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8월 내수시장 자동차 판매 및 동향을 안내해드립니다. 지난 9월 실적은 세부 데이터가 업데이트 완료되는데로 곧 이어서 소개될 예정인 점 참고하십시오.
앞서 7월까지 국내 자동차 신차등록은 계속해서 전년대비 증가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7월 내수 전년동월비 9.9% 증가한 144,697대의 판매를 기록했고, 1~7월까지의 누적 판매 또한 전년동기비 6.5% 증가한 947,335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8월들어 판매 상황에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올 3월 이후 첫 판매 감소세를 기록한 것인데요. 지난 8월 내수 자동차 판매실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8월 내수 전년동월비 5.6% 감소한 112,136대
1~8월 누계, 전년동기비 5.1% 증가한 1,059,472대
8월 내수는 세제혜택 축소(개별소비세 감면 70%→30%), 전년대비 8월 영업일수 감소(-2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등 전반적인 신차 수요 악화로 인해 전년대비 5.6% 감소한 11만 2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월 이후 계속해서 유지해오던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물론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약 106만대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차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글로벌 마켓 중 한국이 유일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 업체별 판매
소개해드리고 있는 내수 판매 현황은 수입차 등록대수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점 참고하십시오. 차량 판매명 일부에 (프로젝트명)을 같이 기재했습니다. 근래 차종별 프로젝트명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 현대 (+3.2%) 아반테(CN7), 그랜져(IG), 싼타페(TM), g80(RG3), 포터(HR) 등 신차 및 인기 모델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8월 주요업체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기아 (-11.3%) 크게 감소했죠? 쏘렌토(MQ4), 신차 카니발(KA4) 등 SUV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세단 차종의 판매 감소를 보였습니다. 수요 위축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기아차 화성공장의 노후 설비 보수 및 교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출고가 지연된 영향이 더 컸습니다.
| 업체 | 2019년 | 2020년 | 전년대비 증감율 | |||||
| 8월 | 1~8월 | 비중 | 8월 | 1~8월 | 비중 | 8월 | 1~8월 | |
| 합계 | 118,822 | 1,008,526 | 100.0 | 112,136 | 1,059,472 | 100.0 | -5.6 | 5.1 |
| 현대 | 52,897 | 497,296 | 49.3 | 54,590 | 516,584 | 48.8 | 3.2 | 3.9 |
| 기아 | 43,362 | 333,312 | 33.0 | 38,463 | 363,800 | 34.3 | -11.3 | 9.1 |
| 한국지엠 | 6,411 | 48,763 | 4.8 | 5,898 | 53,978 | 5.1 | -8.0 | 10.7 |
| 쌍용 | 8,038 | 72,695 | 7.2 | 6,792 | 54,350 | 5.1 | -15.5 | -25.2 |
| 르노삼성 | 7,771 | 52,585 | 5.2 | 6,104 | 67,647 | 6.4 | -21.5 | 28.6 |
| 대우버스 | 122 | 1281 | 0.1 | 0 | 838 | 0.1 | -100.0 | -34.6 |
| 타타대우 | 221 | 2594 | 0.3 | 289 | 2275 | 0.2 | 30.8 | -12.3 |
· 한국지엠 (-8.0%)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한 전 차종 판매 감소
· 쌍용 (-15.5%) 개소세 혜택 축소 및 전반적인 수요 감소세
· 르노삼성 (-21.5%) 초소형전기차인 트위지를 제외한 XM3, QM5 등 전차종 판매 위축
8월 승용차는 세제혜택 축소 영향 본격화되어 -6.0% 감소세로 전환
다만 승용 중 대형은 전년동월 수준 유지, RV는 +1.0% 증가
승용차 내수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축소 및 신차효과 감소 등으로 세단형 차종 위주로 감소를 보였습니다.
■ 전년동월비 차종별 판매량
· 경형 (-11.8%) 경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8,416대 판매. 소형 및 친환경차 신차 출시, 저유가 추세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차 수요가 부진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소형 (-17.8%) 아반테(CN7)의 신차효과가 반감한데 따른 판매 감소입니다. 아반테가 7월 판매 11,037대에서 8월 5,792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 중형 (-27.7%) 중형급 모델 노후화, 전반적인 내수 위축에 따라 9,506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전 차급 중 판매 감소폭이 가장 컸습니다.
· 대형 (0.0%) 전 차종 수요위축 상황이었지만 올 해 지속해서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IG)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수준인 18,433대를 기록했습니다.
· RV (+1.0%) 쏘렌토(MQ4), 팰리세이드(LX) 등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1.0% 증가한 51,959대를 기록, 승용 차급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 승용차 외에 상용차의 경우 3.5% 감소한 15,926대를 기록했습니다. 버스(+1.3%), 트럭(-4.4%)
· 1~8월 승용차는 대형 및 SUV 신차출시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8.0% 증가했지만, 상용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경기 부진, 버스/트럭 운송 수요 약화 등으로 9.4% 감소했습니다.
■ 승용차 내수 판매 순위
8월 순위에서도 역시, 현대차 그랜저(IG)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지난 2019년 11월 이후 무려 9개월간 연속해서 1위를 유지했습니다.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랜저의 뒤를 이어 신형 싼타페(TM)와 쏘렌토(MQ4)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SUV 주요 인기 모델다운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 2020년 8월 | 2020년 1~8월 | |||||
| 모델명 | 판매대수 | 차종 | 모델명 | 판매대수 | 차종 | |
| 1 | 그랜저(IG) | 10,235 | 대형 | 그랜저(IG) | 102,220 | 대형 |
| 2 | 싼타페(TM) | 6,224 | SUV | K5(DL3) | 59,231 | 중형 |
| 3 | 쏘렌토(MQ4) | 6,116 | SUV | 아반테(CN7) | 54,434 | 소형 |
| 4 | 아반테(CN7) | 5,792 | 소형 | 쏘렌토(MQ4) | 53,471 | SUV |
| 5 | 카니발(KA4) | 5,622 | CDV | 쏘나타(DN8) | 47,781 | 중형 |
| 6 | 쏘나타(DN8) | 4,595 | 중형 | 팰리세이드(LX2) | 41,533 | SUV |
| 7 | 팰리세이드(LX2) | 4,433 | SUV | 싼타페(TM) | 38,580 | SUV |
| 8 | G80(RG3) | 4,100 | 대형 | 셀토스(SP2) | 36,392 | SUV |
| 9 | K5(DL3) | 3,944 | 중형 | G80(RG3) | 33,093 | 대형 |
| 10 | 모닝(JA) | 3,606 | 경형 | K7(YG) | 31,610 | 대형 |
| 승용차 전체 | 96,210 | 승용차 전체 | 904,135 | |||
·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그랜저의 판매량은 10,235대로 9개월 연속 1위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9월에도 그랜저(잠정 11,590대)가 1위입니다. 9월까지 보면 10개월 연속 승용부문 판매 1위 기록인데요. 이러한 흐름은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9월 이후 그랜저 판매량이 월 1만대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밀려있던 백오더(계약 후 미출고분)가 거의 다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올 해 남은 기간 내수 판매량을 이끌고 갈 주요 모델은 바로 신형 카니발(KA4) 입니다. 카니발의 8월 판매량은 5,622대로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만 9월에는 승용부문 2위를 기록합니다(잠정 10,130대). CDV 차종으로 월 1만대의 판매량은 대단한 숫자이죠. 이미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인지하시겠지만 신형 카니발의 계약 후 미출고분이 4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보니 돌아오는 10월의 승용부문 내수 판매 1위는 카니발이 차지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하였습니다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8월에는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여기에는 기아차의 공급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9월에는 다시 전년대비 약 23% 증가세로 전환된 점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작년 9월에는 추석연휴 기간이 있었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군요.
여기까지 8월 내수시장 판매동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곧 9월 판매실적도 업데이트할 계획이오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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