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까지 테슬라(Tesla)의 EV 모델이 미국 내 신규 등록 전기차의 무려 2/3(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미국 내 테슬라 모델의 신규 등록은 전년대비 무려 75퍼센트 증가한 16.8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E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며 모델 Y, 모델 3 출시를 통해 수요층을 계속해서 넓혀가는 테슬라의 기세가 아주 매섭습니다. 한국 자동차공업협회의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미국 EV 신차 등록 현황 소개합니다.
2021년 7월 누적, 모델 Y의 미국 내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비 5배 증가한 93,708대를, 모델 3은 전년 동기비 16퍼센트 증가한 68,488대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델 Y는 한국에서도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롱 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11km를 자랑합니다.
테슬라의 경쟁 모델,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내 EV 신규등록 3위인 쉐보레 볼트 EV는 7월까지 21,896대를 등록시키며 전년 동기(9,185대) 대비 138퍼센트 증가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Y, 모델 3에 이은 3위 기록입니다. 이어서 4위는 포드의 머스탱 마흐-E 크로스오버로 13,951대를, 5위는 닛산의 리프(LEAF)로 9,435대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머슬카 머스탱 브랜드를 달고 2019년 11월 출시된 포드 머스탱 마하-E, 기존 고출력 8기통 머스탱 애호가들에게 악평을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족 때문에 출고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국 시장에는 2022년은 돼야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고출력 모델 Mach e-GT사양도 출시되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GM과 FORD가 테슬라를 추격하는 양상인데, GM의 볼트 모델들이 배터리 화재 이슈로 인해 18억 달러 규모의 리콜을 진행하며 판매가 중단되고 있어 그 추격세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7월까지 미국내 신규 EV 등록 대수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년 코로나 정점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전체 차량 판매(신규 등록)가 전년대비 30퍼센트 증가한데 비해 EV 판매는 더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 2019~2021년 미국 내 EV 차량 신규 등록 추이
- 2019년 227,520대
- 2020년 252,548대
- 2021년 1월~7월 누계 255,390대로 이미 전년 총 등록수를 초과(EV 신차 등록 비중 2020년 1.6% → 2021년 2.6%)
물론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2019~2021년 한국 내 EV 차량 신규 등록 추이
- 2019년 29,807대
- 2020년 31,356대
- 2021년 1월~7월 누계 33,110대(EV 신차 등록 비중 2020년 2.0% → 2021년 4.5%),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년도 총판매량을 이미 넘어선 상태입니다.
국내외 대부분 톱 메이커들이 내연기관에서 EV를 포함한 친환경차 모델을 다수 내놓고 있어 이런 추세는 계속해서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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