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한 미국 입국 제한이 해제된다. 백신 완전 접종자들은 이제 미국 입국 후 자가 격리도 요구되지 않는다. 미리 가보는 미국 랜선 여행 2편을 시작한다.
미국 랜선 여행 02 플로리다의 도시 탬파, 잭슨빌의 가볼 곳
플로리다 걸프 연안의 거대한 만을 둘러싸고 이어져있는 탬파-세인트 피터즈버그(Tampa-Saint Petersburg) 메트로폴리탄은 44개의 소도시와 24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갖고 있다. 이곳에서 거대한 기둥과 철탑 위에 지어진 도시의 랜드마크, 선샤인 스카이웨이 브릿지(Tampa Sunshine Bridge)에서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80년, 화물선이 스카이웨이에 충돌하면서 다리 가운데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발생했다. 인명 피해도 35명 발생했던 끔찍한 사고였는데, 이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약 2억 4천만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되었고, 1987년 드디어 기존보다 더 높고 웅장하고 더 안전한, 완전히 새로운 다리로 재탄생하면서 붙여진 이름이 지금의 선샤인 스카이웨이이다.
해안가에 위치한 탬파베이 히스토리 센터(Tampa Bay History Center)에서는 이 지역의 12,000년이 넘는 역사적 흔적을 소장하고 있는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플로리다의 긴 역사를 담은 3개 층의 전시공간과 상점, 강의실과 연구센터 등이 위치해있는 곳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탬파 해안을 따라 더 동쪽으로 가면 플로리다 수족관(Florida Aquarium)과 S.S. 아메리칸 빅토리 화물선 박물관(S.S. American Victory cargo ship museum)이 있다. 이와 반대 방향으로 탬파 리버워크(Tampa Riverwalk)가 해안선을 따라 플로리다 사진 예술 박물관(Florida Museum of Photographic Arts), 글레이저 어린이 박물관(Glazer Children's Museum), 탬파 미술관(Tampa Museum of Art)까지 구불구불 이어진다.
여행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 종류이겠지만 그중 전시 문화 체험은 빼놓을 수 없다. 이에 관심이 있다면 이 2.6마일 길이의 산책로, 탬파 리버워크를 따라가 보는 것도 좋겠다.
다운타운 북동쪽에 위치한 탬파 이버 시티(Ybor City)는 설립자인 19세기 시가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기업가 빈센트 마르티네즈 이버(Vicente Martinez Ybor)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작은 타운이다.
이곳의 시가(Cigar) 산업은 마을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도 7번가를 중심으로 시가 샵이 줄지어 있으며, 이 외에도 쿠바와 중남미풍의 상점, 갤러리나 바, 레스토랑도 많다.
거대한 아프리카 테마파크인 부시 가든(Busch Gardens Tampa Bay)에서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으로 1959년에 개장했다. 동물원 규모는 북미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한다. 네 종류의 롤러코스터가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는데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워낙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길다는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60미터, 30미터 등 다양한 높이에서 수직강하 하고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까지, 이곳의 롤러코스터는 그 엄청난 스케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마이애미 북쪽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은 해변과 운하 보트로 잘 알려져 있다. 플로리다 남동부의 아주 중요한 항구도시로, 다양한 고급 호텔, 레스토랑, 심야 오락거리와 쇼핑지를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예술가 Frederic Clay Bartlett와 Evelyn Fortune Lilly의 겨울 휴양지였던 보닛 하우스 뮤지엄 & 가든(Bonnet House Museum & Gardens)은 아름다운 플랜테이션 스타일의 사유지로 사막 정원과 맹그로브 습지, 해양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인구 약 200만 명의 브로워드 카운티(Broward County)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스트라나한 하우스(Stranahan House)는 이 도시를 건립했다고 하는 오하이오 사업가 Frank Stranahan이 지은 곳이다. 브로워드 공연예술센터(Broward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연중 내내 드라마, 댄스, 코미디,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플로리다 동북부의 잭슨빌(Jacksonvile)은 플로리다에서 가장 큰 도시로, 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면적(2,265㎢)이 가장 큰, 인구 90만의 항구도시이다. 종종 주의 관광 산업에 가려져 있지만, 잭슨빌은 세인트 존스 강(Saint Johns River)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레크리에이션과 문화적 명소가 매력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잭슨빌에서는 매년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커머 박물관(Cummer Museum of Art and Gardens), 16세기 프랑스의 전초기지(프랑스의 식민지 정착지)였던 곳으로 현재 역사 보존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포르 캐롤라인(Fort Caroline), 캐티 셱 랜치 야생보호구역(Catty Shack Ranch Wildlife Sanctuary),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서 역사 보호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킹슬리 농장(Kingsley Plantation), 아르데코 양식의 플로리다 극장(Florida Theatre)이 꼭 가봐야 할 곳들이다.
잭슨빌 인근에 간다면 골프장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는 TPC 쏘그래스(TPC Sawgrass)가 잭슨빌에서 멀지 않다. 이곳에 PGA 투어 본사가 있다. 더 플레이어스 Stadium 코스에서 플레이해볼 기회를 갖긴 쉽지 않을 거다. 이곳의 시그니처 홀이라고 할 수 있는 17번 파3에서 샷 하는 상상, 골프팬이라면 누구나 꿈꿔볼 것이다. 사실 이곳이 아니더라도 잭슨빌 인근 100마일 이내에 수십 개의 유명 골프 리조트가 즐비해있다. 플로리다, 특히 잭슨빌에 간다면 골프도 즐길 목록에 넣어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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