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축하합니다. LPGA 프로골퍼 이정은6 의 세계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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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합니다. LPGA 프로골퍼 이정은6 의 세계로 초대

by 보고톡톡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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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러분께 드리는 프로골퍼 이정은6 로의 초대이자 생일축하글입니다.

이정은6(Lee Jeongeun6) 소개

이미 완성형 스윙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여자 프로 골프선수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현재진행형 스타 이정은6
한국에선 KLPGA 최초 6관왕, 핫식스(Hot six)
미국에선 LPGA투어 2019년 신인왕(올해의 신인)
Jeongeun Lee6 다.

유명 인사에 대한 인물검색은 참 쉽죠. 검색포탈에 '이정은6'로 검색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생일축하는 예외겠죠?

바로 오늘 28일, 이정은 프로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2020년 5월 14일부터 치뤄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이정은6가 티샷 하고있다/스포츠투데이  

 

 

이정은6는 누구? 이름 뒤 숫자 6은 무엇?

이름 이정은(李晶恩)
출생 대한민국, 1996년 5월 28일, 전남 순천
혈액형/키 A형, 171cm
KLPGA 입회 2015년 8월
학력 한국체대 체육학과 재학
후원사/소속사 (1)대방건설 후원(2018년~)
(2)브라보앤뉴(2019년~)
커리어 우승
(KLPGA 입회 후)
현재 2020년 5월 27일까지,
한국 KLPGA 6승, 미국 LPGA 1승, (3)태국 LPGA 1승

▲(주1)2017년까지 화장품회사 토니모리가 후원함 (2)2018년까지 크라우닝 소속, 19년초 미국 진출 확정하며 브라보앤뉴와 계약 (3) 2017년 시즌 뒤, 태국 전지훈련 도중 태국LPGA로부터 초청 받아 참여한 태국 싱아 E-SAN오픈에서 우승

 

 

KLPGA(Kore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등록명, '이정은6'의 이름 뒤에 붙는 '6'이란 숫자는 그녀가 KLPGA에 등록한 여섯번째 '이정은' 이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핫태진' 지금은 많이들 아는 얘기지만, 2019년 미국 LPGA 진출 이후 전세계인들에게 주목받게 되자 똑같은 질문이 재차 반복된 바 있어요.

 

이정은6의 순간들

 

신인왕은 데뷰시절 딱 한번 밖에 기회가 없죠. 보통 우승 한 두차례 기록하고 포인트를 쌓아 수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정은6는 우승없이 2016년 KLPGA 신인왕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시즌 내내 대회마다 상위에 랭크되며, 꾸준했다는 반증이죠.

▲사진출처=이정은6 인스타그램, instagram.com/__________6ix/

 

화려했던 2017년

 

2016년 루키시즌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는 게 아쉽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2017년 시즌 개막전에서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첫 우승" 이정은6 프로와 숫자 6은 인연이 깊어요. 첫 KLPGA 우승 스코어 기록에 담긴 숫자가 온통 6이죠. 본인도 6을 행운의 숫자로 여긴답니다. 공식팬클럽명칭도 '럭키식스'

▲출처=KLPGA 공식홈페이지 기록모음

 

지금도 만 24살의 젊디 젊은 나이지만, 이 땐 참 새싹? 사실 이땐 이정은6 프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정은6를 처음 본 2017년 10월

용인 88CC에서 치러진 팬텀클래식이었어요. 이 대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이미 시즌 4승째를 수확한, KLPGA의 가장 핫한 존재였던 이정은6를 마주쳤습니다. 

<사진=2017 팬텀 클래식 대회 홍보물>

사실, 이 때 다른 (이름 비공개)프로님을 보러 갤러리 관전간거였죠. 그러다 우연히 제 옆을 스쳐 지나간 이정은6의 위풍당당한 눈빛과 걸음걸이, 후광에 압도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팬" 하여간 그때부터 이정은6를 따라 다녔군요.

 

2017년엔 이정은6가 다했다.

이 해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이미 확정돼 있던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다승 부문 외에도 현장에서 수상자를 발표한 인기상,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까지 휩쓸면서 최초의 6관왕을 기록합니다. 또 6(Six) 

이정은6가 2017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을 수상하고 있다. 2017.11.27 스포츠동아

 

2018년엔 힘들었다.

앞서 얘기한 2017년 팬텀클래식에서 팬이 된 이후 대부분의 KLPGA 대회에 이정은6를 보러 다녔지만 좀처럼 우승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 때문인가?"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해봤구요.

 

당시부터 이정은프로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인지, 미국 LPGA 대회에 초청받아 참가하는 횟수가 많았고, 잇따른 국내와 해외 대회 병행으로 인한 체력 소모 그리고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면서 전년도 다승왕 이정은6의 2018년도 우승은 좀처럼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2018년 9월 한화클래식

메이저대회. 보통 메이저대회라 하면 대형 스폰서가 주최하기 때문에 상금 규모가 큽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핫식스가 다시 우승컵을 들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우승 한 두번 해본 사람도 아닌데 왜 우나 싶지만 그간 함께 답답한 흐름을 지켜보던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니 본인의 기쁨은 오죽했을까 싶어요.

▲사진출처=이정은6공식팬클럽 Lucky6(cafe.naver.com/leejeongeun6)

 

2018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얼마 안 있어 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하늘이 정말 맑은 날, 연습그린에서 몸풀던 이정은6를 보며 소심하게 사진을 남겼던 날입니다. 

 

 

미LPGA 퀄리파잉(Q)시리즈 수석

미 LPGA 진출을 위한 몇가지 루트가 있는데 정공법이라할 수 있는 Q시리즈에 2018년 10월 출전해 우승, 2019년 미국 LPGA 대회 출전자격을 획득했습니다.

2018.11.04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에서 총 2주간 8라운드(144홀)에 걸쳐 진행된 LPGA Q시리즈에서 당당히 전체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투어 입성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이정은6 공식팬클럽 럭키식스)

 

이정은6는 이렇게 늘 클라쓰가 다른 선수. 하지만 그러고도 미국 진출에 한참을 고민하던 이정은6, 2019년 2월경이던가. 드디어 미국 무대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2019년부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 때부터 저의 KLPGA 갤러리 관람도 잠정 중단되버리고 말았군요.

 

Jeongeun Lee6

LPGA 진출 후 사용된 영문 이름입니다. LPGA 진출 초기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단단히 부각시켰고, 이 때부터 Lee6라는 이름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왜 이름에 6이란 숫자가 붙는지 다들 궁금했던 것. 연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구요. 미국대회니 보통 늦은 밤 중계방송되고,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중계화면에서도 얼굴 포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대신 휴대폰으로 LPGA 실시간 기록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덕질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2019년, 미LPGA 최고의 권위를 끌어안다.

LPGA투어의 메이저대회로는 총 다섯개의 대회가 있습니다. 이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가 U.S여자오픈이다. 미국 대통령들도 종종 관전하러 가는 대회일 정도. 보통 6월에 개최되는 대회인데, 올해 2020년 U.S여자오픈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대회가 12월(11일~14일)로 연기됐습니다. 

▲ US여자오픈 우승 시상대로 향하는 이정은6(사진출처=이정은6 공식팬클럽 럭키식스)

 

2019년 6월, 드디어 이정은6의 LPGA 데뷰 첫 우승, 역전 우승을 기록합니다. 그것도 미국인들이 최고의 권위로 여기는 U.S여자오픈에서!

 

▲사진출처=이정은6 인스타그램, instagram.com/__________6ix/

 

미국 골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Lee6의 눈물, US여자오픈 우승 시상 당시의 장면을 담아봤습니다. 영상의 중간 쯤이던가. 이정은프로의 소감을 통역하던 매니저 제니퍼도 울었습니다. 플레이할 때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의 이정은6, 플레이가 끝나면 울보. 맘아프게스리. 

 

 

 

5월 28일 생일을 맞은 이정은6 에게

팬들에겐 언제나 상냥하고 친절한 이정은6 프로

 

미쿡 사람 앞에선 긴장도 하시니 인간미가 넘칩니다. 긴장하면 입술 깨무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2019년 11월 22일 LPGA투어 2019시즌 시상식, 신인왕 수상 당시 들려준 '열심히 연습한' 2분 19초 분량의 영어 연설은 진정 감동적이었습니다. 

 

 

 

좋은 샷뒤의 미소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질 않습니다만, 최고로 꼽는 이정은6 프로의 미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미소를 기원합니다.

▲사진=이정은6 공식팬클럽 '럭키식스'

 

처음 본 위풍당당 이정은6의 모습 그대로

누군가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이정은6는 표정이 너무 굳어있지 않냐. 늘 좀 밝게 플레이했음 좋겠다."

▲사진=이정은6 공식팬클럽 '럭키식스'

 

하지만 저는 지금 모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자신의 플레이에 화난 모습, 실망한 모습이 표정에 역력한 이정은6프로의 모습 말입니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스럽지 못하면 화도 나야 프로야. 프로는 그래야 돼"라고 답해줬습니다.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서 금전적으로 여유로워 헝그리정신과 무관할 수 있겠지만, 늘 지금처럼 승부에 목마른 이정은6, Lee6의 모습을 응원할겁니다.

 

여기까지, 언젠가 이 메시지가 이정은6프로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리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이정은6에 대해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작성한 글을 마칩니다. 

-보고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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