고! 서둘러주세요!!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13:08 신고

      움..송로버섯은 비싸서 못먹어봤구요. 전복맛집은 한번 가보고 싶군요. 우니&지니님 잘 지내시죠? 빗길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잘보고 다녀갑니다^^
    답글

  • Jtory 2020.06.30 13:43 신고

    여행은 진짜 선물같아요 넘 기분이 좋아지는😍 여권분실은..아직 경험은 없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ㅋㅋㅋ
    답글

  • 씽푸미니 2020.06.30 13:46 신고

    맘 편히 여행 다닐 날이 어서 오면 좋겠어요~! 여행시 여권 분실 팁까지!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Harrison KIM 2020.06.30 13:47 신고

    한번 사는 인생 저도 저렇게 즐기며 살고 싶어요! ㅎㅎ 현재도 100프로 만족은 아니더라도
    내 삶에 만족은 하며 살고 있답니다! ㅎㅎ 마지막 깨알 정보까지 공유해주시고ㅋㅋ 재미있게
    잘읽고 갑니다!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13:57 신고

      오오~^^ 그게 최고죠!
      만족하며 산다는건 정말 좋은 생각인거 같아요. 깨알팁ㅋㅋ 여행감성이 모자라 덧붙여봤습니다ㅎㅎ

  • thegrace 2020.06.30 14:23 신고

    전 여행다니면 정신 없던데 저분은 사진도 다 예술이네요. ㅎㅎ
    전문가시네요.
    여행은 무조건 쉬는거라 걷고 고생하는것은 싫습니다. 그냥 호텔서 먹고 자고, 동네 한바퀴 돌고 카페에 앉아 멍 때리기.ㅎㅎㅎㅎ
    마음의 나이가 너무 들어 버렸나 봐요. >,<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14:25 신고

      ㅎㅎ저도 공감이요 적어도 저래 여행다니려면 지원병력 한둘은 필요할테고 가족과 동반시에 저런 여행은 어렵죠^^
      저에게도 여행은 휴식이자 선물. 정말 나이드는걸까요^^

  • 초록마미스 2020.06.30 14:35 신고

    평생하고싶은거 하며 여행하는 여행자 삶 너무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ㅎ
    자주소통해요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15:32 신고

      평생하고싶은거 하며 사는거 부럽고 또 응원할 일인거 같아요. 스스로에게도 응원하는 중이에요^^
      초록마미스님 반가반가요~~🤗🤗

  • Jenn챙 2020.06.30 16:33 신고

    으악 오랜맘에 여행가구싶네여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플랜까지 다 짜뒀는데 코로나때문에 캔슬했지뭐에요...
    눈물눈물...
    얼른 다시 아무 걱정없이 여행 떠나고싶네요 ㅎㅎㅎㅎ
    잘 보고갑니닷!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16:43 신고

      곧 또 계획해서 즐거운 여행 다닐수 있을거에요 암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요^^!!

  • ♛♕ 2020.06.30 18:14 신고

    여행은 참 신기한것 같아요~ 같은 장소를 가도 저마다 느끼는 게 다르더라구요 이런 여행 에세이를 보면 작가의 여행 감성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아요ㅎㅎ이건 다른 얘기지만 코로나 끝나면 해외여행 수요가 엄청 폭발할 듯 하네요...ㅎㅎ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23:09 신고

      맞아요. 해외여행 봇물터지듯 쏟아져나갈거에요 다들.
      여행에세이는 본적 없었는데..
      다들 여행가서 에세이는 어찌쓰나 궁금해서 함 봐봤어요^^ 나름 재미있네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06.30 18:34

    여행가서 느낀 것들을 책으로 낼수 있다니
    와우!!! 신기합니다!!!
    이래서 정말 글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똑같은걸 보고도 다르게 이야기 하는것 진짜 능력입니다!!
    너무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ulsansafety 2020.06.30 18:58 신고

    알찬 정보 잘 읽고갑니다.
    자주 방문 드리겠습니다.👍👍
    답글

  • 언더워터 2020.06.30 21:05 신고

    마지막 여행 아내의 허락받고 또 아들녀석의 동의하에 태국 비행기표와 호텔까지 구했건만... 코로나19로 다 캔슬 했답니다!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책과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답글

    • 보고톡톡 2020.06.30 23:17 신고

      곧 다시 가보실 수 있길 바래요!! 여행감성이 무뎌져 가서..에세이 봤더니 더욱 그립네요. 이국의 풍경과 마음의 여유가요^^😆
      어서 좋은날 와서 아드님과 즐거운 여행 떠나시길 기대할게요. 👍

  • marongmarong 2020.07.01 11:55 신고

    여행을 하다보니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발견을 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힘들었던 그리고 웃지못할 경험으로 인해 마음도 예전보다는 단단해지면서 여유도 생기게 되는 것 같구요. 보고톡톡님이 소개해 준 이 책에서 작가에 대한 생각을 엿보게 되었는데, 어떤 감성이 더 숨어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
    답글

    • 보고톡톡 2020.07.01 23:26 신고

      여행이 주는 마음의 단단해짐 참 멋진 얘기로군요. 여러가지 경험들로 나의 새로운 모습들까지 말이죠👍👍 여행이 무척 그리운 요즘이네요. 저는 사실 여행 보폭이 넓지 못한 시간을 보내왔거든요. 어서 좋은 날이 와서 맘껏 어디로든 떠나볼 수 있길 바래봅니다. 마롱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