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서울근교 데이트 드라이브 장소 능내역 폐역 추억의 역전집 주차장소 꿀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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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서울근교 데이트 드라이브 장소 능내역 폐역 추억의 역전집 주차장소 꿀팁까지

by 보고톡톡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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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면으로 드라이브 가는 것을 좋아하고 남양주시에도 자주 오가는 편인데 (코로나 기간) 몇 해 뜸했다. 모처럼 평일 낮에 짬이 나서 남양주에 다녀왔다. 행선지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산(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능내역(陵內驛)이다. 근래 폐역이 된 능내역이 서울 근교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많다. 특별히 사진 찍는데 취미가 없지만, 폐역이나 기찻길 레일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요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라 주말에 가긴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평일에는 괜찮겠지. 정오가 되기 전 출발했다. 능내역으로 찾아가려면 내비게이션에 '능내역 폐역 주차장'을 검색하자. 능내역 폐역 부지에 주차할 공간들이 있다. 능내역은 팔당댐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가는 도중에 추억의 음식이자 카페인 '봉주르'도 지나치게 된다. 안다면.. 나이 든 거다.

舊 능내역(Neungnae Station)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66-5에 위치한다. 이곳은 중앙선 복선 전철화로 열차가 정차할 일이 없어져 지난 2008년 12월 29일에 폐역 했고, 운길산역으로 역사를 이전했다. 현재 능내역 폐선 부지는 자전거 도로로 정비되어 있는데, 많은 자전거 탑승자들이 이곳을 휴게소처럼 이용하는 듯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66-5 에 있는 舊 능내역 도착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66-5 에 있는 舊 능내역 도착


남양주 인근에 가볼 만한 곳이 여럿 있다. 그중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정약용 유적지를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을 모를 리 없다.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의 묘가 있는 광릉숲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많은데, 요새는 뜬금없이 이 폐역인 능내역이 인기 여행지 혹은 데이트 장소가 됐다.

 

주차하고 차를 나서려는데, 마침 자전거 한대가 미러에 사로 잡혔다. 능내역에 가면 일단 자전거 여행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일 없도록 주의하는 것 잊지 말자. 보는 건 꽤 운치 있다. 건강하게들 사신다.

 

자전거 여행자들의 쉼터로도 활용된다는 능내역

 

능내역 바로 옆에 자전거 대여소 몇 곳이 자리 잡고 있다
능내역 바로 옆에 자전거 대여소 몇 곳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침 능내역에 와서 자전거가 타고 싶어 졌다면, 자전거가 없다고 한숨 쉴 필요 없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들이 몇 곳 들어서 있다. 자전거 대여 이용 요금은 일반적인 자전거는 1시간에 4천 원, 2시간에 8천 원 수준이다. 종일권(1만 2천 원)도 있던데, 자전거 타러 온 목적이 아닌 이상 이용할 것 같진 않다. 2인승 자전거도 있으니 데이트 나들이 온 커플들이라면 이용해봐도 좋겠다. 2인승 자전거 이용 요금은 앞서 언급한 일반 자전거 요금의 두 배라고 보면 된다. 2인승 전기 자전거도 있던데 그건 더 비쌌다(1시간 2만 원 꼴).


개인적으로.. 자전거 타는데 취미를 둔적이 없다. 그저 걷는 게 좋다. 사실 차량을 주차하고 능내역 역사까지는 걷고 말고 할 것 없이 금세 도착한다.

 

건너편에 빨간 부스가 보이길래 추억의 공중전화 부스인줄로로만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자전거길 종주 능내역 인증센터였다. 자전거 라이딩을 안 하니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한강 종주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능내역 인증센터
한강 종주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능내역 인증센터


그러고 잠시 뒤에는 바로 이곳 '추억의 역전집'이라는 곳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능내역을 지나치는 라이더들이나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김치전에 막걸리 한잔 마시기 좋은 장소다. 김치전, 부추전,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이 주 메뉴이다. 마침 출출해서 들어가 봤는데, 손님이 적지 않았다. 주말에는 더 많이 붐빌 것 같다. 여기서 부추전은 먹었지만 막걸리는 마시지 않았다. 아쉬웠다. 아내가 주문한 잔치국수는 따뜻했고, 내가 주문한 비빔국수는 약간 달았다. 이 정도면 평범한 한 끼 식사로는 충분하다. 능내역에 소개할 만한 맛집이 여럿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인지 능내역 역전집이 능내역의 맛집이라고 종종 소개되는 것 같다. 

 

능내역 역전집 '추억의 역전집'
능내역 역전집 '추억의 역전집'

 

재밌는 건, 이곳 능내역 '추억의 역전집'에 요새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2PM 이준호가 들러갔다는 점이다. 몰랐는데 아내가 알려줬다. 아내는 나와 이준호의 팬이다. 이준호와 나의 팬이라고 정정해야 할까.
식당 외부에 자리를 잡았다. 아내가 이야기하길, 아래 이미지의 파라솔 자리가 이준호가 앉아서 사진을 찍은 좌석이란다. 본의 아니게 엿들은 건데, 파라솔 옆에 서 계시는 분들도 이준호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여기가 이준호가 앉았던 자리야"

 

2PM 이준호님이 다녀간 능내역 추억의 역전집 좌석은 이곳
2PM 이준호님이 다녀간 능내역 추억의 역전집 좌석은 이곳

 

그러니까 나는 아래 이준호 님의 모습 뒤로, 정확히 말하면 이준호 님의 왼쪽 어깨 뒤로 보이는 좌석에 앉은 게 된다.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봤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나도 이준호 배우를 좋아하게 됐다. 아내가 차에서 2PM의 음악을 자주 재생해서.. 무심코 듣다 보니, 어느덧 나도 팔자에 없던 아이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됐다고 이야기하면 이해가 될까. 아무튼 바로 이 자리라고 이준호 팬분들에게 알려드린다.

 

이미지 출처=이준호 인스타그램 le2jh
이미지 출처=이준호 인스타그램 le2jh

 

이준호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뒤로 하고 아내와 능내역 역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능내역 역사 옆으로 나 있는 레일을 따라가면 과거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해서 만든 열차 카페가 있다.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은 없는데, 아래 이미지의 가운데 있는 게 그곳이다. 열차 번호는 11502이다. 그런데 카페가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영업 중이라는 내용도 봤는데, 이상하다. 폐선 레일을 따라 걷는 것은 언제나 참 운치 있다. 좁은 레일 철선 위로 걸음을 옮겨 스스로 얼마나 몸의 중심을 잘 유지하는지도 확인해봤다. 형편없었다.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해서 만든 열차 카페는 문닫음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해서 만든 열차 카페는 문닫음

 

여기까지 오는데 5분도 안 걸리는 걸 글로는 참 길게도 쓴다. 나는 능력자인가. 투 머치 토커인가.

 

이곳이 능내역이다. 능내역은 남양주시의 구 철도역 중에 유일하게 관광시설 목적으로 보존된 곳이라고 한다. 남양주시의 구 역사 중 팔당역은 대중에 공개하지 않으며, 금곡역은 교회로 용도가 변경됐다(출처=나무 위키).

 

남양주시 구 철도역 중 관광시설로 보존된 유일한 구 철도역인 능내역
남양주시 구 철도역 중 관광시설로 보존된 유일한 구 철도역인 능내역

 

능내역 입구로 올라서니 적색 우편함이 정겹게 맞이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철도역이다.

 

능내역 입구
능내역 입구

 

능내역 입구까지 왔으니 능내역의 역사를 간략히 짚어야지 않겠는가. 우선 능내역은 구 철도역으로 팔당역과 양수역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1956년 5월 1일에 역원 배치 간이역(역무원은 있지만 역장이 없는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역장이 배치되는 '보통역'으로 승격했다가 1993년 다시 역원 배치 간이역으로 격하, 2001년에는 신호장(열차의 교행과 대피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역)으로 변경됐다. 역사가 왜 이렇게 작은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구나.

 

이후 능내역은 2005년 4월 1일 역사를 폐쇄하고 2008년 12월 중앙선의 복선전철이 팔당과 국수역 간에 연장 개통되면서 선로가 이설 되어 폐역 되었다. 능내역을 대신하여 인근에 운길산역이 신설되었다.

 

능내역 입구로 들어가며 바라 본 내부.. 느낌있다

 

반대로 돌아서서 능내역 입구를 바라봄.. 좁다

 

능내역 내부는 좁은 공간으로 되어있다. 보다시피 등받이가 기다란 벤치가 있는데, 앉아 쉬기 좋았다. 저 자리를 사진 찍기 좋은 능내역 포토존이라고들 한다.

 

남양주시 드라이브 데이트하기 좋은 곳 능내역

 

설레는 날 설레는 이와 함께하면 좋을 곳 같다
설레는 날 설레는 이와 함께하면 좋을 곳 같다

 

능내역을 찾아오려면 서두에 언급한 데로 '능내역 폐역 주차장'을 내비게이션에 검색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주말 등 많은 인파로 붐비는 시간이어서 능내역 인근에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했다면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카페에서 음료도 마실 겸 차량을 주차하는 것도 꿀팁이다. 이 카페 이름은 바라보다(BARABODA)이다. 능내역 역사 바로 뒤에 있는 능내역 바라보다 카페를 검색해서 오는 것까지 알려드렸다. 위에 게시한 역사 입구로 들어가서 반대편 출구로 나가면 바로 이 카페가 나온다.

 

능내역 바로 옆에 있는 바라보다 카페
능내역 바로 옆에 있는 바라보다 카페

 

간단히 능내역 인근의 산책을 마친 뒤 돌아가기로 했다. 평일 오후 퇴근 차량들이 도로를 점검하기 전에 돌아가는 게 상책이다. 그래도 잠시 강 뷰를 즐기며 쉬어가겠다면 남양주 경춘국도에 있는 스타벅스 리버사이드 팔당 DTR점도 추천할 만하다. 바로 옆에 투썸플레이스 매장도 유사한 규모로 영업 중이다. 둘 다 좋다. 참고로 'DTR점'은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이면서 리저브(R) 매장이라는 의미이다. 이곳은 한강 뷰가 좋기로 유명하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어서 간편하게 음료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혹시 위에 소개한 능내역 바로 옆에 있는 바라보다 카페의 뷰 이미지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스타벅스 리버사이드팔당DTR점 루프탑에서 바라본 한강 뷰

 

여기까지, 남양주 핫플레이스 능내역(폐역)으로 다녀온 짤막한 데이트 & 드라이브 후기를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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