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년만에 만난 재테크 레전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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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년만에 만난 재테크 레전드 서평

by 보고톡톡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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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로버트 토루 기요사키(Robert T. Kiyosaki)의 저서 'RICH DAD'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서점에서 만났고, 벌써 20년 가까운 긴 시간이 훌쩍 흘러간 셈입니다.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첫인상은 아주 별로였습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싶었던 학부 초년생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책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꾸 '딴 소리'를 해댔습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돈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다."라는 얘기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다소 가치 없는 것 마냥 깍아 내렸고, 이 외에도 "직장은 단기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나아가 "가난한 자는 부채를 사고 자산이라 여긴다." 등 제가 정석이라 여겼던 부의 증식 방법들을 부정하는 듯한 내용들이 책속에 가득했습니다.

 

부자아빠 20주년 스페셜에디션, 세계 금융 변화에 맞춘 New코멘트, 토론과 실천을 위한 10가지 스터디세션 수록

 


결국 삼분의 일도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넣은 이 '부자아빠의 가르침'은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사라졌구요. 20년 지나 인터넷서점에서 다시 구입하게된 부자아빠 RICH DAD 스페셜 에디션, '실소를 머금으며' 반나절만에 다 읽었군요. 20년전과 사뭇 달라진 페이스입니다.

실소? 그간 보낸 20년, 이 책에서 가난한 아빠(Poor dad)로 묘사된 고학력 아빠의 수순으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에서 로버트 기요사키가 하는 이야기들은 지금 독자들에게 와닿기에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은 부채를 사고 자산이라 여긴다'는 주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소위 집부자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하우스푸어가 한국에 넘쳐나니까요.

 

로버트 기요사키는 더 이상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할 금융 IQ를 획득하라고 조언한다.

 


아파트 시세 점(.) 오 배 혹은 두 배 씩 오른 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삼십년을 약정하고 평생걸려 갚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원리금을 매달 상환하며 부채상환이 언제 종료될지 막막해하지만, 겉으로는 레버리지효과를 역설하고 집값 상승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도 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기고 그보다 저렴한 집으로 이사를 가야 수익이 남을테죠. 하지만 한번 불려놓은 집 평수 혹은 씀씀이 크기는 쉽사리 줄이기 어렵습니다. 더 넓고 비싼 동네로 옮기면 옮겼지 더 작은 곳 더 저렴한 집으로 옮기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죠. 그럼 빚을 더 내야하는 건가요?

제가 펼치는 이야기가 아니니 저를 향한 매서운 눈빛은 거둬주세요. 로버트 기요사키의 이야기에 살을 덧댄 겁니다. 저도 빚을 많이 낼 수 있는 것 또한 능력이라 여기며 살거든요.

빚을 많이 낼 수 있는것도 능력 아닙니까?


때로는 허우대 멀쩡한 신용, 크레딧이란걸 무기삼아서 모자람 없이 월급에 딱 맞춰 소비한 뒤(딱 맞추기만 해도 다행이지만), 은행계좌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월급을 한탄하고, 왜 나에게만 이렇게 과한 세금의 잣대를 들이미냐며 대상이 불분명한 아우성으로 정부를 탓합니다.

'나는 돈에 연연하지 않아, 나는 즐기며 살거야'라고 당당히 얘기하시는 분들도 매일 아침 어김없이 피곤한 기색을 감추며 일터로 향합니다. 열심히 즐긴 흔적, 신용카드 부채와 저마다의 보금자릴 유지하기 위한 부채상환의 압박, 두려움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린 또 열심히 새앙쥐 레이스를 펼친다고 말합니다. 아주 짜증이 제대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해야한다는 겁니까?' 날카로운 눈빛으로 물으실 분들이 계실겁니다. 혹은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며 확고한 반론을 펼치실 분들도 있겠구요. 이에 대한 대답을 살펴보시라고, 재밌게 읽은 책, 하지만 20년 전을 회상하며 안타까움에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 읽은 RICH DAD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여러분께 권해드립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학교에서 가르쳤어야 했을, 하지만 절대 가르치지 않은 돈에 대한 지식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How long can you survive if you quit your job tomorrow?


그리고 저자는 여러분께 묻습니다.

제가 가장 뜨끔해했던 질문입니다.

내일 직장을 그만두면 당신은 얼마나 생존할 수 있습니까?


당연한 이야기라 부연하지 않으려다 덧붙입니다. 저 또한 저자의 주장과 이야기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읽다가 뜨끔한 구석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바로 실천해보는 게 어떨까요?
-보고톡톡-


저자
Robert T. Kiyosaki 로버트 토루 기요사키
1947년 하와이 출생, 미국의 저술가이자 기업가, 교육자입니다.

원작
<Rich Dad, Poor Dad>
: What the Rich Teach Their Kids about Money

한국어출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최초발행 1997년, 이후 여러차례 중보판을 거쳐, 2018년 20주년 기념 특별판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번 스페셜에디션에는 10가지 스터디세션이 수록되어 책에서 읽은 내용을 각자 정리해보고, 함께 토론해볼 수 있도록 그 틀을 제공했습니다.

책소개글 요약
제테크 분야 고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로버트 기요사키에게 두 명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고학력자이지만 가난했던 친아버지, 가방끈이 길지 않았으나 부자가 된 친구의 아버지. 그들의 가르침을 동시에 받으며 결국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갑니다.
저자는 첫 출판당시 돈과 투자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집은 자산이 아니며, 특히 그것이 가장 큰 부채라면 분명 곤경에 처할 것이다."라는 그의 주장은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금융 위기가 닥쳐오면서 결국 그 말이 사실임이 증명되기도 했죠. 사실 이 무렵은 재테크에 대한 그럴듯한 책이 없던 시절, 당시 이 책은 부자아빠 신드롬을 일으킨 재테크분야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출판물이었습니다. 이제 고전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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