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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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서평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정문정 지음

by 보고톡톡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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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고서(Report)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2018)

지은이 정문정 / 펴낸 곳 (주)가나문화콘텐츠

 

무게 339그램

이 얇고 조그만 339그램짜리 책이 2018년 베스트셀러,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에 계속 자리매김하는 건 그만큼 우리 주변에 타인으로부터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또 인정해야할 시대, 더 많은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다소 느끼해하실 것 같아 이것을 '멘탈 붙잡기'라고 바꿔 부르겠습니다. 


자꾸만 흔들리는 우리들

우리 멘탈은 조그만 자극에도 늘 쉽게 흔들립니다. 이건 공부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흔들리는 우리 맘을 솔깃하게 만드는 이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수학공식 마냥 달달 외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닐겁니다.

운좋게도 저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위 멘탈이 센편입니다. 하지만 방심하던 어떤 자리에선 조무래기에 불과할 때도 많습니다. 낮에 무례했던 XX맨을 떠올리며 늦은 밤 거센 이불킥을 찰 때도 있습니다. '왜 미처 그 고급스런 발리킥을 생각못했지' 라면서 말이죠.


우린 늘 이길 수 있을까?

혹시나 이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통해 '자기방어법' 혹은 호신술을 기대하신 분이 있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세상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또한 제가 아는 것이 진실인 것 마냥 떠들수 없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글을 퍼올리는 이 블로그라는 공간에선 자화자찬도 경계해야할 에티켓이겠지요.


어떤 무례한 사람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후회하고 싶지 않아 늘 염두하고 사는 몇가지 멘탈붙잡기 로직을 공유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을께요. 그냥 참고만 해보세요.

01 쉽게 열내지 말것
02 그 말 그대로 침착히 되물을 것
03 말 끝을 흐리지 않는다.
04 편견을 줄이고 수긍된다면 인정한다.
05 그러기위해 상황과 의미에 집중한다.
06 동의하지 못한다고 무조건 설득하려한다던가 끌어안고 상처받지 말자(단, 조직내에서라면 해결 혹은 결론 도출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허한 말

입씨름에서 이겼다고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를 말로 혹은 힘으로 눌러줬다고 행복하던가요? 만약 그렇담 당신은 '어른이'일지도 모릅니다. 늘 이겼다구요? 아직 숨은 고수를 못 만나신겁니다. 반대의 경우가 되보시면 그 기분은 실로 비참합니다.

 

그래서 뭐? (So what?)

언급하였듯이 이 책은 무례한 사람 만나서 대응하는 법을 가르치는 매뉴얼이 아닙니다.


물론 작가가 제시한 몇몇 눈에 띄는 신박한 방법들도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봅니다. 막상 기억해두면 이상하리만치 그런 상황이 안생기고 또 운좋게(?)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약간의 상황 차이로 인한 재치 부족으로 실패를 반복하기 일쑤입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이 책은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겪을 때 심리적으로 훌훌 털어내거나 자신을 좀 더 행복하게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에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너무 소극적인 에세이로 묘사한 것 같지만, 이건 사실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이른 바 '멘탈 근력강화 훈련법'의 일종입니다.

 

<사진출처=정문정작가님의 브런치 brunch.co.kr/@annejeong> 


작가 정문정님이 글을 참 마음속에 탄산처럼 톡톡튀며 생기있게, 읽기도 편하게끔 쓰셨습니다. 저는 이런 책을 볼 때면 이런 언어적 기술들과 공감능력이 늘 부럽고 감탄스럽습니다. 여러분의 공감을 일으키기에도 너무 흡족할 만한 책이라고 미리 예상해봅니다. 아참 그러니까 이미 스테디셀러이겠지요? 339그램짜리 263페이지 밖에 안되는 책이라 글을 그대로 '복붙'해서 인용하기엔 작가님께 괜히 미안해 자제합니다.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고 예측 불가능한 일상에 자신만의 페이스로 대처할 일종의 매뉴얼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며 음미해보시길 추천하겠습니다. 분명 사고해보시라고 말씀드렸지 외우시라고는 말 안했습니다.
-보고톡톡-

 

정문정 작가가 사랑한 책 속 한 문장

"무례한 사람을 참으면 내가 무기력해진다."

정문정 작가의 말

"무례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를 지키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팁과 자기 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연습법에 대해 썼습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사람들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온 날,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그 사람은 내게 왜 그렇게 무례할까?나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사람들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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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문정님은?

대구 출생.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잡지 기자, 기업 브랜드 콘텐츠 디렉터를 거쳐 <대학내일>에서 디지털 미디어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2030트렌드, 여성, 인간관계, 심리학이 주요 관심사인 작가님입니다.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출간
- <대학내일><브런치><페이퍼><언유주얼>등에 칼럼 연재
- ONSTYLE TV<열정 같은 소리>, MBC 잠깐만 캠페인, EBS 배워서남줄랩,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방송/라디오 출연 다수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책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20대가 당신의 브랜드를 외면하는 이유'제작
- 정문정의 브런치: http://brunch.co.kr/@anne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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