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한국커피 직영카페 팩토리670, 커피가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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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afe

경기광주 한국커피 직영카페 팩토리670, 커피가 좋은 곳

by 보고톡톡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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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 Factory 670

바람이 무척 많이 부는 날, 경기도 광주 능평리에 위치한 카페 팩토리 670 에 다녀왔습니다.

생두 및 원두 유통업체인 한국커피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카페로 경기도 광주에서 커피 맛있기로 유명한 곳 입니다.

 

팩토리670

경기 광주시 오포읍 수레실길 144 1
영업시간 : 월~금 10:00~18:00 토~일 10:00~21:00
031-718-0077
2층은 (주)한국커피 입니다.

 

 

요 몇일 내내 거센 바람이 심술을 부리고 있죠? 사진만 봐선 청명한 하늘에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사실 너무 추워서 밖에 나오기 싫은 날씨입니다. 이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아내와 식사를 마친 뒤 이 곳으로 향했는데요. 아내의 휴대폰에 '가보면 좋을 카페'로 위치 저장해둔 곳이었고, 마침 가까워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대지산과 불곡산 쪽 오르는 방향인 수레실길을 따라가보니 도로가 다소 좁고 포장상태가 불편했습니다. 오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얼마 전 오리고기 먹으러 수레실가든이란 곳에 간 적이 있는 데, 거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있는 곳이었어요.

 

 

드디어 주식회사 한국커피 앞에 도착했습니다. 마치 여느 산업단지에서 볼 법한 건물입니다.  

 

주차공간

13대정도 주차가능합니다.
입구 아래에도 주차공간은 별도 넉넉합니다.

 

카페 입구를 찾아 하늘색 건물로 직진할 뻔 했는데 그 길이 아니었습니다. 추워서 정신없네요.

 

 

이 쪽 덤불 사이 아치형 입구로 들어가시겠습니다. 입장하시면 바깥 분위기와 사뭇 다른 공간이 연출되어 있어요. 잔디상태도 꽤 좋은 편,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입장하면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마주쳤는 데 속으로 혼잣말. '역시 아이들은 추위도 안타는구나'

 

 

날씨가 좋을 땐 잔디에서 커피마시는 사람들과 뛰노는 아이들로 가득할 공간입니다만, 오늘은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부는날이라 한산한 모습입니다. 저희도 너무 추워서 카페 내부로 곧바로 직행했습니다.

 

 

사진상의 영업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가끔 잘못 알고가서 낭패보는 경우 있는데 그럴 땐 정말 안타깝지요.

 

 

평소 같으면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볼 법도 한데, 찬바람을 맞았더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아내는 아메리카노(5,000원), 저는 카페라떼(6,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 쓰여있는데로 라떼 우유를 귀리우유로 변경가능한지 여쭤봤는데, 오늘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메뉴판을 보다가 궁금해 커피바리스타 자격을 가진 아내에게 물어봤습니다. 브루잉(Brewing)이랑 드립커피랑 다른거야? 아내가 이렇게 설명해주는군요.

 

브루잉(Brewing)

압력을 가하지 않고 분쇄원두와 물만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통틀어 말하는 것

 

핸드 드립(Hand Drip)

드리퍼에 필터를 넣고 분쇄원두를 담은 뒤 물을 부어서 커피를 내리는 방식이에요
이 때 만약 종이필터를 이용한다면, 페이퍼 드립이라고 얘기하는거죠.

 

보고톡톡 : "그럼 그게 그거 아닌가?"

아내 : 잠시 머뭇거리다가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안하고 커피 추출하는 방식들을 통틀어 브루잉이라고 한다니깐요"

보고톡톡 : "그러니깐 내 말이 맞다는거죠?"

 

 

이렇게 한쪽에는 빵과 케익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종류가 다양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미 식사를 했기에 패스했습니다.

 

 

당연히 원두도 팔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커피'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신뢰감에 찾아오게 된 이 곳 한국커피는 생두와 원두를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접속해 한국커피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한국커피의 네 가지 원칙

1 농장으로 직접 찾아가 재배환경 확인 한국커피는 일차적으로 맛과 생두의 외형을 통해 생두를 선별하고, 다음으로 농장을 직접 찾아가서 재배 환경을 확인합니다. 특별히 커피가 자라는 토양의 상태와 유기/화학 비료의 사용 여부를 확인한 후에, 가공에 사용한 폐수의 정화 방법과 가공시설의 청결 상태를 면밀히 체크합니다. 

2 고품질 커피에 신념을 가진 농가와 함께 재배 환경에 대한 확인 후에 우리는 농장주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눕니다. 자신이 재배한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 단기적인 이윤을 넘어 품질 향상을 위한 세심한 관리와 환경 관리에 신경을 쓰는지를 확인합니다. 우리는 단기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농가와 거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3 본사 창고까지 최단시간 운송 운송기간이 길어진다면 생두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아 품질이 하락하고, 공들여 재배하고 가공한 일년의 수고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햐면 생두는 살아 숨쉬는 농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최단기간 운송을 목표로 산지부터 본사 창고까지의 운송 스케줄을 관리합니다. 

4 항온/항습 설비에 보관 생두가 최적의 상태로 보다 오래 저장을 하려면 온도 18~22도의 서늘함과 습도 50%정도의 상태를 유지해 줄 수 있는 창고가 필요합니다. 한국커피는 매해 농부들의 수고가 담긴 커피를 좋은 컨디션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본사 내에 항온항습창고를 설비해 저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마인드와 원칙들을 살펴보니 마셔보기도 전에 커피에 대한 신뢰가 느껴집니다. 

 

주문할 땐 춥고 급한 마음에 라떼한잔과 아메리카노 한잔을 서둘러 골랐는데, 메뉴판을 좀더 꼼꼼히 봤다면 스페셜하게 직접 브루잉한 커피 맛을 봤을텐데 아쉽군요. 다음에 날 좋을 때 다시 오면 맛있는 커피에, 원두도 사올 생각입니다. 물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커피 맛도 흡잡을 데 없었습니다. 진한 커피 맛이 느껴지는 라떼 한잔에 추위가 조금은 가시는 것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살짝 보여드릴게요.

 

 

앞쪽에 계신 손님들이 나가시길래 서둘러 몇 장만 찍어봤어요. 다른 방향으로도 넓은 공간이 별도 있는데 손님들이 이미 가득히 자리하고 계셔서 따로 사진을 남기진 않았습니다. 날씨 좋을 때 오면 실내는 물론이고 밖에 잔디 한쪽으로 준비된 테이블까지 사람들로 많이 붐빈다고 합니다.

 

 

 

 

한쪽 벽면에는 머신기 등 커피관련 소품들이 인테리어 돼있습니다. 오늘 추워서 몸이 얼얼해진 탓에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잘 안들어 오는군요.

 

 

원두 농장에서 찍은 사진들도 벽면에 걸려있네요.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게 다시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기 한 쪽으로 테이블들 보이시죠? 따뜻한 날 저기서 다시 커피한 잔 마실 날을 기약하며 짧은 커피브레이크를 마치고 한국커피, 카페 팩토리670을 나섰습니다.

 

세줄 총평

01 실내 인테리어가 예쁘고 아늑한 카페를 방문하시려고 한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02 커피가 맛있는 곳입니다.
03 날씨 좋을 때 잔디 곁에서 커피 한 잔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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