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의정부 장암동 가볼만 한 카페 찜목록 Top3(오크힐, 아를, 파크 프리베), 이 날은 <카페 아를>에 다녀와 소개해드립니다.
장암동 핫플 세 곳 모두 장암역 근처에
5월의 네번째 날이었나봐요. 의정부시 장암동에 왔습니다. 장암역 인근에 찜해둔 카페가 몇 군데 있는데, 오크힐커피/카페아를/파크 프리베 이렇게 세 곳입니다. 이 중 오크힐커피(Oak Hill)는 앞서 소개한 적 있는 곳이고, 파크 프리베(Parc Prive)는 아직입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이 날은 카페 아를(Arles)로 향했습니다. 이 세 곳은 모두 장암역 인근에 있는데요. 장암역은 7호선의 북쪽 끝, 종점이죠.
카페 아를 (Arles)
위치 | 경기 의정부시 동일로 204 (장암동 99-5) |
예약 문의 | 031-837-1717 |
영업 시간 | 매일 10:00~24:00 (연중 무휴) |
주차장 | 주차장은 넓으나 붐빔, 발레 파킹 가능 |
참고사항1 | (지하철) 7호선 장암역 1번출구, 의정부 방면으로 도보 10분 (버스) 장암역 1번출구에서 의정부 방면 버스로 한 정거장<쌍암사입구> |
참고사항2 | 애완견 출입 불가(실내/외 모두) |
<업체 소개글>
카페 아를 (Cafe Arles)은 새로운 예술촌 공동체 건설을 바라는 마음으로 프랑스 문화와 음식,예술,음악까지 공존하는 쉼터로 만들어졌습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지방에 있는 아를은 프랑스 파리에서 이주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도시이며, 밤의 카페 테라스,별이 빛나는 밤에,노란집,해바라기,아를의 여인등 수 많은 작품을 완성 시켰습니다. 커피,스페셜티 로스팅커피,베이커리,빵,브런치,파스타,피자,스테이크,와인,마가리타,디저트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의 남부 도시 아를 (Arles)의 느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000여평의 실내 야외 복합 테마 카페입니다.
전에 가본 오크힐커피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 땐 몰랐네요. 외식하자고 했더니 집에서 밥먹을 준비를 다 마치신 어머니 덕에 집밥 맛있게 먹고 드라이브 할 겸 이 곳에 온 겁니다. 부모님 댁이 노원구여서 이 곳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는 점.
도로변에 위치한 곳이어서 찾기 쉬웠는데요. 도착과 동시에 어머니께서 "엄마 여기 와 본 것 같아"
아를(Arles)은 반 고흐가 머물렀던 곳
업체 소개글에 설명된 것 처럼 아를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알프코트다쥐르 지방에 있는 마을입니다. 반 고흐가 사랑했다는 이 마을에서 그가 머물렀던 시간은 생애 마지막 1년정도 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1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바로 이 곳에서 <별이 빛나는 밤>,<밤의 카페 테라스>, <노란집>, <별이 빛나는 밤> 등 우리가 잘 아는 반 고흐의 대표작들이 그려졌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반 고흐가 아를에 머물면서 화폭에 담은 작품들만 200여 점에 달한다고 합니다.
카페 아를의 커피 및 음료 메뉴 참고
가격대는 아메리카노(5,5) 라떼(6,0) 스무디(7,0) 이 정도구요. 팥빙수는 5월 중순부터 가능하다고 조그맣게 적혀있네요. 안된다고 하니 먹고 싶음!
메뉴판 좌측의 커핑노트(Cupping note) 참고
모든커피는 기본또는 스페셜 블렌딩 원두(산미)로 원두 선택이 가능합니다.
1.기본원두 - 풍부한 바디감과 다크초콜렛 같은 쓴맛이 길게 유지되는 후미를 가짐
2. 스페셜 블랜딩 원두 - 라임, 라스베리, 레몬과 같은 풍부한 산미와 깔끔하게 끝나는 후미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마주치게 되는 빵 진열된 모습, 빈 쟁반에 있던 게 인기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다른 데 손이 잘 안가네요? 가장 왼 편에 생팡도르(5,500)를 집어들고 나니, 다른 분들이 단호박 빵을 많이들 집어든다는 사실을 알게됨. 배불러서 그냥 하나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단호박 모양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해놨죠?
왼쪽부터 시계방향 카페모카(6,000), 카페라떼(6,000), 아메리카노(5,500) "만족도 아아>카페라떼=카페모카"
생크림에 슈가파우더 잔뜩 생팡도르(5,500)입니다. 이건 뭐 크게 실패할 리 없는 빵이죠.
야무지게 썰고 부셔서 생크림 잘 발라 포크로 콕콕 찍어 먹으면 되겠죠? 무난한 선택이었습니다!
1,000여 평의 공간으로 이뤄진 카페인 만큼
야외 공간이 넓은 곳입니다. 저희가 자리 잡은 곳은 이렇게 라탄의자들이 있는 공간이었구요. 카페 야외 공간을 유럽의 어딘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끔 꾸며놓아 이색적이었고 벽면이나 나무 틈 사이로 비추는 햇살의 여유로움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1889
반 고흐의 이 자화상을 보면 슬퍼질 수 밖에 없어요.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르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다니.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이 그림 옆에 앉아 계신 손님이 있길래 사진 찍는 건 포기했었는데, 아내가 용케 사진에 담아놓았군요.
반 고흐의 작품에선 노랑이 빠지지 않죠?
잘 아시는 반 고흐의 작품들, 여러 점의 <해바라기>를 비롯하여 <밤의 카페 테라스,1888>, <프로방스의 건초더미,1888>,<노란 집,1888>,<아를의 밤의 카페,1888>,<까마귀가 있는 밀밭,1890> 등 그의 대표작에는 온통 노랑색이 가득차 있습니다.
반 고흐가 노랑색에 그토록 몰입했던 데는
그가 겪고 있었던 황시증이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세상이 온통 노랗게 보이는 증상이죠. 당시 프랑스에서 굉장히 유행했던 독한 술 압생트에 중독되었된 반 고흐가 압생트의 주원료인 향쑥의 주성분 산토닌을 과다 복용할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황시증을 앓게 된 겁니다. "화가에겐 참 치명적인 저주스러운 일이었지만 반 고흐는 이를 영감의 원천으로..."
어머니께 반 고흐와 노랑색에 대해 설명해드리다가 얼마안가 밑천이 드러났구요. 자리에서 일어나 카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프랑스에 가본 경험이 없거든요. 마을 속 집들을 잘 표현해놓은 건지 알 길이 없으나, 참 아름답긴 했어요.
이쪽으로 내려가면 여성용 파우더룸과 화장실이 있고 반대편에 야외공간이 또 있더군요.
오해는 마시라. 아내가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궁금하지 않았어요.
<밤의 카페 테라스> 1888
온라인 상으로만 봐왔기에 실제 눈 앞에서 이 그림을 마주한 적은 없지만, 반 고흐의 노랑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랑은 바로 이 작품입니다. 문을 열고 나서는 데 벽면에 마침 걸려있길래 찰칵! 직접 한 번 보고싶어요. 아를의 포룸 광장(Place du Forum)의 한 카페를 배경으로 한 이 유화 그림은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품입니다.
내려와서 문을 열고 나오면 이런 공간이 또 있습니다. 카페 아를은 전반적으로 녹음이 무성하달까. 푸르른 곳이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이쪽으로 바로 들어올수 있는 입구가 따로 있었더라구요.
인조잔디 위에 야외 테라스를 설치해둔 곳도 있었는데, 나무 그늘이어서 쉬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차장으로 걸어나가게끔 연결되는군요. 이렇게 주차공간이 꽤 넓지만 이 곳이 의정부 장암의 꽤나 핫한 카페인지라 손님이 많다보니 주차도 늘 빠듯할 것 같아요. 하지만 발레주차해주시는 분이 계시니까 키를 두고 내리시면 알아서 주차 정리해주십니다.
오크힐커피, 카페아를, 그 다음은?
이렇게 카페 아를을 나서는데, 이미 이 곳에 와보셨다는 어머니 얘기로는 과거에 이 카페 뒤로 산과 계곡이 있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는거에요. 어머니의 기억을 더듬어 같이 걸어가보니, 그 곳에 다른 한 카페가 자리 잡은 것 같아요. 바로 이게 제가 찜했다던 카페 파크 프리베(Parc Prive) 의 입구에서 본 정원 풍경입니다. 그 규모가 예상되시지요? 파크 프리베 까지 가보면 장암동 카페 좀 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가요? (뭔 카페부심을)
아참! 제가 미처 언급하지 못한 것
장암동 핫플, '분위기 깡패' 인 이 곳 카페 아를(Cafe Arles)은 커피나 베이커리 외에도 브런치, 파스타, 피자, 리조또, 스테이크 등 식사와 함께 와인이나 마가리타를 곁들여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라고 해요. 여기까지, 카페 아를에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보고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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