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 귀에 나타나는 증상과 질병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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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 귀에 나타나는 증상과 질병 용어 정리

by 보고톡톡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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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 생활에 지극히 필수적인 정보이지만 학습하기엔 너무나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의학정보를 최대한 알기 쉽게 학습해보는 '셀프 주치의' 시간 입니다. 지난 시간에 귀의 구조와 각 구조물의 기능 및 원리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오늘은 우리 귀에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나 증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시간에 학습한 내용 중 기억해둬야 할 부분 한 가지를 상기해보겠습니다. 귀는 크게 바깥귀(외이), 가운데귀(중이), 속귀(내이) 세 부분으로 분류합니다. 그림을 살펴보시면 위치상 파악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귀의 구조 (사진출처=서울아산병원 인체정보, m.amc.seoul.kr)

 

귀의 구조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은 이 글 하단에 첨부한 <귀의 구조와 역할, 기능> 편을 참고해주세요. 우리 귀의 가장 염려되는 부분 중 하나는 청력이 나빠지는 일 입니다. 청력을 위협하는 것은 주로 소음과 같은 외부요인인데, 중이염과 같은 증상도 청력을 위협하는 요인이 됩니다. 청력 저하 외에도 귀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이명(耳鳴)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건 한자 그대로 '귀울음'을 나타냅니다.

 

이 외에도 속귀(내이)가 담당하는 주요 역할인 평형감각이 무너져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내이염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나 구토 등의 증상들이 이에 해당할 것 같네요. 이 밖에도 귀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럼 이제, 귀의 구조 별로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귀에 나타나는 증상과 질병


귀곰팡이증(otomycosis)

귀진균증이라고도 부릅니다. 귀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귀곰팡이증은 외이도(바깥귀길)에 진균이 기생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귀무좀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가려움증이 대표적이며, 귀 안에 뭔가 이물질로 꽉 막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이명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곰팡이증이 심해질 경우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휴가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물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됩니다. 이 때 특히 조심해야할 질환이 바로 이 귀곰팡이증입니다. 물가에서 오염된 물에 접촉하는 경우 이 질환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놀이한 뒤 귓속을 건조시키는 데 좀 더 신경써야 합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제시한 예방법에 따르면, 수영이나 목욕을 한 뒤에는 헤어드라이어를 약한 바람으로 조절해서 귀에 '멀리' 대고 귀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귀를 습하게 내버려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렵다고 외이도를 면봉 같은 것으로 마구 후벼 파는 행위도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사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죠. 

 

외이도염(otitis externa)

바깥귀길염으로도 불립니다. 외이도길(바깥귀길)의 피지선과 귀지선에 화농균(suppurative bacteria)이 침입해 발생하는 염증이며, 이로 인해 주로 나타나는 증상에는 외이도길에 생기는 급성 염증, 통증, 발열, 난청, 귀울림 등이 있습니다. 

 

바깥귀길은 귀지가 생기는 부분으로 어둡고 따뜻한 환경이어서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기 쉬운 곳입니다. 귀곰팡이증과 마찬가지로 외이도에 발생한 습기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귓속에 면봉과 같은 것을 자꾸 쑤셔 넣는 행위도 외이도염을 키우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귓속을 내버려두는 것, 즉 자체적인 방어벽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사진출처=YTN science)

 

귓속에 귀지는 내버려 두시고, 많이 가려우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방법을 통해 해소하는 것을 권합니다. 오해하시는 이들이 많은데, 눈에 보이는 위치까지 흘러나온 귀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귓속, 외이도길에 있는 귀지를 면봉이나 휴지 등을 쑤셔넣어 긁어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또 한가지 예방법은 물가에 있다가 나왔을 때 습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앞서 헤어드라이어를 얘기했었는데요. 그 외에도 많이 알고 있는 방법으로, 머리를 기울여 귀를 아래 방향으로 해서 귓볼을 이리 저리 잡아당겨 물이 흘러나오도록 하는 등 물기를 제거하는데 좀 더 신경써주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고막염(myringitis)

고막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급성외이도염, 급성중이염에 수반되며, 처음부터 고막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고막염은 외상이나 귀의 습진, 한랭, 인플루엔자에서 비롯됩니다.

 

중이염(otitis media)

화농성 병원균으로 인해 일어나는 가운데귀의 염증으로 급성 전염병, 감기, 폐렴이나 고막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고열과 심한 통증, 귀울림, 귀속 충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 고막의 충혈 정도에서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강하고 가운데귀에 농이 괴며 고열로 귀고름이 흐르는 경우 급성화농성중이염이라고 합니다. 

 

중이염의 유형 (사진출처=YTN science)

 

중이염은 주로 어린이들에게 흔한데, 치료가 복잡하지 않은 감염성 질환입니다.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장기간 방치될 시 청력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속이 막힌 느낌이 든다거나 귀속에 액체가 움직이는 느낌이 있는 경우, 아이가 갑자기 청력이 나빠지거나(TV 앞으로 가까이 가거나 볼륨을 비정상적으로 올리는 현상 등) 고열, 난청,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 등 증상이 발견될 시 신속하게 이비인후과를 내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내이염(labyrinthitis)

속귀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대개 중이염을 앓은 후 발생하며, 뇌척수막염, 매독, 귀의 외상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난청과 귀울림, 어지럼증,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난청(deafness)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가장 정도가 심한 상태가 바로 '귀먹음' 입니다. 노화에 따른 노년난청, 선천성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 후천난청,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물(외이도, 고막, 중이, 귀속뼈 등)의 결함이 원인인 전도난청, 귓길 혹은 듣기중추에 원인이 있는 중추난청으로 분류합니다.

 

 

청력이 저하되는 현상은 노화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지만 언급한 여러가지 귀의 질병들로 인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청력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심코 TV 볼륨을 너무 높여서 본다거나, 다름 사람의 말을 잘 듣지 못해 한 번 더 말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빈번한 경우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청력이 저하된 것은 아닌지 정밀하게 검사해보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되겠습니다.


오늘은 귀에 나타나는 주요한 증상과 질병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귀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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