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를 겸해 신세계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습니다. 역시 대형 쇼핑센터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최적인 것 같아요.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쇼핑 채널이 다를텐데, 제 경우 의류나 신발과 같은 패션 아이템을 구입할 때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흥미로운 소식 한가지를 덧붙이면, 지난 1분기에는 코로나발 수요 침체로 인해 백화점 3사의 매출이 급감했다는 뉴스 기사를 접했는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매체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롯데 등 백화점 업계의 매출이 지난 6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회복되어 가는 소비심리에 대해, 유통업계는 세 가지 원인을 꼽더군요. 우선, 때이른 더위와 해외여행 불가 상황으로 인한 대형 쇼핑몰 유입 증가, 두번째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둔화, 마지막으로 보복소비 효과를 그 이유로 설명하더라구요. 보복소비는 그간 눌러왔던 소비 심리가 빗장 풀리듯 한꺼번에 몰려 나오고 있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오랜만의 아울렛 쇼핑을 하고난 뒤, 구입한 제품 중 신발 2종에 대한 리뷰를 담아봤습니다. 남성분들 스니커즈나 운동화 쇼핑하시는데 참고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꽃구경도 식후사(食後事)
천서리 막국수
배고픈 상태로 쇼핑을 하면 돈을 더쓰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더군요. 2017년 미국 미네소타대와 홍콩 중문대가 공동 연구팀이 발표하고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소개된 내용으로, 연구팀이 배고픈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눠 백화점에서 소비를 하게 한 결과 배고픈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 보다 64%의 돈을 더 사용했다고 해요.
쇼핑하기 전에 식사를 하는 편입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확실히 지출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에 도착하자마자 매장 내에 있는 천서리막국수를 찾았습니다. 여주시 대신면에 가면 막국수촌이 있을 만큼 막국수는 여주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천서리막국수는 전국에 매장을 삼십여개 운영 중일 만큼 표준화된 맛을 선보이기에 부담없이 고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이 날은 비빔막국수(8,0)와 편육소(10,0)를 주문했는데, 만족스러운 한끼였어요.
막국수에 양념장을 넣어 비벼서 몇 젖가락 맛보고, 편육 세 네개 집어먹으니 허기가 가시더라구요. 비빔막국수를 먹을 땐 살얼음 육수를 요청해서 조금 부어서 비비면 더 맛있습니다. 얘기 안하면 별도로 가져다주지 않는 점 참고해서 요청해보세요. 편육은 부드럽고 잡내없는 고기 맛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역시 천서리막국수 다운 맛입니다. 편견이 있어서인지 본점에서 먹을때보다 느껴지는 맛의 정도는 조금 덜했지만 이 정도면 역시 여주 대표음식이 맞긴 한가봅니다. 비빔막국수외에 시원한 동치미막국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식사를 마친 뒤 찾아온 갈증은 공차(Gong cha)에서 해소시켰습니다. 펄이 추가된 블랙밀크티와 타로밀크티 라지 사이즈로 골라서 아내와 네것 내것 할 것 없이 나눠 마셨어요. 사이즈는 Large(4.2)와 Jumbo(5.4)가 있습니다. 사실 이 메뉴는 공차의 대표 음료죠. 아껴먹게 되는 공차, 제 입맛엔 역시 블랙밀크티가 한 수 위네요.
쇼핑은 신속하게
모두 신어보고, 입어보고 결정
대형쇼핑몰에 가게 되면 볼 것이 많기에 아이쇼핑과 실제 구매가 혼재되어 이뤄지기 마련이죠. 제 경우엔 구입하기로 한 물품 위주로 쇼핑을 마치고난 뒤 시간적인 여유를 할애해 아이쇼핑 하는 순으로 움직입니다. 쇼핑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도 막고, 무리한 쇼핑도 자제하기 위한 저만의 루틴 이라고 할까요.
쇼핑을 자주 하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 날은 제가 도통 뭘 사지 않는다며 아내가 성화를 해서 다녀온 것입니다. 결국 제 옷과 신발만 열심히 골라담아서, 빠르게 선물받고 아울렛 쇼핑을 마쳤습니다. 오늘 쇼핑 목록 중 신발 두 켤레가 참 맘에 들어서 소개해보려고 해요.
나이키 에어맥스 제로 에센셜
& 락포트 렛츠워크
제품명 : NIKE AIRMAX ZERO Essential 876070-100
근래 사무실 출퇴근 시 운동화를 자주 신는 편이어서,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찾아봤습니다. 아울렛 쇼핑을 가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 나이키 매장이고, 평소 나이키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도 꽤 높은 편이에요. 요즘 굉장히 다양한 컬러의 운동화가 출시되지만, 저는 늘 블랙 앤 화이트에요. 그저 깨끗한 기본 색상을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자율적인 복장이라 해도 출퇴근 시 튀는 컬러는 지양하고 싶어서 입니다.
사진(좌측)으로 보면 약간 베이지 색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이 제품의 색상은 올 화이트에 가깝습니다. 조명 때문에 누렇게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천으로 된 부분만 아주 약간의 아이보리 색감이 감도는 수준입니다.
평소 신는 사이즈인 265mm 로 신어보고 구입했는데, 딱 맞는 정사이즈의 제품입니다. 나이키 에어의 쿠셔닝은 물론이고, 신발 전체가 발을 감싸안는 느낌이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편안합니다. 양말을 신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하면 정확하겠네요.
신발 속에서 발이 겉도는 듯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운동화 굽은 3센티미터 입니다. 하루 신고 외출해본 결과, 통풍까지 잘 됩니다. 인생 운동화를 만난 것 같습니다.
제품명 : ROCKPORT LET'S WALK CH4921
제품명은 렛츠워크 맨 메쉬 번지, 컴포트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락포트 제품은 편안한 착용감으로 워낙 인기가 좋잖아요. 핏플랍과 함께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이 날 운동화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 것도 가격이 워낙 저렴하게 나와 있더라구요.
아울렛에서 제품 할인가격을 본 뒤 제품코드로 인터넷 판매가를 확인해보는 편인데, 유사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된 색상은 제 취향이 아니어서, 네이비(navy)로 구입했습니다. 전면부가 메쉬(mesh) 재질이어서 통기성이 워낙 좋은 스니커즈인데, 쿠션감이나 바닥과의 접지력도 매우 훌륭합니다.
구입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할 경우, 평소 구두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작게 주문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품 사이즈가 정사이즈 보다 한 치수 크게 나온 느낌입니다. 하루 착용하고 외출해본 결과 예상대로 통기성이 워낙 좋았어요. 더운 날씨인데도 겉감과 바닥창의 재질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신발굽은 약 2.5센티미터입니다.
신발에 대한 구입 후기를 남겨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조금 어색했습니다. 새신을 신는 기분은 아이 때만 좋은 것이 아닌가봅니다. 새신발 신고 기분 좋은 이틀을 보낸 것 같아요. 오늘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즐거운 쇼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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